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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돌아가신후 무서워 혼자 못살겠다는 엄마..어쩌나요ㅜㅜ

YJS 조회수 : 14,399
작성일 : 2014-08-03 21:00:08
아빠돌아가신지 세달넘었어요
워낙 마음이 심약하고 겁이 많은 엄마여서 걱정되죽겠어요.아빠계실때도 바람에 창문만 덜컹거려도 잠을 못자고 그러셨어요.
나이 60이넘으셨는데도 그러세요.
아빠돌아가시고 무섭다고 혼자 집에 못계셔서 동생네집에 여태 계세요.
동생은 여동생이구요.
친정옆에 살거든요.
조카도 오후에 봐주고계시고..
이런 엄마 어찌하면좋을까요...
그럼 집정리해서 같이 살으라고해도 싫다고하세요.언젠간 갈거라고...
근데 제가 볼땐 힘들것같아요..
이번에 여름휴가도 같이가쟀더니
너네들끼리 가라고, 엄마혼자잇어보겠다 하시더니 결국 출발 5분전에 따라오셨어요ㅜㅜ
저희랑 합치자고해도 싫다하시고...강아지한마리 입양해서 둘이 의지하며 살거라고 그러세요
근데 막상 행동에 옮기진않으세요.
저같음 며칠날밤을 새더라도 견뎌보고 부딪혀볼것같은데,이해가 안가면서도 불쌍하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우리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어찌해야 잘 사실수있을까요...
IP : 222.232.xxx.15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3 9:05 PM (112.155.xxx.92)

    그런 엄마를 볼 때마다 마음 아프고 걱정돼 죽겠는 딸들이 있으니 어머니가 계속 그러시는거죠.

  • 2. ..
    '14.8.3 9:08 PM (110.14.xxx.128)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문제고요,
    저희 경우는 아버지 돌아 가시고 엄마가 이사를 하셨어요
    좀 더 지내기 편하고 교통 좋은 곳으로 이사해서
    분위기도 바꾸고 이사하면 아무래도 정리도 새로 해야하고 일이 많다보니 차츰 힘든걸 잊으시더라고요.
    님네도 어머님이 동생네 집에서 지내시거나 님 집에서 지내시기보다는 자식 가까운데에 집도 말끔히 새로 고쳐서 이사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싶네요.

  • 3. 그냥
    '14.8.3 9:08 PM (125.176.xxx.32)

    어머니 집 팔고 사는 환경을 바꾸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닌데다
    평생을 아버지와 함께 살아오셨으니 어머니는 혼자라는것에 익숙치도 않고
    죽은 사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는거 같네요.
    집과 짐정리 하시고 어머니 사시기에 좋은 아담하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하시면
    어두운 감정들이 사라질거같은데요.

  • 4. 잭해머
    '14.8.3 9:12 PM (14.33.xxx.153)

    신경정신과 가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아마 약물적 처방을 통해서 즉시 효과있는 아주 의미있는 변화를
    겪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사실 정신과 가기가 좀 불편하시면 감마아미노낙산(GABA)라는
    영양성분을 사서 드실 수 있거든요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많이들 먹는 성분입니다 GABA와 함께 L-Theanine 엘테아닌 성분도
    많이들 먹는데요 여기서 설명하긴 너무 길어지니까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아마 많이 좋아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5. 이사가셔야 할 거에요.
    '14.8.3 9:13 PM (125.182.xxx.63)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 단지라고해도 꼭 옮기시기를요.
    그 집에 있으면 남편생각에 힘들거에요.
    울엄마도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 안있어서 옮겼어요. 그래도 아빠 잿밥 먹으러 새집으로 찾아오시더만요.
    어찌아냐구요...아빠냄새가 진하게 나더이다. 너무너무 생시의 아빠가 안방에 계실때의 그 냄새가 나더이다. 아빠제삿날 아침이었네요.

    원글님. 이사를 권합니다...

  • 6. ...
    '14.8.3 9:20 PM (211.36.xxx.30)

    이사 추천합니다

  • 7. ....
    '14.8.3 9:33 PM (14.46.xxx.209)

    일년쯤 지나면 괜찮으실겁니다..3개월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 8. 강아지 사드리세요
    '14.8.3 9:52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울.시어머님도 한동안 무섭다하시더니 이젠 괜찮아지셔어요
    시간이 좀더 지나야하니 강아지라도 사드리세요

  • 9. 주은정호맘
    '14.8.3 9:54 PM (1.254.xxx.66)

    일년정도는 힘든거 맞아요
    저희 시아버지 작년 11월에 돌아가신후 시엄니 6개월 지나서 저희 아파트 다른동으로 이사오셨어요

  • 10. 60대면 혼자사셔야죠
    '14.8.3 10:08 PM (110.70.xxx.242)

    딸부부 같이 살면 사이 갈라놓습니다
    여자만 시모 있는집 싫은게 아니라 남자는 밖으로 돌아요
    동생부부랑 합치라는말 하지도 말고 님도 그러지 마세요
    100세 시대에 지금 합치면 30~40년 모셔야 하는데
    배우자 입장에서 끔찍하죠.

  • 11. 하이디라
    '14.8.3 10:19 PM (220.76.xxx.225)

    안무서워 하는사람도 죽은사람이 무서움주면 혼자집에 않있을려고해요
    집을옴겨야해요 내아는지인은 본인은 괜찮은데 이십대아들를 무서움을
    주어서 집에않있을려고 해서이사했어요.

