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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인데, 남편이랑 계속 같이 살아야 하나요?

조회수 : 17,989
작성일 : 2014-08-04 10:47:00

 결혼한 지 일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남편 직장 사정으로 주말부부했고, 합쳐서 이사온 지 얼마 안 됐구요.

 주말부부 할 때도 트러블 많았고, 남편이 같이 안 살아서 그렇다, 같이 살면 트러블 줄어들 꺼다

 라고 얘기했어요. 제 생각은 달랐어요. 주말부부 신혼이면 남들은 다 애틋하고 한데, 주말부부인데도

 트러블 있으면 함께 살면 더 부딪힐 거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지금 파트타임하면서 주부 적응하고 있는데, 손이 느리고 정리정돈 잘 못하는데다

 음식도 소질이 없어서 힘들어요. 그래도 6시~6시 30분에 일어나 있는 반찬(두어개 정도)

 꺼내고 어젯밤에 끓여논 국 덥혀서 주고, 과일 두 종류 깎아 주고 양파도 건강에 좋다고 그래서

 살짝 볶아 줍니다.

 제 친구들은 이렇게 일찍 아침 챙겨주지 않는데, 나름 신경쓴다고 생각하는데 별로 고맙게 생각 안하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는 게 뭐 큰 일이냐는 투.....

 

 빨래도 세탁기에 돌렸더니 세제찌꺼기가 끈적거린다며(헹굼횟수 더 돌렸는데도)

 세탁기에서 꺼내 손으로 한 번 더 헹구라고 잔소리해요.

 주말에 빨래 도와 주면서 본인도 애벌빨래해서 빨래비누로 치대고, 속옷, 수건, 양말은 다시 들통에 넣어

 삶고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다시 꺼내서 한 번 더 헹구고 다시 탈수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하고 있는데, 이것도 힘드네요.

 남들은 걍 세탁기에 돌리면 끝날 일을....

 그리고 남편은 밤 11시에 퇴근해요, 매일....

 어쩌다 일찍 들어온 날은 꼭 살림 지적하고 잔소리해서 제 기분을 잡쳐요.

 주말엔 초기엔 욕실청소, 빨래 도와주더니 지금은 피곤한지 잠자다 시간 다 보내요.

 

 

 안방은 정리가 되었는데, 제 옷이며 책들은 작은방에 아직 어수선하게 정리가 안 되었네요.

 저도 알아요. 제가 서투르고 소질없다는 걸...

 저도 깨끗하고 아늑한 집을 제공해 주고 싶죠.

 하지만 신혼이 뭔가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맛없어도 먹어주고, 일찍 일어나 아침 챙겨주는 아내를 고마워하고

 서투르더라도 걍 이해해 주고....같이 산 지 두달밖에 안 되었는데 잔소리 작렬이고요.

 양말 구멍 잘 난다며 꿰매서 신겠다고 꿰매래요. 전 양말 기워 본 적도 없는데...

 

 돈 아껴쓰라고 그리고 살림 어차피 늘지 않으니 나가서 돈 벌고 도우미 쓰든지

 반찬 사먹든지 하라고 어제 얘기하는 말에 울컥해서 헤어지고 싶네요.

 갖다주는 돈도 박봉이예요. 뭐 하나 사는 것도 눈치보이고

 제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지금 파트하는 건 고령임신 나이라서 아기 들어서는 데 피곤하면 잘 안 될까 봐

 그리고 살림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유예 기간으로 하는 건데,

 신랄하게 두 달해서 이 정도면 계속해 봐야 반찬 안 는다며...

 

 말하는 게 넘 얄미워요. 사람이 나쁘진 않는데, 너무 생활방식이 구식이고

 돈돈 자린고비에다가 잔소리.....

 

 저 혼자 벌어 그냥 맘 편히 살걸~싶어요. 그리고 계속 감정이 상하고 속이 뒤집어져서

 이런 식이면 뭐하러 함께 사나 싶구요. 애기 생기기 전에 헤어지는 것도 한 방법인 듯 싶구요.

 돈이 적어도 맘 맞게 즐겁게(즐겁지는 않아도 속은 안 뒤집어졌으면 아님 어쩌다가 싸우는 건

 괜찮지만) 살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돈은 돈대로 적고 맘은 안 편하고....

 

IP : 175.114.xxx.150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4.8.4 10:53 AM (180.227.xxx.113)

    신혼때가 제일 많이 싸워요. 대체로 신혼때 배려해주고 그런거 없어요. 오히려 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사는기간이 좀 넘어가면 보기 싫은것도 못본척해주고 일정부분... 내 아내는..내 남편은
    이런면이 서투르니까 포기해주고 넘어가는거지요. 그 싸우는 과정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 드물어요.
    살림도 하다보면 조금씩 늘고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고 손 빠른 사람도 있는거 맞아요.
    그런데 대부분 그렇지 않죠. 다들 실수 많이 하면서 느는건데요.

