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7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9
작성일 : 2014-07-30 07:52:33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사가 앞에서 지명을 한다
A가 느낌만 간단히 얘기한다
B의 기막힌 해설
이어서 C가 다른 예를 들어가며 발표를 한다
D가 전체를 접목해서 아우른다
강사가 잘 만든 꽃 한 송이를 청중석에 바친다
 
다음 작품으로 넘어간다
계속 강사의 진행이 이어진다
격려, 열기가 달아오른다
다음이 프리지아 향기를 주장하며 노란색을 펼친다
백합은 커다란 얼굴로 눈길을 끈다
안개는 여기저기 스며들어 꽃들의 들러리를 선다
나는 이파리 몇 잎을 밑바탕에 깔며 정성을 보탠다
모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첨삭이 잘된 작품을 두고 선이 뚜렷한 공작새 모양의 꽃이었다고 말한다
정말 오늘은 유난히 꽃바구니가 잘 만들어진 시간이었어요
강사가 연신 칭찬한다
 
모두들
아 그래 오늘 정말 감동이었어
맞아 상징과 은유가 그렇게 이해되는 거였네요
A는 장미를 코에 대고 흠흠거린다
B도 노란 가베라를 가리키며 난 이게 맘에 드는데 한다
그래요. 오늘의 요점은 좋은 점 보기 콘셉트였던 것 같아요
네 작품에 관한 한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도 적용하면 좋지 않겠어요
그렇겠죠 이 꽃가게에서 꽃송이만 잘라
우아한 꽃바구닐 연출해 내듯
아마 상큼한 향기를 발산하지 않을까요
근데 얼마에요
 
향이 만발한 꽃바구니를 국회로 가져갔다
국회에서는 여기다 저기다 놓으라고 연신 자기주장을 펼친다


                 - 박종인, ≪의미론적 비유 - 꽃바구니 만드는 법≫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7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7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7월 3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49028.html

 

 

세상이 온통 빨갱이 나라는 중2병

 

 


 
―――――――――――――――――――――――――――――――――――――――――――――――――――――――――――――――――――――――――――――――――――――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中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도리
    '14.7.30 9:04 AM (125.129.xxx.29)

    장도리는 언제봐도 4컷 촌철살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637 과연 이 괴이한 정권은 언제까지 갈까요? 20 터닝포인트 2014/09/17 2,621
417636 홈쇼핑 로이첸 진공 용기 사신분들~어떤가요? 3 그네 하야!.. 2014/09/17 3,650
417635 내생애 봄날 드라마 재미있네요 12 설레임 2014/09/17 4,018
417634 경기도 GTV 윤송이 아나운서 그만뒀나요? 궁금맘 2014/09/17 1,689
417633 결혼 20주년에 뭐 하셨어요? 9 주연 2014/09/17 2,339
417632 아버지의 폭력성... 13 gogo 2014/09/17 3,311
417631 부모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13 .. 2014/09/17 5,729
417630 이사하면서 셋탑박스를 바꿨는데요 1 ... 2014/09/17 1,289
417629 콩팥에 돌이 많고, 쓸개에 용종이 조금, 간에 물혹이 있다네요 .. 3 ㅇㅇ 2014/09/17 5,348
417628 전라도김치40kg기준, 젓갈 얼마나넣어야할까요? 1 김치 2014/09/17 933
417627 부모님 75세까지는 실손보험 가입이 되긴 되더라고요 6 저만늦게안건.. 2014/09/17 1,540
417626 혹시 건설현장이 집근처이신분? ..... 2014/09/17 628
417625 정신이 자꾸 아득해지신다는 친정엄마 6 풀향기 2014/09/17 2,358
417624 솔로된지 너무 오래돼서 제가 연애를 해봤었는지 아닌지도 기억이 .. 2 모태솔로인듯.. 2014/09/17 1,280
417623 [82장터] 저는 초코칩쿠키 준비할께요. 12 불굴 2014/09/17 1,904
417622 플라스틱통 몇년 사용후 버리세요? 4 대대로 2014/09/17 1,657
417621 냉동 돈가스 튀기는 법을 알려 주세요~ 7 라라 2014/09/17 15,998
417620 뉴욕타임즈 $65,820 으로 모금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 마감 2014/09/17 845
417619 세월호155일) 실종자님들..꼭 돌아오셔서 가족품에 안겼다가세요.. 16 bluebe.. 2014/09/17 472
417618 나보다 새파랗게 어린 사람이 소리지르며 갑질할때... 5 00 2014/09/17 1,993
417617 이사오고 쭈욱..우울해여.. 7 .. 2014/09/17 2,799
417616 머릿결에 공들이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7 dd 2014/09/17 3,375
417615 영문장 하나만 해석 좀 도와주세요. 2 아이구..... 2014/09/17 776
417614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동안은 15 쩜 둘.. 2014/09/17 6,399
417613 오늘자 광화문.jpg 6 AJ23 2014/09/17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