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 일이 있는데도 외로워요.

ㅇㅇ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14-08-02 19:08:34

오늘 집에 꼼짝 않고 있었는데요 외로워요.

젊은 나이도 아닙니다.

전 어떠냐면 제 얘기 중에 마음 아픈 거 상처 이런 거 옆 사람들한테 얘기를 안해요.

어제도 어떤 분 자기가 맘에 둔 분에 대해  감정을 잘 못 파악했다는 걸 확인하곤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고 해서

방문해서 4시간 얘기 하다 왔지만

정작 제 얘긴 내가 정말 마음 아파하고 현재 진행형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일은 얘기 안 하고 그냥 다른 얘기만 하다 왔어요.

작년에 상 당했을 때도 자주 만나는 사람들한테 얘기 안 했고

모임 일과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상 당한 날 말고 그 뒷날 한 사람한테만 말했어요.

지방에서 상 치루었지만 말 안 했으니 아무도 안 왔고 전 오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전 다른 사람 일은 잘 가주고 말도 잘 들어주는 편이예요.

그런데 남들은 저를 그렇게 해주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두려움 같은게 있어요.

그래서 거절 당하거나 거부 당하는 거 보다 차라리 내가 미리

그런 경우를 안 만든다고나 할까요.

그냥 일로 인한 모임은 꼬박 가고 그 안에서 잘 웃고 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일에는 시간 내야 할은 알리지도 않고 주장도 안 하는 거죠.

거절도 웬만하선 잘 못하고 항상 다른 사람 위주로 지내왔던 것 같아요.

 오늘도 일이 있어서 집에서 일은 하고 있는데 어제, 그저께 오늘 사실상

일로 인한 필요한 일들 문자 하는 거 외에는 일주일 내내 전화 울릴 일이 없어요.

평소엔 괜찮은데 오늘은 무척 외롭다 느껴져요.

좀 울고 싶은데 어제도 같이 울러 갔는데 정작 내 마음 속 돌은 말을 못하겠으니

저만 남의 얘기 들어주다 왔죠. 지금은 일을 해야 해서 울지도 못하겠고 어디가서 울면 좋을까요.

인생은 잠깐씩 기쁘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참 외롭고 오늘같이 이렇게 마음이

가라 앉을 때는 대책이 없네요.

이런게 우울하다는 걸까요?

사실은 일방적으로 헤어지게 된 일이 있었는데 2달 쯤 되니 이제

기억에서 잊혀질만도 한데 그게 나는 이제 겨우 시작해보려는데

내 의지와는 달리 일방적으로 끊어지고 나니 주변에 아무도 모르고

혼자서 오롯이 감내 하려니 기분도 다운에다가 외롭기까지 하네요.

그냥 늘 그렇듯 심심하게 쭉 지내온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걸.

이 외로움도 지나갈까요? 

IP : 49.1.xxx.2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4.8.2 7:58 PM (121.165.xxx.12)

    어떤 계기가 있으셨던건 아닌지…
    전 원글님처럼 그리 해주다 정작 내가 힘겨울땐 도움받지 못했었거든요.
    그게 계기가 돼서 거절에 대한 강박?증상 같은게 더 심해진 케이스네요.

    흠… 주변인들에게 맘 쏟는 일을 좀 줄여보시는게 어떨지.
    그럼 기대가 줄어서 씁쓸한 마음도 무뎌지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988 홈쇼핑서 좀전에 다이어트제품 구입했는데요 1 아구 2014/08/03 935
403987 '명량'은 스펙터클 오락 영화가 아니다 12 샬랄라 2014/08/03 2,620
403986 국내여행 일정좀 봐주세요 5 50대 여자.. 2014/08/03 1,773
403985 300중 75를 비상금으로 한다는데...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7 ... 2014/08/03 3,187
403984 겐조 토스터기 어떤가요? ㅇㅇ 2014/08/03 738
403983 시민 300명, 광화문서 음악회...유족들 "쓰러지면 .. 2 샬랄라 2014/08/03 2,306
403982 방학특강이 과연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일 될까요? 8 ... 2014/08/03 2,320
403981 개그맨 염*환 아내분이요 22 유후 2014/08/03 19,186
403980 일요일 아침 도서관, 좋아요 4 ^^ 2014/08/03 2,542
403979 고깃집 된장찌개 맛의비결 8 무지개 2014/08/03 6,105
403978 휴가를 가야하는데... 고민녀 2014/08/03 800
403977 힘들때 가슴에 새기는 말.. 좀 알려 주세요. 20 2014/08/03 3,701
403976 태풍온 와중에 제주도로 휴가 와있어요 ㅠ ㅠ 6 000 2014/08/03 3,077
403975 불고기감 양념은 했는데 찝찝 25 찝찝허네 2014/08/03 4,072
403974 어느 전교조선생님이셨나요? 5 꺾은붓 2014/08/03 1,518
403973 이게 저만 거슬리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13 틈틈 2014/08/03 7,607
403972 아이가 항생제 먹고 쇼크가 왔어요. 36 쇼크 2014/08/03 12,907
403971 정말 지워졌네요 8 대박 2014/08/03 2,891
403970 여자들 거의 벗고 다니는거.. 53 yuyu 2014/08/03 20,101
403969 미끄러지지 않는 발매트 추천 좀 해주세요 6 발매트 2014/08/03 1,855
403968 부산가고있어요~~ 3 가볼만한곳요.. 2014/08/03 1,413
403967 혹시 식칼 사실 분들은 참고하세용 9 siphe 2014/08/03 5,889
403966 정관수술 후 부작용, 통증이나 성반응의 저하 2 부부의사칼럼.. 2014/08/03 11,631
403965 헤어진 전 남친 잡고 싶어요 14 덥다 2014/08/03 6,080
403964 오만원권 지폐에 왜 신사임당이 들어갔을까요? 6 지폐 2014/08/03 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