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달 가까이 다리가 퉁퉁붓고 곪는데 낫지를 않아요

당뇨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4-08-04 17:40:17

항암치료중입니다.

제가 하는일이 참으로 고달픈일이라 근처 한의원에서

일주일에 두어번씩 배에 쑥뜸뜨고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그러다 무릎이 아파 침을 맞았는데 3일쯤 되니 온몸에 얼룩덜룩 불그스름 해지더니

두드러기가 잔뜩.. 종아리 앞뒤쪽이 제일 심했어요

한의원에서는 침이 안맞는건가..하면서 더이상 침은 안놔주었어요

그러다 그나마 시간이 없어 한의원에 안다닌지 2년 넘어갑니다.

문제는 그후부터 피곤 하기만 하면 다리서부터 붉은반점 같은게 올라오더니

급기야 그게 터져 빨갛게 되고(가려운데 심하게 긁으면 나는 상처 같아요)

이젠 곪아 진물까지 나오고 다리랑 발등이 심하게 붓고

상처난곳에 옷이나 신발등.. 닿기만 하면 자지러질듯 아픈데

치료가 안되고 만날 그상태입니다.

암이 발생해서 수술하고 항암치료 받은지는 5년 넘어가고 있지만

완치판결은 못받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고 검사받고 있습니다.

 

암튼 피부가 이래서.. 피부과에 갔더니 제 상태가 좀 심하다며

피부는 대학병원엘 가도 의사가 눈으로보고 상태를 아는게 일반적이라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영~ 낫지를 않으니

안되겠다며 대학병원에 한번 가보라 합니다.

그리고 시골에 내려가 황토집짓고 좋은공기 마시며 살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꺼라고...

그러나 지금 당장 시골에가서 살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2년전쯤 당뇨까지 찾아와서..지금 혈당수치는 식전 110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뇨때문에 치료가 안되는걸까요?

이러다 다리를 영영 못쓰는건 아닌지 겁이 납니다(만히붓고 아파요)

대학병원에 간다면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너무 막막해서 여쭈어보니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80.71.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4 6:01 PM (211.237.xxx.35)

    어느 대학병원이든 원글님 다니기 편한 큰병원으로 가보세요.
    혈당 110 정도라면 그걸로 상처가 아물지 않고 할정도는 아니에요.
    괜히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지 말고 꼭 오늘이라도 당장 병원 예약하고 빨리 병원 가보세요.

  • 2. 혹시
    '14.8.4 7:42 PM (118.36.xxx.171)

    명동 피부과에서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그 여자분 아니신가 생각해봤어요.
    저 피부과 갔을때 한 중년 여성분이 다리가 많이 부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며 오신 분을 봤거든요.
    제가 그 순간 그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했었는데...그 병원에서 딱히 적절한 처방을 못하는거 같아 보였거든요.

  • 3. 그 분이시면
    '14.8.4 7:42 PM (118.36.xxx.171)

    혹은 또다른 분이라도 딱맞는 치료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4. 원글
    '14.8.4 8:35 PM (180.71.xxx.158)

    잠시 누워있는사이 더 부어서 발이랑 다리가 구분이 안되는걸 보고 있으니
    통증보다도.. 어쩜 이리도 부을까 무섭습니다.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밥양 확 줄이고 큰병원 예약 하겠습니다.

    혹시님..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경기도에 살아서 명동엔 안갔어요^^
    그냥 동네 피부과 다녔었는데 처음부터 치료방법이 딱히 없다고 곤란해 하시더니
    결국 큰병원에 가보라 하네요
    그러면서 큰병원에 가도 별수 없을꺼라고...ㅠ ㅠ

    운동을 하고 싶어도 지금 발이 너무 부은상태라 걷지도 못할정도여서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너무 오래가니 진심 무섭고 그저 눈물만 흐르네요

  • 5.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14.8.4 8:53 PM (118.36.xxx.200)

    진료의뢰서 받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어여가세요

    현대아산, 삼성의료원, 강남카톨릭,세브란스 등 빨리예약되는데로 가야지 가만놔두면 병이 더 커집니다

  • 6. 빨리
    '14.8.4 9:38 PM (39.121.xxx.145)

    큰병원으로 가보세요. 무조건. 지금당장. 빨리!!!!!!!

    이런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더 방치하다간 절단을 해야하는 사태가...