  • 2.
    '14.8.4 10:55 AM (24.19.xxx.179)

    처음엔 다그래도 그러다 점점 맞춰져가고 그런거니 벌써 이혼하진 마세요. 너무 눈치보며 살필요도 없고요~저도 액체세제 추천이요

  • 3. ...
    '14.8.4 10:55 AM (14.48.xxx.159)

    성향이 안맞는거에요. 주말마다 사소하게 부딪혔는데 이제 자주 그러는 거구요. 아마 신혼부터 붙어 계셨어도 아마 같은 문제로 싸우셨을꺼에요. 이혼하실꺼 아니면 너무 서로 감정싸움 하시지 말고, 적당히 풀어가며서 지내세요. 근데 남편분 혼자 사셨을 때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 4. 근데
    '14.8.4 10:56 AM (112.171.xxx.164) - 삭제된댓글

    연애할 때 눈치 못채셨나요?
    저렇게 주부보다 살림 더 잘하고 잔소리 많이 하는 남잔 아이 낳으면 더할텐데....
    솔직히 맞출 자신 없고 털고 싶다면 애없는 지금이 적기일지도 몰라요 ㅠㅠ

  • 5. 원글
    '14.8.4 10:58 AM (175.114.xxx.150)

    빨래비누로 애벌빨래하는 것 외엔 액체세제 쓰고 있어요.
    결혼 전, 남편 이 본가에 살 때 어머니가 세탁기 안 쓰시고 일일이 손빨래하시고
    5시에 일어나 아침 차려준 걸 얘기하는 걸 보니, 비교되나 본데
    어머니의 70년대 방식을 저한테 바라는 것 같아 기분나빠요.

    그리고 밉고 싫을 때가 많아서 같이 살고 싶지가 않네요.

  • 6. ..
    '14.8.4 10:58 AM (211.176.xxx.46)

    신혼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날려버리시길. 연애할 때에도 할 거 다하는 세상에 신혼이 특별할 게 있나요? 같은 공간에 산다는 건 누구와 살아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팀을 결성하면 적응기가 필요한 것이고, 결혼도 팀 결성의 일환이죠.

    결혼식 당일에 이혼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권리 없습니다. 본인의 선택일 뿐. 이혼을 하든, 맞벌이를 하며 각자 스타일대로 밥먹고 빨래하든, 선택하면 되는 일이죠.

  • 7. 진짜
    '14.8.4 11:02 AM (1.234.xxx.10)

    공감해요 자린고비에(헝그리정신이라고 말로는 포장) 잔소리, 시어머니스타일 밥상요구....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본색이 좀 늦게 나왔어요. 애낳고난후..

  • 8. 원글이
    '14.8.4 11:03 AM (175.114.xxx.150)

    결혼 전에 만날 때도 다소 생활방식이 구시대적이었지만 자상하고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장점이
    있었어요. 직업적으로 성실하고 ....
    그 자상함은 결혼후엔 잔소리로, 성실함은 야근을 밥먹듯이 하며 신혼생활의 재미는 나 몰라라
    하는 단점으로 바뀌네요.

  • 9. 파란하늘보기
    '14.8.4 11:04 AM (218.39.xxx.132)

    서로 맞춰가는것도 맞고
    많이 다투기도 해요

    그렇지만
    어느정도는 알콩달콩 하면서다투거든요.
    계속 그렇다면 문제 있는거죠

    저런 까탈스런 남자 느무 싫어요
    피곤

  • 10. 남편 분이
    '14.8.4 11:05 AM (121.186.xxx.135)

    너무 살림을 잘해서 생기는 부작용이네요.. 애기 생기면 몇배로 더 힘든데 새댁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는데요.. 새댁과 비슷한 제 친구는 친정의 도움으로 결혼 생활 유지했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 환경이신지? 남편분 퇴근이 늦으면 저녁도 먹고 온다는 건데 살림을 그리 힘들어 하는 걸 보면 주부가 적성에 정말 맞지 않는 거에요.. 세제 찌꺼기 헹굴 때 구연산 살짝 넣으면 중화돼서 좋은데..

  • 11.
    '14.8.4 11:05 AM (220.127.xxx.197)

    정말 잔소리할거면 자기가 하면되지
    어이가 없네요
    애 없으면 저라면 이혼할듯

  • 12. 시어머니
    '14.8.4 11:08 AM (121.186.xxx.135)

    일일이 손빨래.. 허걱이네요.. 심히 걱정됩니다..
    요리 솜씨 아주 좋은 어머니 밑에서 큰 남편들 식성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장난아니라던데..

