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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중1아이 학원을 끊는게 답일까요?

여름나무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14-08-05 10:27:26

중1딸아이가 핸드폰과 한몸일체가 돼서 공부를 통 안하네요

학원은 영수 전문학원을 다녀서 한과목당 30만원씩 두과목 60만원 가량 들어갑니다.

원래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고 그다지 성실하지는 않아요.

학교성적은 중간정도이고 시험기간에도 도서관 간다는 핑계로 계속 놀러다니고

공부를 전혀 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학교선생님 말씀으론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아인데

공부에 흥미가 없어보여서 안타깝다고 하시네요. 

제가 봐도 그렇고 조금 신경써서 하면

성적이 오를 수 있는 아이인데 본인이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없어보이네요.

학원을 끊으면 아이 자신도 불안할 거 같은지 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다고는 하는데

그나마 집에서 하는 유일한 공부라곤 학원숙제인데 이 숙제마저 잘 안해가요.

성의없이 너무 건성으로 해 가고 숙제한번 시키려면 저랑 싸움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반복된 트러블에 지쳐서 아이 학원을 다 끊어 버릴려고 합니다.

너가 나중에 제대로 공부할 마음이 든다면 엄마가 그때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이런식으로 하는건 서로 도움도 안되고

학원에 돈 갖다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이런 짓 그만하고 싶다고 했어요.

아이는 자기가 학원을 끊어버린다고 하는 말이 협박처럼 들리나봐요.

핸드폰 통제가안돼서 온갖 방법 다 써봤지만 그때뿐이고 먹히지를 않네요.

압수라도 하는 날이면 저랑 몸싸움도 불사하고 짐승처럼 울부짖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너무 지치네요.

공부고 뭐고 다 놔 버리고 싶어요.

이런 아이 학원 계속 다녀야 하는지 끊어야 하는지 자꾸 갈등이 생깁니다.

마음으로는 끊는다고 결심이 섰는데 또 한편으로는 나중에 시작하면

너무 늦어서 그때 학원을 계속 보낼걸..후회하는 마음이 생길것 같기도 하고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가닥 끈이라도 붙들고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까요?

아니면 과감하게 끊고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시작하는게 나을까요?

결론은 못 내리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아이 키워보신 분들 계시면 충고 좀 해 주세요.

IP : 39.117.xxx.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5 10:31 AM (116.125.xxx.180)

    그런 아이는 과외가 정답이예요
    학원이나 학교나 똑같아요
    일방적인 수업은 모범생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어요
    님 아이는 일대일 수업이 필요한거 같아요

  • 2. 학원을
    '14.8.5 10:32 A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끊을게 아니라 핸드폰을.해지해야할거.같네요.
    핸드폰 압수한다고 엄마랑 몸싸움할 정도면 심각하네요.

  • 3. 학원을
    '14.8.5 10:44 AM (39.120.xxx.148)

    그만두던 계속 다니던 별 차이 없을겁니다.
    핸드폰을 그만 두지 않으면 결과는 더 하락,학원 가는 시간에 더 많이 핸폰을 하게 됩니다.
    긴장감 작심3일정도.

  • 4. ..............
    '14.8.5 10:47 AM (42.82.xxx.29)

    이런아이한테 과외가 정답이라는댓글은 뭔지.
    지금 핸드폰 중독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놓인아이한테 과외샘붙여놓으면 잘도 하겠습니다 그려.
    요즘은 공부이야기에는 뻑하면 과외가 결론이라는댓글이 많은지.

  • 5.
    '14.8.5 10:55 AM (116.125.xxx.180)

    윗님 어이없네요
    그럼 학원 끊고 공부 안시키는게 정답인가요?
    애가 혼자 못하니까 과외하란건데..
    생각해서 조언해줬더니 ..
    별꼴이시네요

  • 6.
    '14.8.5 10:57 AM (116.125.xxx.180)

    그리고 다들 과외 시켜보니까 좋으니까 과외하란거지 괜히 하겠어요?
    본인이 돈없어서 아이 과외못시키니까 애써 조언해 준사럼더러 성질 내는거 같네요

  • 7. 동감
    '14.8.5 11:08 AM (121.167.xxx.116)

    저희아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하긴 저희아이는 학원도 거부하니 더 심한가요?
    저희딸도 사춘기 오면서 정말 사람 미치게 하네요
    그런데 저는 아이가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다고 하고
    저와의 관계도 최악이라 일단 학원 그만두고 공부도 안시켰어요
    핸드폰도 그냥 놔뒀구요
    너무 사이가 안좋아지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가시세운 고슴도치마냥 말만하면 성질부리던 아이가 이제 성질은 그만 부리네요
    학원도 영어는 살살 꼬셔서 쉬운데로 다시 보냈구요
    물론 지금도 학원가는 날마다 가기 싫다고는 하는데 가기는 가요
    핸드폰은 지가 고장을 두번 내고 절대로 다시 사줄수 없다고 하니까(할부금 반도 못낸상태 ) 피쳐폰만 사달라고 하네요

    저희아이도 저랑 몸싸움도 하고 울고 불고
    정신이 나간애처럼 굴었어요
    아니, 아직 끝난건 아니지만 길게 보려구요
    공부도 정 하기 싫다면 학원도 그만두게 하는게 맞구요
    성실하지 못하면 안보내는게 답인것 같아요
    저희애는 학원은 다니기 싫어하지만 일단 디니면
    숙제는 꼬박 잘해가요 어쩌면 그래서 더 학원 다니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쓸데없이 제 얘기가 길었지만
    우리애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애들은 일단 끝장을 볼데까지 가야 그만두는것 같아요
    공부는 맘 잡고하면 된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지가 힘들겠지만 그것도 지탓이니 할수 없고요
    힘내세요

  • 8. ..
    '14.8.5 11:12 AM (58.122.xxx.68)

    이 정도면 학원을 보내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닌 거 같네요.
    핸드폰 때문에 엄마랑 몸싸움이라니…..