  • 7. 원글
    '14.8.4 9:41 PM (180.71.xxx.158)

    지금 다니는병원에서님^^ 고맙습니다.
    제가 아는 큰병원이 삼상의료원이이라 거기다 예약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는 그냥 큰병원 가라해서 진료의뢰서 부탁 했더니
    안해도 된다고.. 가까운병원(안양샘병원)에 가라 하시는데 왠지 썩 맘이 내키질 않았어요
    거기병원가도 결국엔 더 튼병원에 가라 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는데..
    진짜로 큰병원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8. ..
    '14.8.5 1:37 PM (211.253.xxx.18)

    원글님은 당뇨라시니 제가 잘 모르지만 혹시 해도 된다면 한 번 실천해 보세요.
    물론, 큰병원 가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제가 아는 지인의 지인이 무릎 근처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는데 어떤 약도 잘 듣지 않았는데
    제 아는 분이 누릅나무(유근피)가루를 계속 발라보라고 했답니다.
    한달 만에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상처부위가 아물어서 나았답니다.
    한달 동안 꾸준히 발랐다더군요.
    님께도 해당 될지 몰라 이렇게 적습니다.

  • 9. ..님!
    '14.8.5 10:47 PM (180.71.xxx.158)

    고맙습니다.

    병원에서는 소염진통제만 2주일 연속 처방해주어 복용해왔으나
    상처에 바르는 연고는.. 제게는 오히려 더 독이 될수도 있다하며
    처방을 안해주어 그냥 있었는데..
    누릅나무는 어떨지 내일 전화해서 부작용이 없는지 물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써서 답변 주시니 진심 고맙고 고맙습니다.
    진물나는 상처는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가렵진 않네요)
    무엇보다 너무 부어올라 아프기도 하고 발등이 꺽어지질않아 걸을수가 없네요
    큰병원은 가장 빠른날 예약 했는데도 다음주 월요일.. 그때까지 견뎌줄까 암담하고 무섭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도 없는집에서 혼자 멍하니.. 통증과 싸우고 있어요
    가게를 하고 있는데.. 제가 나가봐야 하는데...
    저 대신 아이가 시간을 쪼개 일하고 있어 피곤에 쩔어 쓰러질듯한 아이를 봐서라도
    얼른 나아야 하는데 부어오르는 발을보니.. 희망이 없어지고 그저 눈물만 납니다
    아.. 정말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837 김현 의원 “너 어디 가? 내가 누군지 알아?” 27 ... 2014/09/18 2,709
417836 파파이스 보셨나요? 화씨134!!! 5 화씨134 2014/09/18 1,480
417835 브라운 핸드블랜더를 결혼선물 하면 좋아할까요? 5 진심 좋을까.. 2014/09/18 1,475
417834 님과 함께 김범수 커플 레스토랑 2 ... 2014/09/18 3,396
417833 이명 고쳐보신분 계세요? 9 horng 2014/09/18 3,349
417832 돼지 앞다리살 주물럭 양념 비법 좀 가르쳐주세요 1 주물럭 2014/09/18 1,270
417831 결혼식에 검은색정장은요? 7 글쎄요 2014/09/18 2,117
417830 7~9세 여아에게 인삼(수삼) 먹여도 될까요? 2 인삼 2014/09/18 914
417829 이봐요 초등동창 좋아 하는 아줌마! 18 쯔쯔 2014/09/18 6,615
417828 대하 믿고 주문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4/09/18 1,046
417827 영어 중학교 교과서 출판사 추천좀 해주세요. 8 ... 2014/09/18 2,892
417826 세월호 유족대표 폭행사건에 왜 함구하나요 46 멘탈이상 2014/09/18 1,834
417825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8] 수상한 세월호유족과 대리운전 일.. lowsim.. 2014/09/18 560
417824 집에서 천연샴푸 만들어 쓰시는분 계신가요? 4 ... 2014/09/18 5,689
417823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힘든일이네요 5 qw 2014/09/18 1,680
417822 세월호 농성장 방문이 죄? 4 보건의료단체.. 2014/09/18 635
417821 이성만날기회가 없는것같아요.. 4 에헴 2014/09/18 1,044
417820 창원시장 안상수가 시의원에게 계란 세례 맞았네요 3 보온상수 2014/09/18 826
417819 이민정 이혼안하면 11 ㄴㄴ 2014/09/18 11,731
417818 성도착증 환자를 신고했는데 더 불리해졌어요. 9 ㅇㅇ 2014/09/18 2,627
417817 간장게장이 짜게되엇요.. 방법 없을가요?! 5 엉엉엉;; 2014/09/18 1,184
417816 남편없이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관광지... 리조트) 다니는거 어.. 15 여행 2014/09/18 2,091
417815 요새 신혼부부들중 전업하는 사람 많나요? 4 .... 2014/09/18 2,553
417814 한끼 식사때 반찬 몇개 놓고 드세요? 7 개데사 2014/09/18 2,318
417813 블로그에서 뭐 샀는데 안와요. 5 어떻게 하죠.. 2014/09/1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