  • 13.
    '14.8.4 11:25 AM (121.188.xxx.144)

    아 새벽5시
    일일이 손빨래?

    가부장적이면 맞벌이요구하지 말라고 하시고
    폰.자동차 쓰지 말라세요
    현대문명 이용금지요구

  • 14.
    '14.8.4 11:34 AM (112.152.xxx.173)

    양말 구멍난건 옛날과 달리 요즘 양말은 얇고 약해서 꿰매도 얼마 못간다고 잘 구슬러봐요
    바느질 한번 잡기 시작하면 바짓단이며 구멍난거 다 꿰매라고 할텐데
    세탁소 맡기면 몇천원인데 훨씬 잘해줘요 솔직히 남편도 모를리 없을텐데 집에서 노는손
    일시키고 싶은거죠 그냥 그러려니 하는척이라도 하세여 박봉인 남자중엔 안그런 남자가 오히려 드물듯
    아침밥 차리는 건 친구들이랑 비교는 좀 그렇네요 보통가정집들 대부분 님처럼 사는것 같아서요.....
    아내 길들이기 하는거죠 빵은 절대 싫다 한식아니면 안먹는다 해가며
    님도 가끔 핫케이크나 토스트나 콘플레이크 과일장식해서 내놓고 같이 먹으며 이런 아침이 난 더
    좋다고 즐거워하세요 안먹는다고 구박하면 오바해서 서러워도 해보시고
    아내의 꿈을 짓밟는 나쁜놈 만들면서
    그리고 부지런히 할일은 해서 남편오기전에 집안일은 끝내세여
    습관들이면 순식간에 착착 힘안들이고 정리돼요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그건 연습할필요가 있네요
    재활용쓰레기 버리기라든지 빨래걷기 라든지 식후 식탁정리또는 설겆이등 남편 분담시킬거
    몇개는 딱 정해놓고 그것만 시키고 다른건 참견하지 말라고 화도 내고 하세요

  • 15. 나쁜남편
    '14.8.4 11:34 AM (14.32.xxx.157)

    뭐가 나쁘지 않은 남편이얘요?
    그 정도 잔소리하는 남편이면 "너나 그렇게 해!! 난 못해" 라고 소리 질러주세요.
    울 남편은 결혼 15년차인데 아직도 여자들은 모든 집안일을 척척 한다고 생각 하나봐요.
    언젠가는 된장은 집에서 직접 안담궈? 담궈봐. 이렇게 묻더군요.
    진짜 기가 막혀서 제가 그래서 되물었어요.
    "당신은 된장 담글줄 알아? 할수 있겠어? 하고 물었어요.
    당연히 나야 못하지, 라고 답하길래, 제발 당신도 못하는걸 내게 요구하지 말라고 짤랐네요.
    뭐든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저렴하지 않냐고 말해요,
    전 당신이나 직접 만들라고 대꾸해요.
    남편이 뭐라 잔소리하든 완전 개무시, 내가 못 하는것 억지로 하려 들지 않아요.
    억울하면 그런가 해줄 여자구해서 결혼 다시 하라고 큰소리 뻥뻥쳐줍니다

  • 16. ~~
    '14.8.4 11:50 AM (58.140.xxx.162)

    사람이 나쁘진 않는데???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는 거 큰 일도 아니니
    직접 하라 하시고요
    양말 꿰매 줘 보세요.
    그 자리에 금방 다시 구멍 나요.
    이건 뭐, 하나하나 말 하기도 우습고
    제 동생이면 헤어지라 할 겁니다.

  • 17. ..
    '14.8.4 11:50 AM (219.250.xxx.163)

    남편분 깐깐함 변하기 어려울것 같거든요
    집안일이야 시간지남 어케된다쳐도
    정나미 뚝뚝떨어지게 만드는 말버릇 고질병이라
    남편이 새인간으로 거듭나지 않는이상 속 많이 뒤집힐거같네요
    끊임없을 잔소리 흘려들을 성격도 아니신듯하고
    성향이 안 맞으시는듯
    알콩달콩 사는것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좀 멀어보여요
    신혼이라 시간을 더 가져보라고 해야겠지만
    단편적인 판단에서는 아이없는 지금이 적기일지도
    이혼해도 후회라니까 일단 대화를 좀 해보세요
    내가 이건 하는데 이건 못한다 이건 당신이하시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집안일 자체가 아니라
    유별나게 깐깐해야하면 직접할것이지 말 함부로하면서 자기한테 맞추라는 마인드가 문제적
    뭐대화 많이 해보면 확신이 서겠죠
    이게 과정인건지 불행의 연장일뿐인지

  • 18. 처음이라 안맞는게 아니라
    '14.8.4 11:56 AM (58.239.xxx.27)