  • 12. 무서울 수 잇어요
    '14.8.3 10:50 PM (110.70.xxx.178)

    돌아가신 후에 무서움을 주는 건
    가신 분이 남은 사람들 편하라고 정 끊는 거라고 해요.
    일단 그 집을 떠나시는 게 나을테니
    이사 추천합니다

  • 13. 김흥임
    '14.8.3 11:40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허긴
    저같은경우 정신줄놓을수없는절대적이유
    아이들있었으니 망정이지
    혼자였다면 그시기못넘겻지싶은데요?

    집을옮겨보시면 좀 나을겁니다

  • 14.
    '14.8.3 11:41 PM (203.226.xxx.63)

    집을 옮기세요 자가이면 전세 추천이요
    처음 일년이 힘든데 우선 다른곳 가면 좀 나아져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 그립기도 하고 추억이 생각나니 집은 남겨두시는게 좋아요 2년후에 새집이 맘에 들면 그쪽으로 정착하셔도되고 마음 정리가 되었다면 원래집으로 돌아가셔도 되구요

  • 15. 적어도
    '14.8.4 2:16 AM (211.209.xxx.23)

    6개월은 지나야 하더라구요. 저희도 무섭다고, 바로 이사하셨어요.

  • 16. ㅠㅠ
    '14.8.4 11:14 AM (211.46.xxx.253)

    3달이잖아요.. 아직...
    아직은 앞 뒤 안 맞는 말이나 행동하고 우왕좌왕하고 주위 사람 힘들게 할 때예요...

    평생 같이 했던 배우자가 한 순간에 없으면 얼마나 충격일까요..

    1년은 지나야 좀 안정이 됩니다... 우리 엄마도 그러셨어요....

  • 17. ..
    '14.8.4 11:29 AM (210.222.xxx.1)

    보통은 배우자가 죽으면
    그 집에서 계속 못살고 이사해요.
    꼭 이사 하게 하세요..

  • 18. 집 옮기시고
    '14.8.4 11:29 AM (39.121.xxx.22)

    정신과약물치료
    강아지입양
    같이 살잔 말은 절대 마세요
    근처 살면서 자주 왕래하세요

  • 19. 스트레스
    '14.8.4 11:52 AM (116.121.xxx.233)

    배우자 잃은게 스트레스 1위에요
    저는 함께 사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한 한달간을 그랬네요..혼자 못자고 꿈에 나올까 잠도 못자고 할머니계신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심약하신 분이긴 하지만 본인이 견디기힘들어할때는 최대한 따뜻이 대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강해지라고 해주시고요

  • 20. 이사하세요
    '14.8.4 12:53 PM (121.136.xxx.27)

    제 동생이 50초반에 사별을 했어요.
    미치겠다 하더군요.
    자식이 있으니 따라 죽지도 못하겠다고...
    집밖 나가는 것도 너무 무섭고...특히 아파트단지니 아는 사람이 좀 많나요.
    사람들과 얼굴 마주치는 게 더 싫다고, 다들 자기보고 수근거리는 것같다고...
    아파트를 팔고..멀리는 못가고 이웃 동네로 이사를 했는데..훨씬 낫다고 하네요.
    일단 이사를 하세요.

  • 21. 삼산댁
    '14.8.4 5:33 PM (222.232.xxx.70)

    강이지키우시는거 좋은거 같아요.서로 의지되고..따님이 강이지 분양받아서 어머님께 안겨주세요.기다리지 마시고.....

  • 22. 봄날
    '14.8.4 9:07 PM (223.32.xxx.157)

    저희 친정집 지방에 33평 올리모델링 5천 들여서 했는데
    5개월 뒤에 아버지 갑자기 세상 등지셨어요
    그 동네서 30년을 사셔서 다른데 가지도 못하세요
    상권이 좋아서 시장, 각종 병원, 버스편등
    다 좋아서...불편한 점은 있죠
    시장을 같이 다니셨는데 바깥양반은 요즘 왜 안보이냐고 했을때요..
    그래서 딸 둘이가 부지런히 돈 모아서 피부맛사지 끊어주고 용돈 드려요
    그 돈으로 인심사서 친구들이랑 어울리시라고요
    다행히 주변 지인들이 많으셔서
    먹을꺼 하나씩 준비해서 늦게까지 고스톱치고 하세요
    저흰 자식 셋이 다 뿔뿔히 흩어져 살아요
    그래서 더 짠하긴한데
    홀로 서실 수 있게 용기를 주셔야 해요
    강아지 키우는것두 좋으시구요
    저흰 벌이가 없어 강아지 밑으로 40만원은
    매달 들어간대서 못하고 있어요
    어머님이 키우실 생각있으심 기다리지 마시고
    애완견 작은거 사세요 글구 하나하나 알려주셔야해요
    상실감에 생각은 있어도 실천은 혼자힘으로 안되실꺼에요

  • 23. ...
    '14.8.4 9:11 PM (203.226.xxx.107)

    원래도 혼자 잘 못 지내셨던 것 같네요. (어르신들 대부분이 결혼 전까지 부모와 함께, 결혼 후에 남편과 함께 지내서 혼자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 혼자 사는 것(특히 밤에)에 많이 무서움을 타시는 것 같아요..)

  • 24. 888
    '14.8.4 9:24 PM (219.254.xxx.132)

    감마아미노낙산 궁금하네요. 구글 검색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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