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도 그렇고 가끔 보면 친정 엄마와 관계 때문에 힘든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그중 하나였는데요.정말 파란만장하죠. 엄마와의 애증의 세월...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제 나이 43, 엄마는 64...
저희 엄마를 보면 나이 먹어가며 성격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요.
한 4년 전에 저희랑 합가하신 적이 있었는데(홀로 사셨기 때문에)
그때 관계가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런데, 1년반만에 다시 분가하시며... 서로 다시는 안 볼 거 같았는데
부모, 자식이 어디 그런가요..?
다시 만나고, 이제는 엄마도 그 불 같으면서도 꽁한 성격이 많이 풀어지시고..
저도 그리 밉던 엄마가 다시 안쓰럽고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얼마전부터 카톡을 하시는데, 전에 안쓰던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셔서.. 저를 당황케 하시네요.
급기야는 사랑한다고.. 헐.. 저 그냥 ^^... 달랑 이 이모티콘 하나로 답장을 갈음... 저 너무했죠? ㅋ
지금처럼 건강하게 당신 생활 잘 가꾸시며 평온한 노후를 보내 주시면 좋겠어요.
전에는 그리 섭섭한 게 많았던 엄마였는데...
정말 이래서 부모, 자식 사이를 천륜이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