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엄마가 먹은 닭다리"...를 읽고 드는 궁금한 점...

닭다리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4-07-29 21:16:35

닭다리를 엄마가 먹는 이기적인 엄마라는 글을 보았어요..

솔직히..옛날 엄마세대는 남은밥, 반찬 처리반인냥  자식들과 남편들 좋은거 주고 본인은 뼈발라드시고

찬밥드시고..하셨었죠?

그랬더니, 아이들이 우리엄마는 좋은거 먹을줄도 입을줄도 모르는줄 알더라는....웃픈 이야기가 개그소재로

나오기도 했지요..

저도 딸아이의 둘의 엄마인데

가끔 엄마인 제가 어떤 중심을 잡고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지....헤깔릴때가 있어요

위의 글처럼 옛날 희생을 하니 , 자식은 어디나가도 당당히 대접 받는게 습관이 된양 자기밥그릇 잘 찾아먹는

사람이 되긴하지만, 엄마 고마운줄 모르고 늙으면 요양원 보낼생각을 하는 자식이 생기니

자식자식 너무 대우해주지 말고 , 엄마아빠의 위신과 권리중의 하나인 '대우'받을만큼은 스스로가

좋은것 찾아먹고 입고, 아이들 먼저 나눠주고나서 부모것 챙기지 말고  엄마것 먼저 챙기고 (대부분 아빠것은

엄마가 먼저챙기던지 남편들이 알아서 권위를 찾아대니 패스~)  아이들것을 챙겨주자~~~!! 했더니

아이들도 각자 자기것을 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되는경우도 있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엄마가 먼저 양보하고 먼저 선심쓰는 그런 본보기(?)를 안보이고

엄마인 내입이 우선이고 내입이 중요하고 그다음에 너희들이다....(그래야 나중에 대접받는다..)라는 마인드로

좋은거 먼저 내 접시에 두고, 먹을것을 사도 내것먼저 떼놓고 아이들 주고,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손 뻗을때, 그 손 다 걷고  엄마인 내것부터~ 라며 우아하게 아이들 손 무색하게 만들고(?)

때론 나누어 줄수도 없는  저렇게 딱 두개밖에 없는 닭다리도 아이들 주지 않고 "엄마(나) 닭다리 좋아한단말이야"

라는 말로 아이들 먹고 싶다는데...내입으로 쏘옥~ 집어 넣을때.....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아이들은....저러한 엄마의 모습을 보고.....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요...?

두가지 부류겠지요

하나는 우리 엄마는 좋은것 맛있는것 먼저 챙겨야하고 , 꼭 엄마몫은 좋은걸로 남겨두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엄마는 욕심쟁이 이기적, 나도 내것먼저 챙겨야 먹을수 있다, 살수 있다....라는 사람으로 성장...

과연...어떻게 처신해야

좀더 현명하게 엄마의 기본적인 권리나 자리도 지키면서,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대우(?)를 받을수 있을까요?

엄마의 사랑과 배려를 느끼면서도 감사할줄 알고 자신도 배려하고 나누어주는 성품으로 자랄수가 있을까요?

엄마가 자기것 먼저 챙기자  엄마도 맛있는거, 맛난부위 먹을줄 안다 ~!!!!

라는 주장이 생기기 시작한것도  무시당하고 희생하고도 나중에 부모를 버리는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함이었던거 같거든요...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IP : 122.34.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난 천성에 따라 다르겠죠
    '14.7.29 9:22 PM (175.223.xxx.210)

    베스트 원글이 보면 엄마의 배려로 좋은거 먹고 자라 커서도
    자식보다 내가 먹어야해 하는 사람도 있고
    엄마의 지고지순한 사랑 알고 효도 하는 자식도 있고
    한가지 분명한건 시댁 욕할때 시모는 자기가 최 우선이라
    맛난거 보면 자기 입에 들어간다고 남편이 아내에게
    말해서 며느리가 여기 흉거리 잡을때 있잖아요
    먹는거 아무것도 아닌데 그것만큼 인성이 보일때가
    사실 없어요.

  • 2. 저는
    '14.7.29 9:30 PM (119.71.xxx.28)

    저보다 아이먼저 챙기는 타입인데요. 아이가 입이 짧아 뭐든 먹고싶어하면 제것도 다 주고요. 인터넷에서보면 그렇게 자식키우면 나중에 엄마는 맛난거 먹을줄 모르는 걸로 아는 아이로 큰다는 얘기 봤는데...솔직히 좀 의아하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도 저랑 비슷한 성격이셨고 지금도 짜장면은 싫다고 하시는 엄마지만...제가 바보아닌이상 엄마가 싫어서 안먹는거랑 저 더 먹이려 안드시는거랑 어찌 구분을 못하겠어요. 오히려 그럴때 전 엄마가 더 고맙고 일부러 엄마드시라고 음식 남기기도하고(그냥 드시라하면 안드시니까) 그래요.
    전 누가뭐래도 자식먼저먹이고 저 먹는편을 택할래요. 그랬다고 지엄마는 닭다리 생전 못먹는줄 아는 멍충이로 큰다면 할수없겠지만...저의 경우를 보면 부모가 희생한다고해서 절대 자식이 모르지않아요.

