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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정관리 잘 안돼요~

부글이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4-08-02 22:25:09

나이가 50대 중반쯤이면

 

좋아도 싫어도 그다지 호들갑스럽지 않게 담담하게

 

표정이 온화하신가요?

 

중고여학생 일곱명정도 모여사는 곳에 일하는데,

요즘 방학이라 거의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 중에 중학생 아이는 샤워를 거의 한시간을 해요.

한여름에 보일러 틀고... 제가 중간에 꺼요.

 

잔소리도 많이 하는데, 그때뿐이고

 

저도 아이들을 키워봤지만

 

그 경험만으로는 좀 버겁기도 해요.

 

아이들 일곱에 여섯명은 그저 누워서 스맛폰에 빠져 살아요.

 

무기력하고 ... 그러다 때 되면 밥은 어김없이 먹죠.

 

표현이 좀 그렇지만 돼지새끼들같아요.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라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게 있네요.

 

제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심호흡 한번 하고 아이들을 바라보기도 해요.

 

 

IP : 182.214.xxx.1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4.8.2 10:40 PM (112.153.xxx.105)

    속으로 노래부르며 일해보세요. 제흥에 겨워 현실과 거리둠을 유지하는데 도움되지 않을까요? ㅠㅠ

  • 2. ㅋㅋㅋ
    '14.8.2 11:47 PM (106.146.xxx.78)

    저도 그 기분 알아요...ㅠㅠ
    울커헉 할 때도 있지만 요즘엔 그냥...
    그들에게도 어떤 문제나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어요.

  • 3. 행복한 집
    '14.8.3 9:50 AM (125.184.xxx.28)

    아기잖아요.
    그냥 어른인 님이 이해해주세요.
    얼라하고 싸우는 어른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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