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봤어ㅜㅜ

..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4-08-02 11:24:38

성인돼서 만나게 된 저보다 몇살많은 친구가 있는데 한20년 조금 못되었네요 , 동갑은 아니지만 거의 친구처럼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서 전화로 주로 하고, 둘이는 몇년에 한번 기회있으면 가끔 봅니다

그어떤 학창시절 친구보다도 오히려 속깊은 얘기를 더 많이합니다
자주못보는데도 전화로만도 가능하더군요

전화하면서 친구가 시댁 남편 흉이 좀 많다싶지만 거슬리지는 않는정도?
늘 전화하고나서도 유쾌하게 개운하게 끝납니다

그러다가 저희집에 그 부부를 초대하게 되었어요
그 남편을 처음보는 자리였고 동시에 그친구가 자기남편을 대하는 것도 처음보게 된거죠

중간에 서로 외국에 나가있고해서 결혼식도 못가고, 지리적으로 멀다보니 굳이 따로 인사시킬 자리도 없었어요
여기서 제가 못볼꼴을 본거죠

얼마전 베스트에 올랐던 그런 와이프말투
무슨말나오면 한술더떠 자기가 한 얘기는 늘 옳고 남편은 틀리다는 식

저희가 듣다가 너무 민망해서 그거 너가 틀렸는데? 친구가 틀리고 친구남편얘기가 맞는거같다며 스마트폰으로 확인까지 시켜줬죠
그러니 그래? 아님말고! 이런 대꾸가 나옵니다

저한테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친구가 자기남편은 쥐잡듯 잡아요ㄷㄷ
부부관계니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그 뒤에 이 친구가 하는 시댁,남편 얘기가 전혀 공감이 안되고 들어주기 싫다는겁니다

물론 상황을보면 그친구의 고충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투에 그 모든 고충은 별게 아닌게 되어보여요

82에 해결책을 물어보려 글을 올린건 아니구요ㅜㅜ
그저 그 이후로 제 마음이 불편해서 올린 푸념글이네요

여전히 저한텐 잘하고 둘사이엔 아무 문제없지만 왠지 안봐도 될 걸 괜히 본 느낌
살짝 네남편이 성격좋다는 식으로 얘기는 했는데 더했다가는 오지랖인거같고 또 저보다 언니기도하니 선은 넘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들고 그러네요 ㅜㅜ

말을 어떻게 하는지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ㅜㅜ
나중에 본문은 지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IP : 223.62.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208 4층이하 아파트분들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사생활보호하시나요 5 ... 2014/08/02 3,205
    403207 갤럭시 노트2 요즘 얼마정도면 적정가격인가요? 9 요즘 2014/08/02 1,766
    403206 광화문 세월호대책위 지랄들 하세요. 25 공분 2014/08/02 3,448
    403205 홍삼 비슷한 피로 회복제 또 없나요".&.. 딸기체리망고.. 2014/08/02 832
    403204 군부대 사망자 도표입니다. 5 있네요 2014/08/02 1,681
    403203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며느리 스타일은 어떤건가요 27 ... 2014/08/02 7,183
    403202 임플 란트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치과치료 2014/08/02 926
    403201 오르골이라는 악기 장난감? 11 .... 2014/08/02 1,554
    403200 머리가 무거운데 이건 뭘까요? 3 궁금이 2014/08/02 994
    403199 오늘 저녁7시 광화문 세월호 가족과 음악회 2 여름 광화문.. 2014/08/02 1,161
    403198 혹시 쇼핑몰 준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라빈2 2014/08/02 1,396
    403197 사십대분들 동네나 마트갈때 무슨 백 들고 가세요? 27 43 2014/08/02 4,612
    403196 호주산 부채살 샀는데 5 뭐해먹지 2014/08/02 2,824
    403195 국방부 게시판에 가서.. 9 저기요 2014/08/02 1,234
    403194 요리 좀 할 줄 아는 남편 두신 분 부러워요 4 .. 2014/08/02 1,295
    403193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심플한 이유 13 전쟁이고마워.. 2014/08/02 5,159
    403192 2013년 유기견 6만마리.. 애견사회의 그늘 4 .... 2014/08/02 1,342
    403191 돈만 (?)밝히는 집 주인 8 집주인 2014/08/02 2,029
    403190 부산에 계시는 삼성카드 설계사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1 asdf 2014/08/02 965
    403189 윤일병 사망한것도 가슴 아프지만 8 이걸 생각 .. 2014/08/02 2,284
    403188 유희열.... 10 유희견분양 2014/08/02 6,636
    403187 도움을 주세요. 4 슬퍼요 2014/08/02 941
    403186 전 뭐.. 보신탕을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24 기호식품 2014/08/02 1,739
    403185 오피스텔 에서 누리는 독신의 자유.. 지금 뭐하세요? 10 노처녀의 장.. 2014/08/02 3,718
    403184 에어컨 안쓰면 찌질한거죠"? 32 + 2014/08/02 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