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년째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4-08-02 15:08:34

결혼 20년이 넘었어요

아직도 집 장만을 못하고 있어요

돈도 부족하지만 남편이 늘 집사는걸 반대하네요

조만간 집값이 무너진대요.조만간... 그 조만간 소리가20년째네요

지금 30년 넘은 녹물 나오는 서울 구석쟁이에서 살고 있어요  곧 아이 대학 들어가면  이 숨막히는

서울살이를 떠나 경기도 외곽 신도시라도 내려가고 싶다하니 펄펄 뛰네요

망하는 지름길을 택한다고,곧 나라가 망하고 집값이 똥값이 되는데 미쳤냐고

오로지 서울에서 죽든살든 서울이라고  서울을 떠나면 죽는길이라고...

서울살이 맞는 말이지만 20년째 직장도 제대로 없이 들락달락 지금은 곧 관둘처지에 있는 계약직.. 지금 살고 있는 전세 올라가는건 신경도 안쓰고 오직 서울타령만 하네요

능력도 없고 월급도 저보다 훨씬 적은 남편  오직 자존심에 죽고 사는 사람

이젠 지쳐서 아이 대학보내고 조용히 혼자 살집 알아보고 지방가서 혼자 살 생각입니다

둘이 한다는건 행복도 있지만 괴로움도 많은게 인생사 같네요 

IP : 49.1.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ㅜ토닥~토닥
    '14.8.2 3:58 PM (125.132.xxx.176)

    그러게요 20년이나 그러셨군요 설령 돈을 조금 손해 보더라도 아내를 위해 양보해 줄 아량이 없는 것인지... 나중에 전원주택에 가셔서 그동안 못해본 집꾸미기도 해 보시고 넓게 예쁘게 사세요 ~~ 그때 남편은 속상하면 데리고 가시지 말까봐요 ^^

  • 2. 우리집도
    '14.8.2 4:15 PM (221.151.xxx.158)

    남편 말만 믿고 있었다간 지금까지 내집 한 칸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망하는 지름길을 택한다고,곧 나라가 망하고 집값이 똥값이 되는데 미쳤냐고 '
    이건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같네요.

  • 3. 집값이
    '14.8.2 4:26 PM (61.79.xxx.56)

    망하기 전에
    아내 떠나고 혼자서 자신이 망하겠네요.
    집이 주는 위안..남자들은 잘 모르는 거 같아요.

  • 4. 남자들은
    '14.8.2 4:31 PM (220.72.xxx.248)

    집값 떨어진다는 게 뭔 종교인가 봐요
    우리 남편도 서울 집 값 너무 거품이 많다고 반대반대하는 거 제가 우겨서 집 샀어요
    주식하자고 덜컥 대출내어 왔는데 집 사자고 잘 말해서 그돈 계약금으로 치르고 집 사서 맘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폭락하던 말건 내집 한채 있으니 맘은 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68 미생에서 찡 했던 장면 중의 하나... 5 미생 2014/10/26 3,029
429967 대출이 이정도면 전세 놓기 힘들까요? 적정선 2014/10/26 1,146
429966 미국인 룸메이트랑 잘지내기 어렵네요,,,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12 ... 2014/10/26 5,076
429965 자궁적출후 몸조리요.. 2 하루8컵 2014/10/26 3,167
429964 광화문 쪽에서 맛있고 간단하게 한 끼할 수 있는 거 뭐 있을까요.. 1 Cantab.. 2014/10/26 1,274
429963 '반품불가'라고 적힌 물건 구입하고 반품 요구하는 것... 4 어떻게 생각.. 2014/10/26 1,751
429962 비밀의문 세자빈? 왜그리 연기하죠 6 표독함 2014/10/26 2,181
429961 마스크팩 어디 꺼 쓰세요? 9 겨울 2014/10/26 5,144
429960 공부 안하다 하려니 연필 잡고 글쓰는 것도 힘드네요. 1 ..... 2014/10/26 741
429959 저 충격받았어요 위로좀 해주세요 ㅜㅜ (약간 혐오) 4 짜잔 2014/10/26 2,038
429958 로맨스의 일주일 너무 설레어요. 저요 2014/10/26 1,134
429957 미생 프리젠테이션 장면 2 흥해라 흥 2014/10/26 2,434
429956 주말마다 연락 안되는 사람 28 연애지겨워 2014/10/26 14,184
429955 유학 서류 쓰는데...비자신청예정지가 뭔가요? 5 ... 2014/10/26 1,804
429954 오학년 담임샘 칭찬해요 우리담임샘 .. 2014/10/26 854
429953 퇴폐업소 못 끊은 남편에게 혼인 파탄 책임 물어 위자료 5000.. 4 성중독자인 .. 2014/10/26 1,844
429952 이석증 치료하신분 계신가요? 9 lyjrs 2014/10/26 3,467
429951 김치찜? 4 피오나 2014/10/26 1,140
429950 시어머님께서 화를 내며 나가버리셨어요 68 ㅠㅠ 2014/10/26 15,692
429949 간병인 보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0 82 2014/10/26 6,146
429948 서태지 "양현석이 날 겨냥? 그럴 의도 없었을 것&qu.. 14 언플고만 2014/10/26 3,953
429947 저 지금 다이빙 벨 보러가요~ 6 다이빙벨 2014/10/26 538
429946 미혼때 탈모였던 여성이 아기낳고 나면 심한 탈모될 가능성 높죠?.. 2 하하오이낭 2014/10/26 1,488
429945 라젠카 세이브 신해철! 4 마왕 일어나.. 2014/10/26 970
429944 팟캐스트...들을만한것...추천 부탁드려요.. 1 추천 2014/10/26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