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화문, 처음 가본 세월호 추모 음악회 .

...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4-08-02 22:25:02

첫번째 참석입니다.

그동안 입으로만 정의를 외친 탓에 남편과의 논쟁에서 늘 질수밖에 없던 저..

내리 4시간 낮잠 자고 체력 보충해서 나갔지요.

공연, 시 낭송,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노래

천개의 바람...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촛불보다는 횟불을

또는 짱돌을..

들어야 되는거 아닌가 이야기도 했고.

갑자기

저와는 정치적 성향이 매우 다른 남편이 이렇게 한주도 안거르고 추모집회에 참여하는 이유가 궁금했죠.

이유는

그저 주변사람들 아무도 안나오니까.

가족들이 가엾고 안쓰러우니까..

그러면서..

투사가 되라는것도 아닌데

왜 말로만 욕하면서

참여는 안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쉬더군요.

저 언제까지일지는 몰라도

매주 나가려고요.

뭔 소용이 있겠냐는 푸념을 하기엔

그분들이 너무 가엾고

또 무섭습니다.

나라고, 내 가족이라고 언제까지나 무사할까 싶어서요.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안할수는 없어서

이렇게 라도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잊지말아주세요.

IP : 112.149.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야맘
    '14.8.2 10:29 PM (203.226.xxx.58)

    감사합니다 저도 나가려했는데 ㅠㅠ 저도 앞으로는 꼭 참석하려합니다 결코 잊지못합니다

  • 2. 맞춤법
    '14.8.2 10:31 PM (14.42.xxx.206) - 삭제된댓글

    횃불이 맞습니다.

  • 3. 참..
    '14.8.2 10:40 PM (118.19.xxx.154)

    이,내용에. 맞춤법얘기하고싶을까..?

    피곤하네..

  • 4. bluebell
    '14.8.2 11:50 PM (223.32.xxx.213)

    원글님.. 광화문에서 유가족분들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특히 남편분께 감사드립니다.!

  • 5. ...
    '14.8.3 12:12 AM (74.101.xxx.95)

    저도 단식은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운 내서 맞서야지요.
    그렇게 하시다 몸 아프시고 혹여 나쁜 일이라도 생기면
    속으로 좋아라 할 인간들입니다.

    그리고 전 맞춤법 지적하시는 분들
    안좋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나 우리들 다 한번씩 보고
    각인하면 좋지요.^^

  • 6. 그린 티
    '14.8.3 12:37 AM (220.118.xxx.213)

    전 며칠 전에 가서 서명하고 노란 바람개비에 응원글 적어서 꽂아두고 왔어요. 멀리서 봐도 자꾸 눈물이 나서 생전 아이들 모습 사진 판넬은 못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158 경기도에서 봉평 가는 길.... 1 ^^ 2014/09/09 1,022
415157 긴연휴가 지긋지긋해요 10 지긋지긋 2014/09/09 4,345
415156 초3남자아이 친구들에게 전화 많이 오나요 4 궁금 2014/09/09 1,127
415155 고3 조카에게 베스킨라빈스 기프트콘 보내고 싶은데... 5 기프트콘 2014/09/09 2,914
415154 명절날 시댁에서 점심까지 먹고 친정 가시는 주부님들 4 점심 2014/09/09 2,535
415153 오늘 남대문시장 할까요?? 아이 발레복 처음으로 사려고요 16 오늘 2014/09/09 4,095
415152 sk그룹 일하기 어떤가요? 6 ㅐㅐ 2014/09/09 2,217
415151 수원 괜찮은 고등 영어학원 추천부탁이요 급해요 2014/09/09 1,629
415150 호박고구마, 변종인가요?? 10 ,, 2014/09/09 2,408
415149 남편없이 자식키운 순한 홀어머니랑 잘 지내는 법 21 2014/09/09 5,514
415148 공대 20 수시 2014/09/09 4,038
415147 자유의 언덕...홍상수 4 갱스브르 2014/09/09 1,608
415146 기차진상 4 아오 2014/09/09 1,638
415145 오늘, 내일 뭐하세요? 2 대체휴무 2014/09/09 1,338
415144 여러집이 함께 캠핑을가게되었네요 6 ㅇㅇㅇ 2014/09/09 2,437
415143 결혼후 시간이 갈수록 여자무시하는거.. 12 꾸꾸루맘 2014/09/09 3,743
415142 서울 토박이 출신들은 실제로 별로없죠? 15 엘살라도 2014/09/09 4,020
415141 크루즈 기능 좋네요. 특히 고속도로.. 4 ㅁㅁ 2014/09/09 2,415
415140 드뎌 명절을 엄마랑 안싸우고 지나갔네요 2 2014/09/09 1,044
415139 참 미친 짓이구나 싶어요. 10 추석 2014/09/09 3,498
415138 저축금액좀 봐주세요 5 저축 2014/09/09 2,346
415137 양장피 3 양장피 2014/09/09 944
415136 고등수학 교과서 풀이집 있나요? 3 오늘하루 2014/09/09 1,482
415135 요즘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궁금합니다~ 13 레몬청 2014/09/09 4,184
415134 김치냉장고 사는 시기가 고민이예요 1 ... 2014/09/09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