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꺾은붓 조회수 : 770
작성일 : 2014-07-31 07:19:15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답이 없다.

  앞길이 안 보인다.

  희망이 없는 것을 넘어 자포자기를 넘어, 아무 생각이 없는 텅 빈 머리가 되었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대한민국, 아니 세상이 저주스럽다.

 차라리 치매나 빨리 걸렸으면 하늘이 내게 복을 내리심이렸다.


  집 안에서는 목에 쇳줄 차고 천황폐하의 충직한 개가 되어 폐하의 안위를 지켜주었고 폐하가 집 밖 행차를 하실 때에는 기꺼이 등에 안장을 지고 폐하를 태우고 구름 속을 나는 것 같이 폐하의 다리를 대신한 천황폐하에게는 하늘이 내린 둘 도 없는 충신이었고, 독립된 나라의 제 백성들에게는 번득이는 일본도를 왜 순사가 독립군의 목을 내리치듯 거침없이 휘둘러대었고, 삼천궁녀도 적다고 밤마다 새 여인을 찾아 안가를 누비던 쇠말뚝으로, 비교상대가 없을 정도로 위대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이고, 김한길과 안철수가 하는 짓거리가 밥 빌어다 똥물에 죽 쒀 처먹는 짓거리와 다를 바가 없다 해도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 이번 재보선이 단순히 15명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였나?

  그래 이번 재보선이 빨간 윗도리와 파란 윗도리 걸친 놈 중 누가 낫고 누가 못하고를 가리는 선거였나?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가 책임이 있나?, 없나? 를 15개 지역 주민들에게 5천만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 선거였다.


  이제 세월호 특별법은 물 건너갔다.

  그렇잖아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던 박근혜의 목에 아주 잘 했고 세월호참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꽃다발을 11개나 걸어 주었으니 박근혜에게 거칠게 무에 있겠나!

  이제 닷새 동안 휴가를 받아 그리운 사람 실컷 만나고 나서, 카메라 앞에서 음흉한 웃음 지으며 방방 뜨며 ‘꼬꼬댁!’ 거리는 일만 남았다.

  동작나루에서 목에 꽃 수갑 걸고 히죽이 웃는 <나 뭐시기>의 쌍판에 <요화 배정자>의 쌍판때기가 겹쳐서 떠오른다.

  이제 순천에는 돈 폭탄이 떨어질 것이다.

  큰 배낭 하나 걸머지고 빨리 순천으로 내려가서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돈이나 실컷 주워야겠다.


  슬픔은 오직 당한 사람들만의 것이다.

  순간순간 물속으로 잠기는 세월호를 바라보며 5천만이 발을 동동 구르고, 배 안에 갇힌 304명이 다 죽었다고 했을 때는 5천만이 박근혜와 해경에 대하여 이를 갈고 주먹을 흔들며 피눈물을 흘렸고, 유병언과 수많은 엄마와 유대균을 쫒다 번번이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똥강아지 꼴이 되는 경찰과 검찰을 바라보며 5천만이 차라리 똥개나 되었으면 개장국이라도 끓여 먹지만 그러지도 못 하니 똥개만도 못한 것들이라고 사람은 고사하고 똥개로도 쳐 주지를 안 했었다.


  되돌아보니 모두다 위선이었다.

  슬픔은 오직 당한 유가족들만의 것이고, 세월호참사에 내 사돈의 팔촌까지도 털 끝 하나 안 다쳤는데 나와 무슨 관련이 있으랴!

  그저 내 안중에는 부도가 날지는 몰라도 저들이 던져주겠다고 한 달콤한 내 잇속의 약속뿐이다.

  

  7.30재보선으로 이제 완벽하게 4월 16일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이제 4월 16일부터 석 달 반 동안 멈췄던 대한민국의 시계가 다시 4월 17일부터 잽싸고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아-! 어찌할 거나!?

  여의도 의사당 정문과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자식을 제물로 바치고 기약 없이 맹물로 연명을 하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외치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이제 거기에 간들 무슨 말로 그들을 위로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국민들이 나라를 버렸으니, 하늘도 나라를 버린다.

  에이 18놈의 나라!

  진도 20.0 지진이나 꽝! 

  5천만이 다 함께 당해봐라!

  지진의 발원지는 경남 장안 고리 지표면이다.



IP : 119.149.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881 부업 이거 괜찮은건지 좀 봐주세요 꼭이요 14 @@ 2014/10/31 4,527
    430880 집에서 담근 깍두기가 써요 ㅠㅠ 7 깍두기 2014/10/31 8,233
    430879 대북 삐라.. 포천에서 오늘새벽에 또 100만장 뿌렸대요.. 6 탈북자들시켜.. 2014/10/31 1,108
    430878 아이허브 구매품목 조만간 막히나요? 1 에구 2014/10/31 920
    430877 그러면 여권 한번 만들어놓으면 몇년 사용가능해요? 4 저기 2014/10/31 891
    430876 스텐 냄비 태우고 울고싶다................... 2 하아 2014/10/31 1,420
    430875 골절을 어느 병원에서는 저절로 붙는다고 하고 다른데서는 수술하라.. 8 .... 2014/10/31 10,547
    430874 대학동창과 평론가 말하는 신해철과 그의 음악 6 팟케스트 2014/10/31 1,676
    430873 아기 잠자리.. 뭐 깔고 주무세요?? 6 .. 2014/10/31 4,380
    430872 야근은 밤9시부터? 김대리의 이상한 야근법 세우실 2014/10/31 508
    430871 30대 중반 브랜드 좀 추천해주세요. 쇼핑몰도 괜찮아요. 1 ... 2014/10/31 1,150
    430870 꿈이 만화가 14 중1딸 2014/10/31 1,145
    430869 콩나물볶음 고수분들?? 1 ... 2014/10/31 963
    430868 어린이집+시터,시어머니 체제 조언구합니다. 13 고민 2014/10/31 1,855
    430867 어린이변비 잘 보는 병원 있을까요?(서울) 3 2014/10/31 499
    430866 와! 베란다에서 담배피는 냄새가 이렇게 지독한거였나요 2 이웃에게 2014/10/31 1,076
    430865 윤은혜 팬 저격글 전문 유료팬카페 폐쇄 한달만에폐쇄.. 2014/10/31 2,918
    430864 다리짧고 굵은ㅜ앵클부츠 추천해주세요.(발목부분 길이가 얼마나 되.. 3 치마에 입을.. 2014/10/31 2,977
    430863 "주윤발,달리영웅본색이아니다" 5 샬랄라 2014/10/31 1,686
    430862 북한의 길거리 음식 진실 2014/10/31 976
    430861 연합뉴스랑 인터뷰한 신해철부인 말 읽어보니 1 tui 2014/10/31 2,047
    430860 저축은행 파견직이 금융권취업시 경력인정될까요? 2 ... 2014/10/31 1,174
    430859 신해철 부검결정 4 속보 2014/10/31 3,761
    430858 보이로전기요와 보일러 1 차이라떼 2014/10/31 1,366
    430857 밝은 색 원목마루 틈에 낀 때 어떻게 해야하죠? lll 2014/10/31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