    그리고 저희 애도 중학생이고 학원 안다니는데 그런 얘기 한 적이 있어요.
    애들중엔 간혹 공부때문에 학원 다니는 게 아니라 요즘엔 학교 끝나면 죄다 학원 가서
    같이 놀 애들이 없어서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고…

    아이가 숙제도 안해가는데 끊으면 불안할까 싶어 학원 다니는게 진심인지 확인이 필요할 거 같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갖고 있는 미래 설계라든지
    그런걸 물어보고 살아온 얘기 나누면서 아이에게 동기부여와 의지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할 거 같아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학원 보낼 돈 모아서 아이랑 멀리 같이 여행이나 갔다 오세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남섬 쪽 추천 드려요.

    저희 모녀도 평소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임에도 같이 여행 떠나서 같이 다니면서 정말 많은 대화를 하곤 했거든요.
    더군다나 핸드폰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자연스레 지속된다면 폰 중독에도 도움이 될 거 같구요.

    아이가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는지 우선 파악하는 게 유선인 거 같아요.

  • 9. ..
    '14.8.5 11:14 AM (58.122.xxx.68)

    오타….. 우선인 거 같아요.^^

  • 10. 독하게
    '14.8.5 11:14 AM (119.207.xxx.52) - 삭제된댓글

    전국에 있는 모든 공부 안하는 아이들이 다 비슷한 겁니다.
    즉,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공부에 흥미가 없고 성실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니까 그냥 전형적인 공부 안하는 아이들 중 한명인 것인데요.
    과외고 학원이고 학습면에서 도움은 전혀 안될거에요.
    과외 해봤자 과외샘 속 문드러져서 나자빠지던지,
    아님 과외샘 혼자만의 영혼없는 독백 수업으로 대충 시간만 때우든지...
    아직 1학년이니 나중에 중3정도부터라도 철이 좀 들면
    그동안 전혀 공부 안한것 정도는 과외라도 붙여서 만회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철이 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차원에서
    또 아직은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본다는 차원에서
    학원을 끊어 보시는것도 좋다고 봐요
    그런데, 학원을 끊는다고 아이가 공부 철이 들지는 않아요.
    공부 철은 다 때가 되야 드는거고, 영영 안드는 아이가 대부분이죠 사실은.
    참, 그리고, 이런경우 학원을 끊어봤자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불안해서 오래가지 못할거에요.
    곧 다시 학원에 보내게 되실 거라는 말씀.

  • 11. peaceful
    '14.8.5 11:18 AM (218.153.xxx.5)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에 친구들 만나러 옵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 위안 (학원도 다닌다...)... 뭔가 공부를 남들처럼 하고 있는 느낌 때문에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학업만 생각하면 효과는 거의 없거나 미미... 그러니 학원 안보내셔도 됩니다. 윗님 말씀대로 학원비로 여행같은 거 하는거 추천입니다.

  • 12. 엄마
    '14.8.5 11:20 AM (39.7.xxx.222)

    돈 많은 집 애들도 공부 하기 싫어하는데 과외 시켜서 따박따박 수업하고 엄마가 숙제 검사 하고 강제로 진행해요 돈이 되니까... 돈이면 공부 안좋아하고 노는 애도 다 됩니다 ....제가 한때 과외 많이 해봤고 부자집 애들 많이 가르쳐봤거든요
    결론은 가난한집이면 포기할 애들, 부자집은 돈으로 바른다는거였어요 머리 나쁘거나 숙제를 안하면 수업을 두배로 했어요 공부 못할수가 없어요 명문대는 못가도 낙오자는 안되게 시켜요
    돈있으면 과외 시키세요 스케줄 정해져 있는데 그 두시간 안할수가 있나요

  • 13. 제가
    '14.8.5 2:16 PM (182.230.xxx.80)

    전에 학원강사 했었는데요.

    아이가 학원 다니는걸 싫어하지 않으면
    학원은 계속 보내시는게 좋을듯요.

    알아서 하는 아이가 아니면
    그나마도 안하니까요.

    중1,2때 숙제 잘 안해오고 해서
    부모가 화나서 끊는 경우 많이 봤는데요.

    저도 처음엔 저렇게 다니느니 안다니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그런데 그런 아이가 중3 되면
    다시 학원에 찾아오는데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이 뭐 그닥 열심히 한게 아닌데도요.

    근데 학원비가 좀 비싼 편이긴 하네요.
    여기 서울인데
    저희 동네 과외비와 같아요.

  • 14. ㄹㅇㅁㄴㅇ
    '14.8.5 4:16 PM (175.195.xxx.85)

    ㄹㅇㄴㅁ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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