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말자0416)생각할수록 불쾌합니다.

.....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4-07-29 14:25:06

울 큰딸 방이 베란다를 튼 방입니다. 겨울되면 추워서 잠은 안잤어요..

공사를 할까하다 다시 뜯어내서 보일러도 깔고 창문도 다시해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귀찮고 해서 인터넷 검색하던중 홀딩도어라고 요샌 집안에도 예쁘게 설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암튼 설치를 하게 됐어요..

설치전에 젊은 (저보다 여서일곱은 어린것 같은)남자가 와서 측정하고 다음날 오후에 부인분과 같이와서 기분좋게 설치를 해 주셨어요.

저도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것같고 무엇보다 착해보이고 친절도해서 갈때 선물세트 들어온게 있어서 드렸어요..근데 드릴을 차에서 도둑맞았다고 두꺼운 벽에는 담에 설치를 해주시겠다고 글루건으로 붙여놓고 갔어요.

몇달 사용하다보니 떨어져서 전화를 했어요. 다른곳 돌아다니시다 시간날때 들러서 해달라고.. 그랬더니 한두달 뒤 엇그제 전화가 와서 as를 하게되었는데 요번엔 부인이랑 온게아니고 나이드신 어른이랑 왔더라구요.

 더운날 수고하시길래 시원한 음료도 드리고 우리집 나사 빠진것도 다시 박아주고 암튼 그때까진 좋았어요.

때마침 자두가 한박스 택배로 왔길래 갈때 봉지에 싸 드렸어요.고맙다고 암튼 갔네요.

 울 막내딸과 마트에 가는데 전화가와요. 설치한 남자가 사용해 보셨냐고 잘 되냐 물어보길래  잘 되겠죠했지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디 직장 다니시냐길래 아니 집에있는데요..했어요.그때까진 왜 묻는지 몰랐어요....

그랬더니 언제 낮에 뵙자는거에요..그래서 네?하고 어이없지만 끊었어요..어차피 다시볼 것도 아니니까... 

담날 문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사모님 어제 자두 정말 잘 먹었다고...그러면서 조만간 뵙재요...어이없고 화가났지만 요새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자로 무슨 용무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답장이 없네요. 이 일이 금요일인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이게 나를 뭘로보고..친절하니까 지가 만나자면 얼른 만날것같은 그런 여자로 봤나...지가 만나자면 옳거니  만나자 하는 그런 여자로 봤나....전 택배아저씨도 여름에 오시면 음료라도 꼭 들려보내거든요...암튼 너무 생각할수록 불쾌해서 올려봅니다..사람에게 제가 넘 친절했나요...

IP : 119.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2:29 PM (180.229.xxx.175)

    어리거나 늙은거거나 남자는...
    오해와 착각의 동물이어요~
    잘해주면 오해해요...

  • 2. 그러게요.
    '14.7.29 2:32 PM (58.143.xxx.236)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걸 곡해하는 경우 흔해요.
    특히 어디서 따뜻한 관심 받고 자라지 않은 경우
    땀닦으라고 손수건 줬다가, 구멍뚫린거보고 양말
    줬다가 쫒아댕겨 결혼했다는 경우도 있고 여튼
    친절도 조심해 해야함. 특히 미혼여성들요.
    원글님 경우 기분 나쁘죠.

  • 3. 또라이ㅅ ㄲ
    '14.7.29 2:35 PM (1.235.xxx.57)

    참 기기막히네요

  • 4. 와.....
    '14.7.29 2:37 PM (58.226.xxx.209)

    정말 황당하네요!!!!

    남자들 헛물키는거 정말 재수 없어요.

    그래서 쌀쌀맞게 대하면
    너를 저주할꺼라고 하고.

    돌겠음.

  • 5. 저두 몇번 당하고
    '14.7.29 2:39 PM (39.121.xxx.22)

    남자한텐 절대 작은 친절도
    안 베풉니다
    아예 첨부터 선긋는게 속편해요
    좀 웃어주고 말잘들어준걸갖고
    지혼자 사귀고있는걸로
    알던데요
    그 충격으로 정신과까지 다녔어요
    떼내기도 무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16 얼굴 살찌니...앞가리마가 어울리네요. 4 헤어스타일 2014/09/15 1,323
416615 2002년도 딤채 아직도 생생 잘 돌아가요 6 재순임 2014/09/15 1,197
416614 페밀리 레스토랑 음식도 조미료 범벅??? 4 ... 2014/09/15 1,150
416613 거울 어플, 피부가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5 40대 2014/09/15 2,036
416612 여자로 태어나서 이영애, 김태희처럼 살아봐야 되는건데 10 ........ 2014/09/15 2,626
416611 젓갈 달이는방법과 시기좀 알려주세요. 맛나 2014/09/15 3,285
416610 고3 수험생 심리상담 5 고3 2014/09/15 1,371
416609 옷에 리본 매는거 어려워서 계속 풀고 다녔는데 3 세상에 2014/09/15 1,134
416608 "할아버지의 재력"..손주 교육비 1억원까지 .. 4 ... 2014/09/15 1,559
416607 연예가 중계에 나온 이하늬 옷은 어디꺼?.. 1 ㅇㅇ 2014/09/15 1,243
41660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5] '부실 공기업 퇴출' 명분으로 .. lowsim.. 2014/09/15 505
416605 냉장고 고민입니다.. 프라우드어떤가요? 4 ... 2014/09/15 1,528
416604 (한겨레) 장하성 "새정치, 10년 안에는 집권 불가능.. 4 ... 2014/09/15 1,120
416603 시어머니카스에 16 기막혀서 2014/09/15 4,327
416602 옥수수알갱이로 만든 이요리..멀까요? 5 서장금 2014/09/15 1,722
416601 또다른 형태의 아동학대같아요 7 ... 2014/09/15 1,737
416600 _전 애팔아 방송하는거 27 ... 2014/09/15 5,059
416599 스팀청소기랑.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요 잘 몰라요 2014/09/15 1,085
416598 82cook 하시는분 나이대가 궁금해요^^ 28 나이대가 궁.. 2014/09/15 1,643
416597 런던 여행 꼭 봐야 할곳이 있다면? 8 여행 2014/09/15 1,550
416596 내일 오전에 수술이라 오늘 입원하라고 하는데... 7 산부인과단골.. 2014/09/15 1,161
416595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 가시는분 계시나요? 4 현이훈이 2014/09/15 1,317
416594 40대가 목전인 저에게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1 가을초입 2014/09/15 2,552
416593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인 우리 형님. 11 궁금해 2014/09/15 2,585
416592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24 질문 2014/09/15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