    자기가 유별나게 더럽게 깐깐한 성격이면서
    상대에게는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좀 모자라면 가차없이 화내고
    자기가 못하는건 그냥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일이고
    아마 살면서 애라도 하나 생겨 힘들고 그러면
    더 상대를 달달 볶으면서 자기 스트레스 풀테고
    자기 기준에 못미쳐 그런거니 상대에게 잘못했다고 인지도 안할테고
    세탁기로 빨래한것 입기 싫으면
    자기 빨래 자기가 하면 되요
    마누라가 종 인줄 아나 왜저렇게 미안해하며 부탁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못살게 구나요
    근데 잠깐 바뀔지 몰라도 저런 성격 안고쳐짐
    평생 저러고 살지 이혼해야할지 잘 생각해보세요

  • 19. 아휴
    '14.8.4 12:05 PM (39.7.xxx.223)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원글님도 신혼 시절에 대한 기대치가 있으신것 같아요. 그거 내려놓으세요.
    신혼이니 알콩달콩 어야둥둥 내사랑 아이고 행복해 이런거요 카스 페북 블로그에나 있지 실제로 저렇게 사는 신혼 별로 없거든요.
    전 신혼 2년간 정말 박터지게 싸웠고 지금 6년차인데 이제 안정되서 점점 더 행복해요.
    초기엔 정말 우울했어요. 신혼인데 뭐 이러나 싶어서요.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해보니 신혼 몇년이 정말 힘들었다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어요.
    일단 임신은 보류하시고 마음을 다잡아보세요. 신랑과 대화도 많이 해보시고 신혼인데 이래이래야 한다는 생각은 접어두세요.

  • 20.
    '14.8.4 12:31 PM (175.223.xxx.67)

    신혼이고 말고를 떠나서

    남편이 너무 배려가 없고 일방적이네요

    글만봐도 숨막혀요

    그나마 애쓰려던 것도 다 놓게 만드는 사람같아요

  • 21.
    '14.8.4 12:43 PM (1.240.xxx.189)

    원글님 댓글보니...단점이 더 큰사람같네요..
    피곤해서 어찌살아요?
    저라면...애없을때 다시 생각할듯요

  • 22. 원글
    '14.8.4 12:49 PM (223.62.xxx.48)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막 화내고 명령하고 이러진 않아요. 제가 걍 잔소리
    듣는게 싫어 해달라는 대로 빨래를 헹구려고 하죠.
    와이셔츠도 세탁소 맡기지 말라고....
    ㅋ 저랑 안 맞는게 아니라 맞는 여자가 없을듯~
    잘 생각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23. ..
    '14.8.4 12:52 PM (183.16.xxx.23) - 삭제된댓글

    결혼20년되니 딱봐도 보이는게 있습니다.
    애없을때 헤어지세요.
    평생 못고칩니다.
    신혼때 지금 남편 저래서 잘압니다.
    이혼 쉽지 않지만 잘 결정하셔서
    혼지벌어 혼자 마음이라도 편히 사세요.

  • 24.
    '14.8.4 12:54 PM (116.125.xxx.180)

    남편이 미친거죠..
    무슨. . 세탁기 두고 애벌 손빨래에 헹굼 추가하면되지 헹굼도 손빨래..
    저라면 이혼해요 아예 결혼도 안했겠지만...
    전 손 피부가 약해서 손으론 아무것도 못하는데 손빨래라니.. 손이 뺨으로 올라가겠네요 ㅋ
    장갑껴도 못해요..
    어이없네요
    결벽증 아닐까요?

  • 25.
    '14.8.4 12:56 PM (116.125.xxx.180)

    거기다 양말.. 완전 깨네요
    징그럽게싫어요
    저런 인간이랑 왜 살아요? 앍!

  • 26. 윗댓글
    '14.8.4 1:38 PM (211.173.xxx.141)

    바로 위 댓글처럼 최선을 다해 해보시고(죽을힘다해서요)
    그래도 안됨 헤어지세요.
    그동안은 반드시 피임 하시구요.
    손빨래. 구멍양말. 세탁소.
    헐입니다요.

  • 27. 음...
    '14.8.4 3:24 PM (1.247.xxx.68)

    남편도 지나치게 깐깐하고
    원글님도 많이 게으르시네요. 전 아기가 있으신분인줄 알았는데 것도 아니심 육아땜에 힘들거나
    어지르는 사람도 없는데 두달넘도록 작은방 정리가 안되있다는것두 이해가 잘~~

  • 28. 어이
    '14.8.4 3:27 PM (211.192.xxx.132)

    근데 지난 번에 돈 많이 벌지만 살림에 소질 없다는 여자분 글의 댓글 반응과 천차만별이네요.

    그때 많은 이들이 애낳지 말아라, 빨리 헤어져서 남편 구제하라, 그러지들 않았나요?

