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너무 나약한 것 같아서
제가 올 여름휴가는 지리산 등산으로 정했는데
날짜가 다가오니 점점 걱정이 되네요.
집근처 낮은 산이야 가끔 갔는데
6시간(왕복)이상 걸리는 산은 처음이라서요.
그래도 지리산의 그 장관을 아이와 함께 정상에서 보고싶다는 바람이 워낙 커서
무리하게 추진하고는 있는데
내가 너무 무모한 짓을 하나..갑자기 겁이 나네요.
저야 어른이니 죽었다 생각하고 어떻게든 올라갔다 올 생각인데
아이는...과연 절 따라올 수 있을까요.
남편은 등산 경험이 좀 있어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평생 원망 듣는 건 아니겠지요?
지리산 천왕봉
한라산 백록담
설악산 대청봉
이 세 군데를 아이와 함께 가족 등반하는 것이 제 꿈인데
제가 더 늙으면 못 할 것 같아서
다소 어린 나이인 것 같지만 올해부터 실천하려고 하거든요.
특히 여름이라서 등산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요?
남편은 물과 오이를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하네요.
전문 등산복은 꼭 구입해서 입혀야 할까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아무 말씀이라도 해 주시면 큰 도움 될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