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못 보신 분들만...)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4-07-30 01:11:20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올림)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58.120.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2 AM (58.120.xxx.39)

    문득... "한 모금" 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짝으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3 AM (58.120.xxx.39)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3. 완다라는... 물고기
    '14.7.30 1:16 AM (112.149.xxx.75)

    우리 함께 합니다 ... ++++++++++ 저도 함께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525 거실과 주방 분리하기 19 재미 2014/09/17 13,299
417524 지긋지긋한 종기... 그 부위가 너무 너무 가려워요ㅠㅜ 2 종기 2014/09/17 1,888
417523 컴터 모니터에 붙이는 보호필름 어디서 파나요? 2 gii 2014/09/17 659
417522 나무 그릇... 3 ^^ 2014/09/17 1,198
417521 '폭식투쟁' 일베 회원 소금뿌리고 밀친 세월호 유가족 입건 15 ... 2014/09/17 2,475
417520 결혼선물 6 지인아드님 2014/09/17 1,245
417519 정말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세돌지난아이 키우기 6 새댁임 2014/09/17 1,211
417518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7 소원 2014/09/17 2,781
417517 가장맛있게먹은 샌드위치 4 자랑 2014/09/17 3,556
417516 여성분들 향수 어떤거 쓰시나요? 13 향수 2014/09/17 3,463
417515 급질: 한국서 미국 계좌 닫기 4 ㄷㄷ 2014/09/17 3,484
417514 서화숙 특강- 시민들이여, 독해지자 특강 2014/09/17 684
417513 영어 학원 면접을 봤는데요..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1 2014/09/17 1,411
417512 대구분들 사투리좀 부탁드려요^^ 12 사투리 2014/09/17 1,428
417511 재산 백억정도라면 미국 캐나다서 사는게 훨좋겠죠? 23 2014/09/17 6,953
417510 초3아이와 단둘만의 제주여행 도와주세요 6 세잎클로버 2014/09/17 1,107
417509 온다더니 2주째 연락 안받는 사촌동생.. 심리가 뭘까요? 5 ??? 2014/09/17 1,684
417508 영어 내신이 유지되는데 4 ㅁㄹ 2014/09/17 1,079
417507 해외 배송 관부가세 냈어요 ㅜ 5 공업자 2014/09/17 2,033
417506 결혼17년만에 부엌정리 안쓰는거 잔뜩 버렸어요 5 .. 2014/09/17 3,364
417505 허리아프신분들 신세계 경험.. 1 케일 2014/09/17 2,496
417504 영어못하는 이과지망 고1아들. 절망합니다... 14 로사 2014/09/17 3,135
417503 이 증세면 종합병원 신장내과 갈만할까요? 3 고민 2014/09/17 1,740
417502 남자들 바람에 대해 친한 이성친구와 나눈 이야기.. 13 말의힘 2014/09/17 5,642
417501 대전에 괜찮은 애견호텔있을까요? 1 대전 2014/09/1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