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밥을 주고 싶어요

업둥맘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4-08-05 15:29:12

올해는 이상하게도 묘연이 많네요

길냥2맘이 되어 응가냄새 쉬야냄새 참아가며 드디어 거실과 방으로 들였어요

봄에 길냥이 입양후 농장 비닐하우스에 못보던 치즈냥이가 보이더니

금새 달아나 나무밑으로 들어가 냥~하고 우는 소리만 들었는데

여름이 되어 몇주전 몸은 커졌는데 배가 홀쪽하고 도마뱀 한마리 물고 가다 마주쳤어요

바로 달아나지도 않고 냐옹냐옹 울더군요.

마침 냥이 사료도 듬뿍사놓은지라 어디사는지 알면 나눠주고 싶었는데

드뎌 오늘 뙇! 마주쳤어요

창고로 쓰려고 치워둔 하우스에서 마주쳤는데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바닥에 깔아둔 플라스틱 박스밑에 숨어버렸어요

덥고 먹을것도 없을텐데 아직 성묘냥이가 아니라 우리집 길냥이가 초딩이라면

얘는 중고딩냥같애요..근데 꼬리가 반잘려 뭉텅하구요.왠지 암컷같아요.

손은 안타서 도망가기는해도 저에게 집사되라는것 같아요

지난번 도마뱀물고 마주쳤을때도 하우스 근처였는데 중딩냥이가 여기서 사는것 같아여

다행이 고양이에게 해꼬지하는 사람없고 농작물 기르는 하우스가 많고 주변에 과수원과

논밭이 많아 냥이가 살아가기 나쁘진 않은데 배가 항상 만날떄마다 홀쪽해요.

우리 길냥이들은 자율급식통을 사서 아무떄나 먹을수 있게 해뒀더니 돼냥이가 되었어요

아직 자묘용 키튼사료를 먹이는지라 중딩냥에게도 먹이를 나눠주고 싶은데

아직 밥그릇에 담아주긴 어려우니(다른사람눈에 띌수도 있구요)

은신처에 가져가서 먹을수있게 비닐봉지에 담아서 주고

농장에 군데 군데 있는 통에 담겨있는 물을 신선하게 자주 갈아주면 될거 같아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내손에 닿는 것은 잘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울냥이들이랑 치즈냥 중성화도 시켜줄거예여

잘몰랐는데 집에 들인 길냥이가 남1여1묘인지라 언제 발정올지 몰라 불안불안해요

 

길냥이 밥주시는 캣맘들께 노하우 듣고 싶어요

IP : 211.25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5 3:47 PM (58.7.xxx.36)

    우리 냥이들도 얼마나 사료 많이 먹는 지...
    일정한 시간에 같은 소리로 늘 불러대면 알아먹고 마당에서 밥먹으러 뛰들어 오네요.
    시골이면 댕댕댕 종소리도 좋다고 들었고. 우린 칙칙칙 입으로 그래요, 치킨 먹으라고..
    간혹 쥐잡아 먹긴 하는 데 워낙 생쥐고 그래서 먹을 게 별로 없나 보더라구요.. 매일 배고파해요.
    압력솥으로 잘잘한 생선 푹 삶아 줘도 잘먹어요. 힘들긴 하죠..

  • 2. 반가워요~
    '14.8.6 12:14 AM (110.70.xxx.227)

    저도 길냥이들 밥 주고 있어요.
    밥은 사료에 가끔 생선이나 멸치 소금기 없게 주시면 충분하구요. 깨끗한 물도 알고 계시니 잘 안 먹더라도 꾸준히 주세요. 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크면 물 먹는 버릇이 안 들어서 잘 안 마시는데, 마시기 시작하면 밥보다 물을 먼저 먹기도 하더라구요.
    밥 주는 거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는 모르게 하시는게 더 좋아요.
    여름철은 사실 개미에 파리, 달팽이에 잦은 비까지..밥 주기 힘든 철이예요. 큰 그릇에 물을 좀 붓고 그 안에 작은 그릇에 사료를 부어 놓으심 그나마 괜찮더군요.
    부엌서 쓰는 비닐봉지 젤 작은 데 사료 넣고 묶어서 던져 주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요즘 같은 철엔 벌레들 공격 없이 깨끗이 다 먹기 힘들어요. 야옹이한테도 배 고플 때 언제든지 사람들 눈치 안 보고 밥 먹을 수 있는게 참 좋구요.

    길냥이 밥 주는 거, 뭐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 옳은 일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에서 주인 없는 고양이로 태어났다고 냄새 맡기도 싫은 쓰레기나 그마저도 없어 흙이나 나뭇잎, 돌 부스러기로 연명하고 사람만 보면 겁 먹고 도망치기 바쁘고 그러다 겨우 2,3년 살다 쓸쓸하게 세상이랑 작별하고..걔네들이 어떻게 사는지 사람들이 알면 좀 덜 미워할까요?
    중성화해줄 생각도 하시니.. 꼭 수술시켜 주시구요. 특히 암냥이는 중성화 정말 필수예요.

    길냥이 밥 주기 잘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69 캐디 “박희태 전 국회의장, 홀마다 성추행했다” 4 더티 2014/09/18 1,866
418368 말레이시아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5 2014/09/18 2,498
418367 7급 공무원메리트는 이제 거의없다고봐야할까요?? 9 비닐봉다리 2014/09/18 6,461
418366 기분이 우울해요 어디가면 좋을까요? 9 2014/09/18 1,306
418365 영어 능력과 지식가운데 2 2014/09/18 750
418364 김현 의원 “너 어디 가? 내가 누군지 알아?” 27 ... 2014/09/18 2,862
418363 파파이스 보셨나요? 화씨134!!! 5 화씨134 2014/09/18 1,574
418362 브라운 핸드블랜더를 결혼선물 하면 좋아할까요? 5 진심 좋을까.. 2014/09/18 1,588
418361 님과 함께 김범수 커플 레스토랑 2 ... 2014/09/18 3,494
418360 이명 고쳐보신분 계세요? 9 horng 2014/09/18 3,462
418359 돼지 앞다리살 주물럭 양념 비법 좀 가르쳐주세요 1 주물럭 2014/09/18 1,363
418358 결혼식에 검은색정장은요? 7 글쎄요 2014/09/18 2,200
418357 이봐요 초등동창 좋아 하는 아줌마! 18 쯔쯔 2014/09/18 6,729
418356 대하 믿고 주문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4/09/18 1,146
418355 영어 중학교 교과서 출판사 추천좀 해주세요. 8 ... 2014/09/18 3,006
418354 세월호 유족대표 폭행사건에 왜 함구하나요 46 멘탈이상 2014/09/18 1,941
41835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8] 수상한 세월호유족과 대리운전 일.. lowsim.. 2014/09/18 662
418352 집에서 천연샴푸 만들어 쓰시는분 계신가요? 4 ... 2014/09/18 5,791
418351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힘든일이네요 5 qw 2014/09/18 1,791
418350 세월호 농성장 방문이 죄? 4 보건의료단체.. 2014/09/18 736
418349 이성만날기회가 없는것같아요.. 4 에헴 2014/09/18 1,149
418348 창원시장 안상수가 시의원에게 계란 세례 맞았네요 3 보온상수 2014/09/18 944
418347 이민정 이혼안하면 11 ㄴㄴ 2014/09/18 11,853
418346 성도착증 환자를 신고했는데 더 불리해졌어요. 9 ㅇㅇ 2014/09/18 2,760
418345 간장게장이 짜게되엇요.. 방법 없을가요?! 5 엉엉엉;; 2014/09/18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