    오히려 이분은 전업이라 살림 못하면 더 큰 문젠데...

    82 반응 정말 유치할 때가 많아요.

    원글님 정도로 살림 못하고 게으르면 돈이라도 버는게 답입니다. 안 그러면 남편이 먼저 진저리를 칠 듯.

    이런 글 쓰기 전에 지금 본인 위치를 잘 생각해보세요. 이혼하면 누가 손해인지, 앞으로 재혼해서 똑같은 일 겪지는 않을지요.

  • 29. 어이
    '14.8.4 3:28 PM (211.192.xxx.132)

    그리고 박봉이라면서 전업주부가 와이셔츠를 세탁소에 맡긴다니요??? 노총각들이 하는 짓인데.

  • 30. ...
    '14.8.4 3:56 PM (1.210.xxx.164)

    저 남편 성격 못고쳐요.. 울 남편과.비슷한데 울 남편은 입으로는.잘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못해요.. 아직도 애 둘인데 비슷한 문제로 싸우고 있어요. 피임 확실히 하세요.. 버릇을 고치고 애를 갖던가.. 아님 뭐....

  • 31. 힘드시겠네요
    '14.8.4 4:37 PM (78.120.xxx.46)

    남편이 너무 얄밉게 구네요. 애벌빨래... 그런거 한번도 해본적 없네요. 못 믿으면 그냥 다 남편이 하라고 하시고, 아내분도 일 하세요. 빨래가 얼마나 귀찮은 건데, 애벌 빨래며, 삶는 빨래며... 와... 전 절대 못해요. 그리고 자기가 하지도 않으면서 잔소리하는거 절대 용납못해요. 세게 나가세요. 돈도 제대로 못 벌어다 주면서 뭘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이혼이란 좋은 방법이 있네요. 애정도 하나도 없어보여요.

  • 32.
    '14.8.4 4:38 PM (112.155.xxx.126)

    남편인생을 위해서 헤어져요!

  • 33. 밤11시퇴근
    '14.8.4 4:59 PM (175.201.xxx.38)

    저 정도로 늦게 퇴근하는 남편도 무진장 힘들겠는데 글쓴분 역시 본인 힘든 것만 생각하지 남편 힘든 건 안중에도 없는 건 둘다 똑같잖아요. 밖에서 11시까지 일하다가 들어와 어쩌다 집에서 밥 먹는데 반찬은 맛도 없으면 먹는 게 남는 거라고 누구라도 기운날 게 없죠. 먹는 재미 무시하는 사람들 많은데 힘들게 일하다가 들어와 입맛 없을 때 집에 맛있는 거 해놨다가 차려주면 얼마나 기운이 나는데요. 오죽했으면 맛없다고 그냥 반찬 사라고 할까 싶네요.
    애도 없는 사람이 집은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본인이 인정하듯 정리정돈 잘 못한다면서요. 집에 들어왔는데 집안은 어수선하면 게으르고 지저분한 것 아무렇지 않은 사람 아니고선 짜증부터 확 납니다.
    저런 잔소리 듣기 싫고 남편이 번 돈은 박봉이라서 쓸 것도 없다니 남편 말대로 맞벌이 하면서 도우미 쓰세요. 어차피 집안일에 소질도 없으신 듯 한데 소질 없는 사람은 살림 늘려면 수십년은 걸리던데 그럴 동안에 같이 사는 사람은 뭔 죄로 맛없는 반찬 먹어줘야 하고 정리 안된 집안 보면서 스트레스 받겠나요.
    남편이 해결책을 제시 안 한 것도 아니고 반찬 사먹는 것에 대해 반감도 없는 타입이니 반찬은 그냥 적당히 사드시고 맞벌이 하면서 도우미 쓰는 게가장 낫다 싶네요. 이도저도 싫으면 뭐 그냥 각자 살아야죠.

  • 34. ..,
    '14.8.4 5:21 PM (116.121.xxx.131)

    파트타임으로 일 하시네요.

  • 35. 무책임한 것들
    '14.8.4 5:24 PM (110.70.xxx.153)

    이혼하란 사람들은 생각이 있는 건지...

    현실적으로 이혼한다면 신혼이라 위자료, 재산 분할에 해당되지 않고, 가사 소홀로 남편이 역공격할 수 있음. (초혼도 아닌) 전업주부 와이프와 양육 및 가사를 철저히 분담하는 보살 또는 돈 펑펑 벌어다 주면서 도우미 쓰라고 하는 남자와 재혼하지 않는 한 뭐가 달라지나요? 재혼 상대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냐는?

