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못 보신 분들만...)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14-07-30 01:11:20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올림)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58.120.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2 AM (58.120.xxx.39)

    문득... "한 모금" 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짝으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3 AM (58.120.xxx.39)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3. 완다라는... 물고기
    '14.7.30 1:16 AM (112.149.xxx.75)

    우리 함께 합니다 ... ++++++++++ 저도 함께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928 이효리가 그린 'Don't cry papa' 17 돈크라이 2014/08/22 11,190
410927 미국 입국시 지문찍는 순서 3 가르쳐주세요.. 2014/08/22 1,487
410926 (296)유민이 아버님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깨녀 2014/08/22 581
410925 (300)유민아빠 건강회복을 빕니다. candle.. 2014/08/22 621
410924 (280 )유민이 아빠는 살립시다 joy 2014/08/22 478
410923 (294)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아... 2014/08/22 515
410922 집값 폭등이냐 폭락이냐 따지지 말고 2 2014/08/22 1,352
410921 (293) 유민아빠 일어나셔야 해요 oo 2014/08/22 440
410920 (292) 유민아빠 이제 시작입니다. 지지해요 2014/08/22 397
410919 (291) 유민이아버님 힘네세요 이방인 2014/08/22 669
410918 290)유민아빠유가족분들지지합니다 판도라 2014/08/22 441
410917 (289)유민아버님 지지합니다..응원합니다~ 짱구맘 2014/08/22 392
410916 유민아빠 이제 의견 존중해주지 마세요. 1 이제 2014/08/22 535
410915 289) 유민이 아버님 우리에게 그 짐 넘기세요 ㅜㅜ 2014/08/22 395
410914 (288)유민아버님, 기운내세요. 지지합니다. ㅜㅜ 2014/08/22 612
410913 유민 아빠 덕분에 용기가 생깁니다 불끈 2014/08/22 466
410912 자갈치 시장 4 헐... 2014/08/22 1,397
410911 아침 일찍 아이 축구시합이 있는데...도와주세요 7 특별법 제정.. 2014/08/22 1,005
410910 애들 태권도에서 생활체육 어떤거 주로 하시나요? 3 ., 2014/08/22 765
410909 (287)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함께 합니다.. 2014/08/22 425
410908 286)유민아버님 건강하게 싸우셔야 유민이가 웃습니다 장군맘 2014/08/22 377
410907 화장실에서 갑자기 지린내가 진동을 하는데요.. 화장실냄새 2014/08/22 2,145
410906 대구지역에 걸린 프랭카드라네요 11 종북좌파 2014/08/22 3,510
410905 (285)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maybab.. 2014/08/22 465
410904 (277)유민아버님 특별법 꼭 이뤄내요!!!미안합니다!!힘내세요.. w 2014/08/22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