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좋아하는 모 빵집에서 빙수를 포장해왔어요
신나게 비비고 먹으려고 한술 입에 뜨는 순간
뭔가 질겅한 비닐 같은 것이 씹히는 거예요....ㅜ
보니 얼음 조각 인 줄 알았던 것들이..
다 비닐이 분쇄 되어 조각 나 있더라구요?ㅠㅠㅠㅠ
집근처라 들고 가서
조용히 빙수 만들어준 아가씨한테 물었어요...
점장한테 바로 말하면 이 아가씨한테 혹여 해라도 갈까 싶어..
물었더니..
죄송하다고
본인이 빙쇄기에 얼음 담을때 위생장갑을 끼는데..
빙쇄기 안에 위생장갑 넣은 것 까먹고
새 위생장갑 끼고..
얼음이랑 비닐장갑 같이 간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하면서 다시 해 드린다고 하기에
저는 그냥 포장하기도 뭣하고
매장 안에서 한그릇 먹고 오려고 알겠다고 응했는데..
왠걸요
새로 나온 빙수도
비닐이 갈렸더라구요...........ㅠㅠ
그릇 그대로 반납하면서
아가씨한테..
빙쇄기에 비닐 갈렸으면 ㅠㅠ 빙쇄기 틈에도 비닐 다 끼였을텐데
왠만하면
분해하고 비닐 조각 제거하라고..
오늘은 빙수 팔지말고 마감 하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저 잘했죠......참았어요 날도 더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