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꺾은붓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4-07-31 07:19:15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답이 없다.

  앞길이 안 보인다.

  희망이 없는 것을 넘어 자포자기를 넘어, 아무 생각이 없는 텅 빈 머리가 되었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대한민국, 아니 세상이 저주스럽다.

 차라리 치매나 빨리 걸렸으면 하늘이 내게 복을 내리심이렸다.


  집 안에서는 목에 쇳줄 차고 천황폐하의 충직한 개가 되어 폐하의 안위를 지켜주었고 폐하가 집 밖 행차를 하실 때에는 기꺼이 등에 안장을 지고 폐하를 태우고 구름 속을 나는 것 같이 폐하의 다리를 대신한 천황폐하에게는 하늘이 내린 둘 도 없는 충신이었고, 독립된 나라의 제 백성들에게는 번득이는 일본도를 왜 순사가 독립군의 목을 내리치듯 거침없이 휘둘러대었고, 삼천궁녀도 적다고 밤마다 새 여인을 찾아 안가를 누비던 쇠말뚝으로, 비교상대가 없을 정도로 위대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이고, 김한길과 안철수가 하는 짓거리가 밥 빌어다 똥물에 죽 쒀 처먹는 짓거리와 다를 바가 없다 해도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 이번 재보선이 단순히 15명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였나?

  그래 이번 재보선이 빨간 윗도리와 파란 윗도리 걸친 놈 중 누가 낫고 누가 못하고를 가리는 선거였나?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가 책임이 있나?, 없나? 를 15개 지역 주민들에게 5천만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 선거였다.


  이제 세월호 특별법은 물 건너갔다.

  그렇잖아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던 박근혜의 목에 아주 잘 했고 세월호참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꽃다발을 11개나 걸어 주었으니 박근혜에게 거칠게 무에 있겠나!

  이제 닷새 동안 휴가를 받아 그리운 사람 실컷 만나고 나서, 카메라 앞에서 음흉한 웃음 지으며 방방 뜨며 ‘꼬꼬댁!’ 거리는 일만 남았다.

  동작나루에서 목에 꽃 수갑 걸고 히죽이 웃는 <나 뭐시기>의 쌍판에 <요화 배정자>의 쌍판때기가 겹쳐서 떠오른다.

  이제 순천에는 돈 폭탄이 떨어질 것이다.

  큰 배낭 하나 걸머지고 빨리 순천으로 내려가서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돈이나 실컷 주워야겠다.


  슬픔은 오직 당한 사람들만의 것이다.

  순간순간 물속으로 잠기는 세월호를 바라보며 5천만이 발을 동동 구르고, 배 안에 갇힌 304명이 다 죽었다고 했을 때는 5천만이 박근혜와 해경에 대하여 이를 갈고 주먹을 흔들며 피눈물을 흘렸고, 유병언과 수많은 엄마와 유대균을 쫒다 번번이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똥강아지 꼴이 되는 경찰과 검찰을 바라보며 5천만이 차라리 똥개나 되었으면 개장국이라도 끓여 먹지만 그러지도 못 하니 똥개만도 못한 것들이라고 사람은 고사하고 똥개로도 쳐 주지를 안 했었다.


  되돌아보니 모두다 위선이었다.

  슬픔은 오직 당한 유가족들만의 것이고, 세월호참사에 내 사돈의 팔촌까지도 털 끝 하나 안 다쳤는데 나와 무슨 관련이 있으랴!

  그저 내 안중에는 부도가 날지는 몰라도 저들이 던져주겠다고 한 달콤한 내 잇속의 약속뿐이다.

  

  7.30재보선으로 이제 완벽하게 4월 16일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이제 4월 16일부터 석 달 반 동안 멈췄던 대한민국의 시계가 다시 4월 17일부터 잽싸고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아-! 어찌할 거나!?

  여의도 의사당 정문과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자식을 제물로 바치고 기약 없이 맹물로 연명을 하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외치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이제 거기에 간들 무슨 말로 그들을 위로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국민들이 나라를 버렸으니, 하늘도 나라를 버린다.

  에이 18놈의 나라!

  진도 20.0 지진이나 꽝! 

  5천만이 다 함께 당해봐라!

  지진의 발원지는 경남 장안 고리 지표면이다.



IP : 119.149.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287 새누리당은 아마추어 샌ㄹ 2014/07/31 1,088
    403286 못먹는다/ 못 먹는다 2 2014/07/31 1,340
    403285 실리트 비전 압력솥을 구입하려는데요 1 압력밥솥 2014/07/31 1,138
    403284 구타로 사망한 윤일병, '물고문·성고문'까지 당했다 41 lemont.. 2014/07/31 10,909
    403283 선풍기 구매 선택 4 .... 2014/07/31 1,843
    403282 돈 좀 있는 집 여자애엄마들은 여자애들은 무엇을 시키나요? 33 엄마 2014/07/31 17,276
    403281 여드름 사춘기 아이 클렌징 오일 쓰면 안되나요? 5 오렌지 2014/07/31 2,128
    403280 아- 웃겨요. 20 뭐야! 2014/07/31 4,323
    403279 12년 부은 종신보험 해약하고 실비보험 가입하는게 나을까요? (.. 9 궁금해요 2014/07/31 9,343
    403278 일베충 루저 110.70 강퇴당했나보네요. 6 봉숙이 2014/07/31 1,422
    403277 컴 고수님..다나와 구입 도움좀 주세요 2 -- 2014/07/31 980
    403276 휴대폰 셀카 막대기? 이거 뭐라고 검색하면 되나요? 6 궁금 2014/07/31 1,590
    403275 친정엄마가 척추관협착증이라는 교수님 추천부탁드립니다. 1 햇님 2014/07/31 1,786
    403274 너무 더운데 저녁메뉴 뭘로 해드시나요? 18 덥네요 2014/07/31 4,111
    403273 마른 하늘에 날벼락치네요 5 하늘이 운다.. 2014/07/31 2,098
    403272 친구사이 밥값 계산이요 37 ... 2014/07/31 16,002
    403271 울진금강소나무숲길 걸어보신분들, 궁금합니다. 여름휴가 2014/07/31 1,083
    403270 짜짜짜짜짜짜짜짜짜짜~~~♬ 5 노래방가고싶.. 2014/07/31 1,099
    403269 새누리당 빼고 다사랑합니다 16 사랑 2014/07/31 1,408
    403268 노래다운 받으려면~ 3 초록나무 2014/07/31 1,206
    403267 [전문] 손학규 정계은퇴 기자회견 12 세우실 2014/07/31 2,839
    403266 [속보] 여수 해양조선소 폭발사고 4 심플라이프 2014/07/31 2,466
    403265 전기렌지 선택,, 의견 부탁드려요~~ 3 고민~~ 2014/07/31 1,167
    403264 남편이 친정부모님 모시고 안면도 펜션가는데 먹거리 뭘 준비할까요.. 3 남편 고마워.. 2014/07/31 2,658
    403263 노안? 눈이 찐덕거려요ㆍ근시안경이 문제인가 11 노안에 근시.. 2014/07/31 2,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