  • 36. 걱정
    '14.8.4 5:45 PM (211.109.xxx.27)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가 함께 의지가 되면서 함께 인생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일입니다. 서로의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매일매일 힘겨운 일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웃음이 넘쳐나는 가정을 꿈꿉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어떤 사람들은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가정의 방관자가 되어 아내를 향해 잔소리와 공격, 비난과 비교를 하는 상황에 놓일수도 있습니다. 결혼전에 함께 나누었다 생각했던 가정의 모습이 서로 전혀 달랐음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왜 그럴까? 남편을 잘못 만났구나, 저 사람은 말로만 자상한 척, 이해심 있는 척 할 뿐이지 맨날 우리 엄마는 어쩌고 하면서 순 마마보이에다가 나랑 제대로 대화도 못하는 가부장적인 인간이다, 나 결혼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저 사람과 살면서 완전히 지적질과 깎아내리는 폭력적인 말만 듣고 사니 자존감도 바닥이다 등등 비참하고 괴로운 생각이 매일매일 듭니다.
    결혼전이든 결혼후이든 원글님 인생의 주인공은 원글님 자신입니다. 원글님이 자신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매순간마다 열심히 생각하시고 있는 힘을 다해 헤쳐나가셔야 합니다. 가사일을 열심히 익히시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을 위해서인가요? 남편분의 잔소리는 그치지 않을 겁니다.
    가사일은 원글님이 필요한 범위내에서 제대로 익히세요. 원글님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든 안하든 제대로 세탁하고, 한두가지는 제대로 해먹을 줄 아는 기술은 삶의 질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무기력함과 전전긍긍하는 마음을 떨치시고 당당하게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일을 절대 놓지 마시고 원글님의 인간관계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통장이나 카드도 본인의 이름으로 꼭 유지하시고요. 아기문제는 다른 분들처럼 신중하게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남편분과 원글님은 가정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출발점에 서있지만 서로가 보는 방향이 너무 다릅니다. 두 분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정해야하는데 몇가지 말씀해주신 부분을 읽어보니 좀 걱정스러운 점들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낙관과 장밋빛 전망은 어릴때에나 가능합니다. 어른들은 지금 현재에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미래에 대한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체험하고 알게 되지요. 힘내시고 열심히 생각하시고 아주 작은 시도나 실행도 지금당장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 37. 이 분은
    '14.8.4 5:55 PM (1.235.xxx.211)

    애기 낳아서 기르기 시작할쯤엔
    내가 애는 왜 낳았을까?? 한탄하실 분입니다.

    이혼 안하시려면
    적어도 일년은 적응해 보시고
    저 남자와 애기로 얽혀도 되겠다 싶음 애 갖으세요.

  • 38. ...
    '14.8.4 5:57 PM (112.170.xxx.222)

    남편분 잔소리...죽을때까지 안고쳐져요...
    오히려 60 넘음 더 심해질꺼여요...
    남편분은 오히려 님의 게으름에 실망하셨을듯요....
    근데요...세상 모든 여자들이 남편 엄마처럼 아둥거리면서 안살아요....
    아둥거리면서 산다고 나중에 다 부유해지는것두 아니구....
    관절만 닳아요...
    천성이 다른사람들은 그에 맞게 생활하는게,,,살아있을동안 행복이어요....

  • 39. ,,
    '14.8.4 6:14 PM (113.199.xxx.186)

    이혼하자고 하셔요. 내가 본디 내 한 몸 챙기는 것도 시원치않은 여자다. 그런데 두사람 살림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우리 서로 잘못 뽑았다고 생각하고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갈라 서는 게 좋겠다... 하셔요.

  • 40. ...
    '14.8.4 6:19 PM (86.151.xxx.194)

    남편이 세탁에는 자신있는거 같은데 빨래 각자하시고, 본인빨래는 손빨래를 하던 말던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세탁기가 다 그렇지 세제찌꺼기 타령하는 남자면 반찬투정에 청소지적질에 뻔하네요.

    댓글 좀 보여주세요. 자기가 얼마나 진상인지 좀 알아야 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일하길 바라는거 같은데 파트타임 말고 풀타임 알아보시고. 가사분담 확실히 하세요. 빨래랑 청소는 남편이 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못마땅하면. 원글님은 식사맡으시고, 손에 익지 않으면 반찬가게 도움 좀 받으세요. 누가 처음부터 집안일을 그렇게 잘하나요? 정말 답답해서 댓글남깁니다.

