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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업무용 노트북에서 발견된 '국가정보원 지적사항'이란 문건을 작성한 직원이 사망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결산보고 회의에서 "지난 25일 발견된 문건 작성자는 지난 5월 15일 (사망한 채) 발견된 세월호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 직원이 죽었기 때문에 문서가 작성된 경위 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한 세월호 직원이 국정원 직원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인천지검에 확인했는데 그런 적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답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모든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 사고시 국정원에 왜 보고하도록 돼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은 지난 7월25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문서로, 세월호 첫 출항일인 2013년 3월 15일의 보름 전인 2월 27일 작성된 것이다. 이 문건에는 국정원이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 등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나와 세월호의 실 소유주가 국정원이 아니냐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