  • 3. 밤호박
    '14.7.29 9:32 PM (211.252.xxx.11)

    그게 사람마다 다다른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애들은 어른것 챙길줄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가르쳐야 해요...학생들 데리고 선생님들이랑 장거리 가는 일이 있어 빵과 음료수를 준비했는데
    나뭐먹으라 하니 지들만 먹드라고요 애들한테 선생님것 먼저 챙겨드리고 먹어라 하지않으면
    한개도 안남기고 지들입으로만 들어가요...

  • 4. 음..
    '14.7.29 9:35 PM (119.94.xxx.56)

    부모의 권위와 희생은 어느 하나를 희생해야 얻어지는 가치가 아니라
    두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가치가 아닌가 해요.

    너무 자식한테 희생해서 자식에게 맛난 음식 먼저 주고
    다 먹고 남은거 먹을 필요도 없고
    아이들도 먹고 싶은데 날름 내가 부모니 우리가 먼저 먹은다고 맛난 부위 독차지하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아요.

    가족이 모두 공평하게 맛난건 나눠 먹는다는 인식이 좋아요.
    그래서 닭다리 부위를 많이 사서 누구나 같이 먹든지
    아님 닭다리가 조금일땐 그것도 서로 나누어 먹어요.

    아들 옷 살때 내 옷도 사고 남편 옷도 사고.
    꼭 비싼게 아니더라도 말이죠.
    가족이 늘 함께 그리고 같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전 좋네요.

  • 5. 베이지
    '14.7.29 9:45 PM (115.126.xxx.100)

    평소에 아이와 소통이 되느냐 아니냐의 차이 아닐까요?
    아이가 먹으려는데 암말 안하고 냉큼 먹어버리고
    욕심부리는거처럼 보이게 행동하지 말고
    평소에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면
    엄마의 의중을 알려줄 수 있고
    아이도 엄마의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아이들도 어릴땐 제가 다 먼저 주고 했더니
    으레히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요즘은 저도 먹고싶은거 챙겨먹고 애들한테 그런 이야기하거든요
    엄마도 좋아하는거고 맛있다고.. 엄마는 앞으로 먹을 날이 너희들보다도 적다고..
    그래서인지 맛있는거 있으면 먼저 챙겨요
    엄마 먹으라 하고 제가 애들 챙기면 괜찮다 하고
    또 나중에 엄마꺼 따로 남겨두기도 하구요
    자식과 부모 사이에 이정도의 소통은 가능하잖아요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는거지
    흑과 백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 6. 치킨다리글은
    '14.7.29 10:05 PM (211.234.xxx.32)

    안읽어 봐서 모르겠지만, 저는 애들한테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칩니다. 특히 식사나 먹을 거 있을 때에 같이 드세요, 아니면 식사하셨는지 여쭈고 자신이 먹도록 애들에게 얘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대부분 먹을 때 엄마도 드시라거나 아니면 조금 남겨주곤 합니다.

  • 7. 이상해요
    '14.7.29 11:07 PM (61.79.xxx.56)

    남편도그렇고
    저도 그렇고 맛있는 곳은 다 먹으러 다니는데
    애들이 맛잇는 걸 먹어 봤으면 얼마나 먹어 봤다고
    닭다리까지 엄마가 뺏어 먹나요?
    애들 주면 엄마는 그런 것만 먹을 줄 아는 사람이란 말은 고조선시대 이야기 아닌지?
    밖에만 나가면 맛집 투성인데 무슨 애들보다 부모가 못 먹는단 말예요? 말이 되야지.

  • 8.
    '14.7.29 11:12 PM (211.192.xxx.132)

    그 글 쓴 사람은 어릴 때는 엄마 닭다리 뺏어먹고 나이 들어서는 자식 거 뺏어먹는다고 자랑이대요.
    자기밖에 모르는 거죠.
    웬만한 엄마라면 자식이 닭다리 먹고 싶어하는데 그게 목구멍으로 넘어가겠어요?

  • 9. ...
    '14.7.29 11:31 PM (14.39.xxx.200)

    희생하면 안 되고, 사랑하면 됩니다.

