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 이사가신다네요.
오늘 집 계약하고 오셨다고 , 추석지나고 옮겨가신다는데 ..
뭘 해드리면 좋을까요?
돈봉투 두둑하게 넣어드리거나 가전이나 가구 확 바꿔드리고싶은데,
결혼 6개월차 임산부 전업주부는 왜이렇게 소심해지는걸까요?
머리속에선 깔끔하게 일백만원 통장으로 보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요.
울 시누이 9월에 결혼하는데 300 드렸고 , 12월 출산예정이라 경제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네요.
8월 휴가엔 시댁 식구들이랑 짧은 휴가 준비중인데 그 비용도 생각해야하고
울집서 돈 제일 많이 쓰는 자동차 녀석 바퀴도 바꿔줘야한다고 .. 9월엔 추석에다 시누이 결혼식이 지방이라 오고가며 비용이 추가로 더 들어갈것같고 ㅠㅠ
스스로 참 못났다 싶어요.
왜 일을 그만뒀을까 싶기도하다가 초기에 뱃속아가 위험하다고 해서 일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해보기도 하는데 속상한 마음이에요.
울 부모님은 물론 뭔가를 바라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이만큼 키워주셨는데 부모님 이사하시는데 큰 돈 아니라도 마음 듬뿍 담은 두둑한 봉투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신랑 퇴근하면 의논해봐야곘죠 ? 신랑이 부담스러워하면 못하는걸테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