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큰 자식이 미워요..

미워정말 조회수 : 5,027
작성일 : 2014-08-01 14:43:48
밑에 기숙사 들어가는 고등학생, 공부만하다가서 기특하고 안쓰러워 맛있는거라도 해주고싶다는걸 보니
허구헌날 맛있는거 타령하는 우리 딸이 더 밉게 느껴져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면서 매일 먹을거 타령.. 자주 외식도 하고 제가 잘차려주는 편이예요. 거기 댓글에 나온 고딩이 좋아하는 맛있는거, 자주 해줘요. 그런데 기껏차린 걸 먹고있으면서 딴걸 꼭 찾아요. 짜증내면 그냥 말해본거래요. 시험끝나면 롤인지 뭔지 게임하겠다는 소리나 해요. 아니 파마를 하겠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했으면 덜 화가 났을거 같은데..기껏 내 포부가 그거냐 했더니 그럼 시험끝나고도 자기가 공부를 해야하냐 큰소리쳐요. 공부라도 잘하거나 시험이나 잘쳤으면 정말 말도 안해요. 게다가 시험이 아직 남았어요. 11시까지 자다가 윽박질러 깨웠는데 도리어 신경질내면서 밥도 안먹고 나갔어요. 독서실도 안갔어요. 정말 자식도 뭐 저런게 다있는지 정말 미워요.
IP : 219.249.xxx.1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4.8.1 2:45 PM (121.136.xxx.180)

    정말 이해하고 공감해요
    근데 여기 게시판은 좋은 댓글 안 달릴꺼 같아요

  • 2. ...
    '14.8.1 2:48 PM (121.181.xxx.223)

    좋은댓글 안달리죠..공부못하고 시험 못치는 자식이라 더 미운거잖아요..자식이 우리엄마 돈 적게벌거나 집에서 놀기만 한다고 밉다고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 3. 노력도
    '14.8.1 2:50 PM (121.136.xxx.180)

    노력도 안하니 미운거아닌가요?
    공부를 못해서보다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최고를 바라는거요.

  • 4. ...
    '14.8.1 2:51 PM (219.249.xxx.102)

    부모들은 최선을 다해 해주는데 그러니 말이죠. 학생의 본분이 먹는거 투정하거나 놀궁리 하는건 아니니깐요.

  • 5. ..
    '14.8.1 2:59 PM (115.143.xxx.41)

    전 딸입장이지만 이해가요
    꼭 공부를 못해서밉다 이게 아니라 나태한 생활방식이 미운거 아닌가요
    부모들은 자기위치에서 뼈빠지게 애 서포트하는데 애는 지혼자 빈둥대니까요
    예를 들어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요리건 미술이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밉진않겠죠
    그리고 엄마가 돈못벌어와서 밉다 이건 핀트가 어긋난것같아요 원글님네 집에서 엄마의 역할은 주부잖아요. 엄마가 이것저것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그런다잖아요. 원글님 본분에 충실한것 같은데요.

  • 6. ..님 제딸 했으면
    '14.8.1 3:02 PM (122.36.xxx.91)

    좋겠어요^^
    핀트 나간 댓글 지적까지ㅋ 제 스탈입니다.

  • 7. ㅠㅠ
    '14.8.1 3:02 PM (1.233.xxx.116)

    저도 그런맘 들어요
    공부가 인생에 다가 아니라지만,열심히 하는거 없이 뭉기적 거리면 화가 나죠
    요즘은 그냥 니 팔자려니 하고,옆에서 기본적인거만 챙겨주고 있어요

  • 8. 그맘
    '14.8.1 3:06 PM (121.165.xxx.231)

    뭔지 이해가 심하게되요
    심지어 하위권 고3인 녀석입니다
    공부 못해도 좋아요 답답한건 아직도 진학계획도
    미래꿈도 목표도 없이
    반찬투정이나하고 용돈이나 올려받을 생각뿐이고
    진지한얘기좀 나눌라치면 불손한눈빛 레이저나쏘고
    확 신경끄자 싶다가도 자식일에 그리되나요
    네녀석이 평생 무조건개겨도
    사랑받을 존재 지금·엄마가 아님 언제또있겠나싶어
    살살 구슬리고 품어주다가도
    한번씩 가슴속에불덩이가 치밀어요

