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아이 외박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 조회수 : 4,953
작성일 : 2014-08-04 16:01:54

딸애가 워낙 놀러다니는걸 좋아해서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도록 놀고 집에 오는게 일상이에요.

근데 스무살이 되고나니 타지역에서 밤늦게까지 놀거나 타지역의 친구가 우리 동네로 놀러와 늦게까지 노는 일이 생기면 친구 자취방에서 자고 가겠다, 친구네 집(부모님 계신)에서 자겠다, 찜질방에서 자고 오겠다 그래요.

전 무조건 노!! 제가 잠을 안자고 운전해서 애를 데려오던지 친구를 데려다주던지 하는 한이 있어도 절대 잠은 우리집에서 자게 합니다. 근데 딸애가 너무나도 답답해하네요

20년동안 한 번을 친한 친구네 집에서 자 본 적도 없고, 그러다보니 친구에게 우리 집에 놀러와서 자고가 할 수 있었던 적도 없었고, 그게 너무 섭섭한 모양이에요. 근데 전 그래도 안된다 했거든요..

요즘같은 세상에는 남의 집에서 자는게 폐끼치는 행동일 수 있다. 고 딱 잘라 말했더니

그럼 고3 친구들끼리 졸업식날 파티룸 빌려 새벽에 파자마파티 하는건 왜 못가게 했냐고 속상함을 표현하더군요.

친구들 열몇명 넘게 모여 함께 노는거라 그 자리에 빠지기가 너무 싫었고 친구들도 영상통화든 뭐든 안심하시게 확인시켜드린다 할 정도로 우리 딸애가 참석 못하는걸 아쉬워 했었다네요.

딸아이 친구들은 부모님께 외박을 하는 사정을 말하고 안심하실 수 있게 확인만 시켜주면 어쩌다 한 번 씩은 허락해주신다고 자기는 너무 답답하대요. 긴 대화 끝에도 여전히 제 입장은 외박은 절대 안된다 입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ㅠㅠ

 

82님들은 성인 된 딸아이 외박 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4.47.xxx.1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살정도
    '14.8.4 4:07 PM (122.37.xxx.188)

    겨우 스물인데요 외박은 안돼죠

    한참 놀고싶겠지만 밤 안세도 잘 놀고 있고

    한밤중이 위험한게 사실이구요

    독립하지 않을때까지 부모님 말씀대로 해야죠

  • 2. @@
    '14.8.4 4:1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이 조금 심하신데요. 부모님이 친구들 놀러오는거 허락했다면 그정도는 허락해줘도 될거 같은데요,
    아님 친구를 집에 와서 자게 하던가요.. 어쩌다 한번 있는 일이라면 둘중의 어느 하나는 허락해주시지..

  • 3. ...
    '14.8.4 4:20 PM (121.181.xxx.223)

    전 절대 외박금지로 살다 결혼했는데 결혼하면 자유로울줄 알았더니 남편이 더 못다니게 해서 거기다 애 키우느라 뭐 ...어차피 한번밖에 없는 인생에 외박 안하고 바르게?살았다고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 잠깐씩 여행이나 그런건 가봤으면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 4. 아.. 너무 싫다.
    '14.8.4 4:35 PM (118.221.xxx.124)

    영상 통화하고 친구 집인 거랑 부모님 계신 거 확인 되면 좀 보내주시죠.
    아님 위에분 말씀대로 친구를 집에 오게 해서 재우던가.
    고등학생 때 친구네 집에서 밤새 놀고 얘기하고 하는 게 정말 특별한 추억이고
    그런 시절을 보낸 친구랑은 참 애틋해요.

    진짜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아이가 두고두고 원망한다는데 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못하게 하시는 지.

  • 5. ㅇㄹ
    '14.8.4 4:36 PM (211.237.xxx.35)

    뭐 나중에 독립해서 나가서 살때는 어쩔수 없고 부모밑에 있는한은 외박 안됩니다.
    외박 안하고 낮에도 할거 다한다고 하니 낮에 할거 하라 합니다. 잠은 집에서 자야죠.