  • 41. 애 아직 안 생긴 것이
    '14.8.4 7:42 PM (222.236.xxx.79)

    천만 만만 다행인 줄 아시고 이 결혼 잘 생각해보세요
    친한 동생도 거의 비슷한 케이스인데 하루 라도 빨리 결정짓고 남이 되는게 네가 다시 사회로 나와서 자리잡기도,정신적으로도 네가 사는 길이라고 그리 말 해줘도 망설이며 보내다 애 태어나고 결국 애 3살 때 애 데리고 이혼하고 하고 정신적,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게 삽니다
    그런 형의 인간은 안 바뀌어요
    그 새벽에 일어나서 반찬 몇 개 꺼내 주는게 뭐가 어렵냐니..
    아주 가부장적인 남편으로 군림할 것 입니다

  • 42. ...
    '14.8.4 8:17 PM (112.155.xxx.92)

    글쎄요. 원글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글 쓴 것 같은데요. 남편입장에서 글이 올라오면 여기 남편 이상하다, 이혼하라는 댓글들이 무색하고 뻘쭘한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 43. ..그냥 돈을 버세요.
    '14.8.4 9:34 PM (78.94.xxx.86)

    노령이라 임신안될까 하는 걱정은 설레발이고요.
    돈버시고 살림나눠하자고 선포하고 돈버는데도
    살림할 생각도 안하고 사사건건 꼬투리잡고 태도 안바뀌면 그때나 이혼생각하세요.

    다른 댓글님말따라 살림못하는거 타박하는게 아니라 돈 못벌와서 구박하는것 같아요.

  • 44. 걱정
    '14.8.4 9:47 PM (211.109.xxx.27)

    다시 덧붙입니다. 지금 원글님 이야기에서 가사에 서투르다는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어서 읽는 사람으로서는 그 부분을 많이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원글님 남편분은 인생 자체에 고통과 불만을 많이 느끼시는 성격이실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힘들지 않느냐 하겠지만, 모두가 힘든 세상에서도 각자가 어떻게 사는지 관찰해보면 그 타고난 기질과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 사는 모습은 정말 다릅니다.
    남편분께서는 가정에서 철저한 타자로 계시고, 관리하고 지시하고 통제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은 설사 자신이 집에 있고 아내가 일하고 있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가지고 입덧때문에 물 한모금 잘 넘기지 못해도 무관심하고, 아내가 아파 누우면 일상이 틀어진 느낌에 화를 낼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 위주이고 타인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는게 너무도 힘든 사람이라면 그런 일들이 매순간 벌어집니다. 바깥에서는 적절히 숨기지만, 가정에서는 원래 모습으로 지낼수밖에 없어 가족이 가장 상처받고 힘들어집니다.
    원글님께서 잘 판단을 하셔야 하는 순간입니다. 머뭇거리거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할 때가 아닙니다.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전혀 모르는 타인들에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십시오. 이 가정을 깨느냐 지속하느냐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원글님이 자기 삶의 적극적인 주도자가 되셔야 합니다.

  • 45. 다들 그렇답니다
    '14.8.4 10:03 PM (182.226.xxx.162)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신혼때에 갈등을 않격어본 부부가 있겠나요?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니 처음엔 충돌하다가 하나로 융화되는거에요

    잘하면 이혼도 시킬듯한 머저리댓글도 있네요 ㅋㅋ 그리고 원글이의 생활태도를 비판해서 이혼하라는 댓글도 있네요
    걍 이혼하라는 식의 글은 푸념 섞인 나홀로 외침이라고 보면 되요 그런 댓글들까지 품에 안을려고 하면 순식간에 머저리가 되는건 아실거에요
    일부 댓글대로라면 지구상에 이혼않하고 백년해로할 부부가 몇이나 되겠나요??

    노력없이 되는건 없을거에요 결혼도 그래요 상대방과 타협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투쟁하는사람만이 결혼생활에 무리가 없는거에요

  • 46. ..
    '14.8.4 10:36 PM (116.121.xxx.131)

    다른 거 제쳐두고 서제찌꺼기 때문에 손으로 빠네마네하는 사람 흔치 않고 저런 사람은 누구나 견디기 심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치기도 힘들 것 같고요. 저런 배우자... 무조건 맞춰 줘야 될텐데... 솔직히 남은 인생이 아까워요.

  • 47. 000
    '14.8.4 11:38 PM (220.255.xxx.68)

    댓글 가운데 그나마 110.70 님이 현명한 조언을 해준 듯...
    님이 남편 맘에 안 들어서 이혼한다고 해서 더 나은 배우자 만나리란 보장 없어요.
    무슨 티비 드라마같은 신혼을 생각하셨나요?
    부족한 사람끼리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 게 세상 이치에요

  • 48. ~~
    '14.8.5 12:23 AM (58.140.xxx.162)

    원글님, 저 위에 닉네임 '걱정'쓰신 분 말씀 열 번 읽으시고 잘 생각해 보세요.