  • 9. ㅜㅜ
    '14.8.1 3:26 PM (222.237.xxx.149)

    정말, 공부를 못해도 좋으니 뭐 하나 재능을 살려 열심히 하는 거라도 있으면 어머니가 저런 마음이시진 않죠. 거기다 기껏 열심히 차려줬더니 먹으면서 꼭 다른 거 먹고 싶다고 투정하면 정말 욱 하고 치밀 것 같습니다. 원글님 마음 백퍼센트까지는 아니라도 이해 갑니다ㅠㅠ
    자식만큼 마음대로 안되는 게 또 있을까 싶어요 에휴ㅠㅠㅠㅠ

  • 10. 원글
    '14.8.1 3:38 PM (219.249.xxx.102)

    에융..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중간에 핀트어긋난 댓글 반박해준 "딸입장이지만"댓글님..우리 딸이 댓글님과 같은 생각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철없는 딸도 내딸이니 또 밥해먹이고 돌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11. 아들셋
    '14.8.1 5:43 PM (121.161.xxx.115)

    어쩜 저렇게 철딱서니없고 생각이없나
    이렇게 내가키웠구나 하고 밖에선 그래도 반듯해야하는데
    합니다
    자기도 힘들겠지만 어머니맘은 무너지는걸 어찌저렇게 모를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658 혼자만 알기 아쉬워서 유용한 사이트 공유해요 ^^ 1 sofia9.. 2014/09/18 1,061
417657 부산 고등학교 야자는 계속 하나요? 4 .. 2014/09/18 1,282
417656 결정이 어렵네요 2 82cook.. 2014/09/18 723
417655 아이학원..피아노콩쿨대회 꼭 나가야 하나요? 13 궁금 2014/09/18 8,658
417654 집정리 지혜를 모아주세요. 4 눈사람 2014/09/18 2,095
417653 물건을 자꾸 떨어뜨려요.. 무슨병이라도? 11 조언부탁 2014/09/18 5,499
417652 9시 등교 우리아이는요 7 ㅇㅇ 2014/09/18 1,169
417651 중고나라에서 중고폰 사기 6 한마리새 2014/09/18 1,123
417650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예약 질문이요! 기념일 2014/09/18 681
417649 고속터미널 근처 숙소 많나요.. 2 서울 반포 2014/09/18 1,723
417648 바닥 데크 검정색 괜찮을까요? 질문 2014/09/18 586
417647 나보고 다시 대학가라면 교대갈것임 17 소라무침 2014/09/18 3,824
417646 전라도 광주분들 많이 계세요? 14 제비 2014/09/18 1,899
417645 '통킹만 사건'을 아세요! ~~~ 2014/09/18 851
417644 자기직업을 자녀에게 권하고 싶으신지요?? 16 123 2014/09/18 1,868
417643 3억이라니...... 57 한숨 2014/09/18 22,337
417642 다이어트이전으로 2 엉망 2014/09/18 1,131
417641 개도 많이 걸으면 뒷다리 근육 생기나요? 8 . 2014/09/18 1,802
417640 쓸돈없고 노후도 불안.민간소비부진6대 원인 1 ... 2014/09/18 1,059
417639 건강검진 종합병원에서 받아도 되요? 3 자사 2014/09/18 1,724
417638 개그우먼 이경애씨 딸 신통방통하네요 2 늦둥이 2014/09/18 5,520
417637 식지 않는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 1 light7.. 2014/09/18 511
417636 캐나다와 미국 동부 요즘 날씨 어떤가요? 2 날씨 2014/09/18 1,289
417635 휴롬 레시피 알려주세요! ^^ 새로 사서 포도 쥬스 해먹고 춤췄.. 3 치즈케이크 2014/09/18 2,104
417634 힘든 시간 어떻게 견디죠? 16 비긴어게인?.. 2014/09/18 3,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