  • 6. 저도
    '14.8.4 7:02 PM (59.6.xxx.151)

    여행을 제외한 외박은 아이만 아니고 남편도 저도 안합니다
    같은 기준이지요

  • 7. 구름에낀양
    '14.8.5 8:03 AM (119.206.xxx.215)

    저 32살이고 부모님 보수적이고 나름 엄하셨지만 개방적이려 노력하시고 심하면 물론 혼내셨지만 절 믿어주시는 편이셔서 고딩때부터 간간히 혼도 나면서 무대뽀로 외박 시작(?)했구요.
    물론 님의 딸과 같은 이유로요.(남동생하나라 그런지 여자친구들과 노는게 그렇게 좋았죠.)

    제 친구 아직까지도 외박은 절대 안되는 아버지가 아주 엄한집안에서 자랐구요.

    결과적으로 제 친구 모든것이 저보다 다 빨랐답니다. 진짜 범생스탈이었는데
    정말 그리 막아도 할려는 맘만 먹음 할거 다 하고다녀요..
    사람 나름이기도 하지만요..
    제 친구는 성격이 청개구리과인데 부모억압에 더 튕겨져 나간 케이스..
    이유는 더있지만 이 친구 아버질 너무 원망하고 다 커서는 어버지땜에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더군요.
    착하고 직장 착실히 잘다니고 자기처신은 잘하고 다니는 친구에요.

    제 결론은 자기자식 잘 아시잖아요..
    세상이 험하긴하나 자식을 어느정도는 믿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832 이순신장군님은 처갓집의 사랑 받는 사위 24 역사스페셜 2014/08/05 5,309
404831 과천 무지개학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 대안학교 2014/08/05 1,895
404830 사는게 너무 괴로워요.. 5 0306 2014/08/05 3,428
404829 포도가 너무 셔요ㅠㅠ 8 신포도 2014/08/05 3,139
404828 전자모기향이인체에정말ᆢ 7 해롭나요 2014/08/05 4,863
404827 자존감 높으신분들... 극복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4/08/05 3,477
404826 엠팍에 윤일병 가해자들 상판때기 크게 있네요 62 상판때기라 .. 2014/08/05 55,710
404825 양평 산당 음식점 가 보신 분 3 휴가 2014/08/05 3,106
404824 [국민TV 8월5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 3 lowsim.. 2014/08/05 989
404823 세월호) 국정원 비밀이 들키게 된 영화같은 스토리 17 82쿡인 2014/08/05 3,177
404822 가지냉국 진짜 맛있네요 ㅠ ㅠ 입맛 없는 여름 최고에요 35 냉국전문가 2014/08/05 6,380
404821 차라리 군대 가기 전에 신검을 할때 걸러내는 게 낫지 않나요? 5 @@ 2014/08/05 1,766
404820 지식채널e에 소시오패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네요.. 25명중에 .. 2014/08/05 2,009
404819 작년 겨울패딩 아직까지 가격변동 없다면 사도 될까요? 1 눈독 2014/08/05 1,464
404818 불펜가니까 이순신이 내상사라면 있던데 그럼 이순신이 내 남편이라.. 5 일모도원 2014/08/05 1,884
404817 주말에 가족이 워터파크 가는데 제가 못간다고 했거든요 25 ??? 2014/08/05 4,475
404816 욕실에 침투방수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심심한동네 2014/08/05 2,891
404815 저는 왜이렇게 음식을 짜게 할까요? 12 괴로와요 2014/08/05 3,059
404814 슈퍼맨의 하루가 2010년생, 사랑이가 2011년생 맞죠? .... 8 좀 의아 2014/08/05 4,517
404813 나이 39인데..기억력은 좋은데 꼼꼼하지가 못해요 2 일머리 2014/08/05 1,358
404812 뻐꾸기 둥지인지 먼지 울화가 치미는 드라마에요 8 지겨워 2014/08/05 3,150
404811 채널A에서 고잔동사람들 합니다 3 슬픈안산 2014/08/05 1,375
404810 무슨 증상일까요 1 아이구 2014/08/05 870
404809 징병제 거부운동해야하지 않나요 46 ... 2014/08/05 3,067
404808 코스트코 플라스틱 창고같은거요 3 조언좀 구할.. 2014/08/05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