  • 49.
    '14.8.5 1:09 AM (122.38.xxx.22)

    전 글읽고 헉했어요 애벌빨래 손빨래 양말기우기 등등...나이가 몇이신지?? 타임머신타고 과거에서 오신 분 같아요 ㅜ ㅜ 요새 결혼전에 살림 할줄아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저렇게 들들 볶고 잔소리를 하나요 두달하도 안되면 안되는거라는둥 자기한터 누가 판단해달랬나요? 전혀 일반적이지않은 상황이에요 물론 사람마다 다 이상한 부분이 있고 자신이 감내할수있는 정도라면 사는더 문제없죠 위에 걱정님 글 여러번 읽어보시고 아기갖는문제는 나중으로 미루시는 편이 낫겠어요

  • 50. 제생각엔
    '14.8.5 2:21 AM (24.19.xxx.179)

    살림 잘 못할거면 나가서 풀타임으로 일하라는 소리네요. 저희집도 그랬어요 전좀 게으르고 살림잘못해서 신랑이 신혼초부터 엄청 잔소리에 맨날싸우고 이혼생각도 하고그랬는데 나가 일하니까 잔소리 완전히 없어졌어요. 부모도 자식이 집에서 빈둥대는것같으면 잔소리해대는데 부부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서로 노력해야해요

  • 51. 탱고
    '14.8.5 3:11 AM (218.39.xxx.172)

    아..정말 피곤한 스타일.

    죄송하지만 저같으면 아이없을때 헤어집니다...

    저 연애 11년차, 결혼생활 5년차, 두아이 엄마에요...

  • 52.
    '14.8.5 4:52 AM (175.194.xxx.83)

    제 남편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몸이 다 망가질 정도로 살림만 하신 시어머니와 일일이 비교하며 냉장고에 반찬그릇넣을때 행주로 그릇밑바닥 닦지않는다고 화를 내던 남편이에요. 게다가 저는 살람솜씨가 평균 훨씬 이하였구요.
    아마도 서로의 반대되는 성향에 끌려 결혼했는데 막상 자기방식만 내세우며 부딪친거죠.
    위의 걱정님 말씀대로 제 남편도 공감능력없고 강박이 심하고 저를 통제하려했어요.
    신혼땐 피튀기게 싸웠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혼안한게 신기한듯..
    너무 맞춰주지도 마시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사는지 계속 이야기해주고 이해시키세요.
    저는 살림잘하게 되는게 십년 목표라고 했었고 지금은 6년됐는데 평균정도 되는것 같네요.

  • 53. 시러
    '14.8.5 6:05 AM (182.221.xxx.59)

    손빨래 하란 남자는 보다보다 첨 봐요.
    원글님이 원래 깔끔한 성격이라해도 저런 남자랑 같이 살긴 힘들것 같은데 게다가 원글님은 좀 게으른과 같고...뭐 서로가 힘들겠네요.

    신혼 때 트러블 많긴 하지만 보통 신혼이 저런 살림의 디테일한 부분으로 싸우는건 아니죠. 남편이 너무 심해요.

    손빨래에 양말 기워 신기 ㅋㅋㅋ 참 ...요샌 70대도 그러고 안 살걸요

  • 54. 역할
    '14.8.5 6:45 AM (110.70.xxx.215)

    꼭 남자가 벌고 여자가 살림하고 그래야하는건 아니니 원글님이 밖에나가 일하시고 남편분이 집에서 살림하시면 좋을듯하네요. 그런데 남편분은 살림 야무지게 잘할듯한데 원글님이 밖에서 어떠할지는 글만봐서는 모르겠네요. 서로 적성 잘고려해서 원만하게 지내세요.

  • 55. ...
    '14.8.5 8:43 AM (175.112.xxx.100)

    그런데 이사온지 두달이나 지났는데 짐정리가 아직도 안됐나요? 신혼이면 좀 예쁘게 꾸미고 하지 않나요?
    양말은 저두 기워신어요.
    세탁기 장면에서는 남편이 좀 별루이긴 하지만 위에 두가지로 미루어볼 때 님도 좀 변화가 필요한듯

  • 56. ...
    '14.8.5 10:44 AM (112.146.xxx.115)

    파트 타임 하면서 신랑 아침밥 차려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글쓰신 분 옹호하는 리플이 많아서 의아합니다만,

    이사한지 한참 됬는데 짐 정리 아직 안 되어 있는 거..
    아침에 새로 찌개해서 올리는 것도 아니고 전날 한 거 그대로 올리는 거..
    글쓰신 분이 스스로도 집안일 잘 못한다. 라고 하시는데
    글만 보면 노력해봤는데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안 된다..라고 손놓고 계신 것 처럼 보입니다.

    신랑이 나가서 돈 벌고 도우미 쓰자고 하는 거 보면
    본인도 잔소리 하는 거 버겨운 것 같은데
    그냥 맞벌이 하세요.

    나중에 애 생기면 몰라도,
    애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데 그냥 그 핑계로 집에 계신 것 같이 보여요.

    다른 전업들 처럼 똑부러지게 집안일 하시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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