  • 10. ㅋㅋㅋ
    '14.7.30 6:13 AM (110.13.xxx.199)

    맞아요.
    어릴때는 엄마꺼 빼앗아먹고 커서는 자식꺼 빼앗아먹고.
    보세요.
    어릴때 엄마가 다 양보했다고 아 우리 엄마가 이렇게 희생했구나 안하잖아요.
    자기 자식한테 자기 엄마 취급받을까봐 좋은거 내가 먹는거죠.
    저희 엄만 말 그대로 생선 대가리만 드셨어요.
    애들이 많다보니... 그래서 지금은 엄마랑 같이 먹을때 더 좋은거 드리고
    또 저는 아이한테 더 좋은거 먹여요.
    얘들은 앞으로 좋은거 먹을날이 더 많다는데 그것도 볼불복이죠.
    부정타는 소린지 몰라도 나이순으로 천국가진 않으니까요.

  • 11. ..
    '14.7.30 8:30 AM (112.154.xxx.191)

    잘키우면 됩니다
    제대로 잘자란 아이들은 어릴때 엄마가 배려 양보해준 사랑의 힘으로 자식키울때 아 우리 엄마가 나 키우시느라 안먹고 양보하셨네 하고 깨닫고 아이한테 받은 사랑 베풀고 다시 부모님께 맛있는 거 권해가며 삽니다 인성 엉맘으로 자라면 그 닭다리 원글님처럼 엄마께 먹은거 당연하고 지금도 맛있는거 뺏길까 자식꺼 자기입에 넣으면서 부모님 바보네 지만 위하는 나같은 자식 키우느라 희생만했네 하며 합리화해대면서 자식꺼 빼앗아 자기입 채우는 사람되는거지요

  • 12. ...
    '14.7.30 9:56 AM (121.157.xxx.2)

    저는 맛나고 좋은거 자식주는 엄마인데 꼭 그렇게 안해도 아이 식사예절 가르칠수
    있잖아요?
    가족이 다 앉으면 식사 시작하고 없는 가족거 먹을거 남겨 놓는거 반찬 뒤적이지 않고
    먹는것등등
    저는 그 글 읽고 그 원글님이 아무리 포장해서 말씀하셔서 식탐있는 엄마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376 6세 아이 발레학원에 보내는데요 ㅠㅠ 5 ..... 2014/07/31 3,909
402375 스피닝 처음할건데 주의사항이나 하는 방법등 조언 부탁드려요 4 나이드니몸다.. 2014/07/31 7,519
402374 진짜 잘나고 질투 많이 받는여자들도 친구가 있나요? 9 ㅔㅐ 2014/07/31 6,442
402373 이런 병원 어떻게 처리해야하나요? GWELL 2014/07/31 662
402372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꼭 시켜야하는 것 같아요. 반대하시는 분은.. 5 . 2014/07/31 29,146
402371 받지말자란 전화번호 아세요? 1 예전 2014/07/31 1,296
402370 돈까스소스활용방법 heesun.. 2014/07/31 1,591
402369 이와중에..커피,맥주 이뇨작용 5 .. 2014/07/31 1,958
402368 혹시 이 초콜릿 이름 아시는분 계실까요??? 5 왜이러니 2014/07/31 1,446
402367 하회마을 식당좀 추천해주세요^^ 가라기 2014/07/31 817
40236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7.31] - 野 수뇌부 "선거 .. 2 lowsim.. 2014/07/31 1,160
402365 새누리당 과반의석 '넘치게' 확보…강한 여당 탄생 外 9 세우실 2014/07/31 3,063
402364 일제 만행.. 이거 알고 계셨었나요? 맙소사.. 2014/07/31 902
402363 유럽 여행 두 번 다녀 오신 분,계신가요? 11 애들때문에 .. 2014/07/31 3,023
402362 하얀색 새차 살짝 긁혀 페인트칠 벗겨졌는데 티안나게 색칠하려면?.. 7 속상해요 2014/07/31 7,718
402361 오래된 아파트 살다 새아파트로 가면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지나요?.. 58 서울지역 2014/07/31 22,118
402360 대전에서 미대사관 가는길 알려주세요 1 질문 2014/07/31 1,056
402359 천호선님의 이말이..정말 마음아파요.ㅠㅠ 15 ㅇㅇㅇㅇ 2014/07/31 4,082
402358 재산세 납부마감일 13 긴허리짧은치.. 2014/07/31 2,641
402357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31am] 이런 야당... lowsim.. 2014/07/31 957
402356 선거, 안믿어요 17 .. 2014/07/31 1,868
402355 2014년 7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7/31 852
402354 서울에서 산 편의점 교통카드를 지방에서 사용가능한가요? 4 학생용 2014/07/31 1,218
402353 두 문장에서 of being의 역활 5 영어잘문 2014/07/31 938
402352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 하랴! 꺾은붓 2014/07/31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