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못 보신 분들만...)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14-07-30 01:11:20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올림)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58.120.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2 AM (58.120.xxx.39)

    문득... "한 모금" 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짝으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3 AM (58.120.xxx.39)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3. 완다라는... 물고기
    '14.7.30 1:16 AM (112.149.xxx.75)

    우리 함께 합니다 ... ++++++++++ 저도 함께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869 내일휴간데...ㅜㅜ 11 ㅜㅜ 2014/07/30 2,558
402868 외모에 불만 있으면 온라인에서 공격적 6 ㅇㅇㅇ 2014/07/30 1,305
402867 영어 도움 글좀 부탁합니다... 6 ...중2 2014/07/30 1,187
402866 다친 아이, 보상문제 8 걱정맘 2014/07/30 2,073
40286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7/30pm]인권통-고은 시인이 말하는 인권.. lowsim.. 2014/07/30 653
402864 시댁식구들과 가족여행 안가도 될까요? 10 더운데 2014/07/30 4,049
402863 질문)헤나가루 염색전에 머릴 적시는건가요‥? 5 .. 2014/07/30 1,941
402862 저희 강아지 유선종양인데 얼마나 오래살 수 있을까요? 13 오래 살아 2014/07/30 8,319
402861 요즘 슈퍼맨 돌아왔다 아이들 보면서 힐링 하고 있습니다 13 흐흐 2014/07/30 3,413
402860 청소도우미 부르려고 합니다. 4시간동안 할일 좀 봐주세요^^ 21 딸기맛우유 2014/07/30 4,006
402859 베이글 7 신세계 2014/07/30 1,412
402858 1년동안 빈집 전세로 살기 어떨까요 2 냉커피 2014/07/30 2,085
402857 해외직구 처음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1 dma 2014/07/30 931
402856 그린벨트내에 있는 토지 매도량이 갑자기 확 줄거나 늘었다면 5 진심 궁금 2014/07/30 1,374
402855 뉴욕으로 여행가는데 추천 해 주세요. 7 여행가요~~.. 2014/07/30 1,254
402854 베이킹 소다와 아이폰 유저분들 질문해요. 12 M 2014/07/30 1,632
402853 신발장 냄새 없애는 방법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6 냄새 2014/07/30 2,089
402852 전교1,2등 하는아이들의 성격은 어떤가요 23 ... 2014/07/30 8,729
402851 둘째 스트레스 ㅜㅜ 2014/07/30 854
402850 체력이 너무 딸려요 ㆍ스파게티하고뻗음 6 40중반 2014/07/30 1,944
402849 명량보고 왔습니다. 62 샬랄라 2014/07/30 10,858
402848 '기담'같은 공포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4 나나 2014/07/30 1,512
402847 의료민영화의 실체... 美, 의료비용 전문변호인의 고백 1 대합실 2014/07/30 925
402846 이 의자 식탁의자로 쓰면 어떨까요? 11 경험이 중요.. 2014/07/30 2,251
402845 봉사점수가 뭔지 ...기관 관계자들, 웃기지도 않네요. 32 ... 2014/07/30 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