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말자0416)생각할수록 불쾌합니다.

.....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14-07-29 14:25:06

울 큰딸 방이 베란다를 튼 방입니다. 겨울되면 추워서 잠은 안잤어요..

공사를 할까하다 다시 뜯어내서 보일러도 깔고 창문도 다시해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귀찮고 해서 인터넷 검색하던중 홀딩도어라고 요샌 집안에도 예쁘게 설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암튼 설치를 하게 됐어요..

설치전에 젊은 (저보다 여서일곱은 어린것 같은)남자가 와서 측정하고 다음날 오후에 부인분과 같이와서 기분좋게 설치를 해 주셨어요.

저도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것같고 무엇보다 착해보이고 친절도해서 갈때 선물세트 들어온게 있어서 드렸어요..근데 드릴을 차에서 도둑맞았다고 두꺼운 벽에는 담에 설치를 해주시겠다고 글루건으로 붙여놓고 갔어요.

몇달 사용하다보니 떨어져서 전화를 했어요. 다른곳 돌아다니시다 시간날때 들러서 해달라고.. 그랬더니 한두달 뒤 엇그제 전화가 와서 as를 하게되었는데 요번엔 부인이랑 온게아니고 나이드신 어른이랑 왔더라구요.

 더운날 수고하시길래 시원한 음료도 드리고 우리집 나사 빠진것도 다시 박아주고 암튼 그때까진 좋았어요.

때마침 자두가 한박스 택배로 왔길래 갈때 봉지에 싸 드렸어요.고맙다고 암튼 갔네요.

 울 막내딸과 마트에 가는데 전화가와요. 설치한 남자가 사용해 보셨냐고 잘 되냐 물어보길래  잘 되겠죠했지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디 직장 다니시냐길래 아니 집에있는데요..했어요.그때까진 왜 묻는지 몰랐어요....

그랬더니 언제 낮에 뵙자는거에요..그래서 네?하고 어이없지만 끊었어요..어차피 다시볼 것도 아니니까... 

담날 문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사모님 어제 자두 정말 잘 먹었다고...그러면서 조만간 뵙재요...어이없고 화가났지만 요새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자로 무슨 용무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답장이 없네요. 이 일이 금요일인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이게 나를 뭘로보고..친절하니까 지가 만나자면 얼른 만날것같은 그런 여자로 봤나...지가 만나자면 옳거니  만나자 하는 그런 여자로 봤나....전 택배아저씨도 여름에 오시면 음료라도 꼭 들려보내거든요...암튼 너무 생각할수록 불쾌해서 올려봅니다..사람에게 제가 넘 친절했나요...

IP : 119.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2:29 PM (180.229.xxx.175)

    어리거나 늙은거거나 남자는...
    오해와 착각의 동물이어요~
    잘해주면 오해해요...

  • 2. 그러게요.
    '14.7.29 2:32 PM (58.143.xxx.236)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걸 곡해하는 경우 흔해요.
    특히 어디서 따뜻한 관심 받고 자라지 않은 경우
    땀닦으라고 손수건 줬다가, 구멍뚫린거보고 양말
    줬다가 쫒아댕겨 결혼했다는 경우도 있고 여튼
    친절도 조심해 해야함. 특히 미혼여성들요.
    원글님 경우 기분 나쁘죠.

  • 3. 또라이ㅅ ㄲ
    '14.7.29 2:35 PM (1.235.xxx.57)

    참 기기막히네요

  • 4. 와.....
    '14.7.29 2:37 PM (58.226.xxx.209)

    정말 황당하네요!!!!

    남자들 헛물키는거 정말 재수 없어요.

    그래서 쌀쌀맞게 대하면
    너를 저주할꺼라고 하고.

    돌겠음.

  • 5. 저두 몇번 당하고
    '14.7.29 2:39 PM (39.121.xxx.22)

    남자한텐 절대 작은 친절도
    안 베풉니다
    아예 첨부터 선긋는게 속편해요
    좀 웃어주고 말잘들어준걸갖고
    지혼자 사귀고있는걸로
    알던데요
    그 충격으로 정신과까지 다녔어요
    떼내기도 무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331 나도 만난 연예인 많아요 10 Bi 2014/09/26 8,517
420330 성당다니시는분...질문좀 해도될까요~~ 10 성당에..... 2014/09/26 1,931
420329 제아이 뭐가 문제인지? 5 학교상담을 .. 2014/09/26 1,192
420328 이사문제, 30평대랑 27평대.. 관리비는 어떤가요? 13 이사 2014/09/26 2,527
420327 루비통 이미테이션 11 흠 ㅠ 2014/09/26 4,465
420326 LG G3 로바꿀려는데 어떤가요? 6 쓰고계시는분.. 2014/09/26 1,443
420325 패밀리 레스토랑 추천 해주세요 5 Ev 2014/09/26 1,250
420324 드라마 질투 이전에는 트렌드한 드라마가 없었나요..?? 9 ... 2014/09/26 1,385
420323 관변단체 자유총연맹이 제4이동통신에 진출? 1 팍팍밀어 2014/09/25 595
420322 길냥이급식소 프로젝트 응원부탁드립니다 9 loving.. 2014/09/25 679
420321 이병헌 나왔던 영화 달콤한 인생 보신분 없으신가요?? 18 아쉽 2014/09/25 2,892
420320 최현석 셰프 섹시하지않나요?ㅋㅋ 13 ㅋㅋ 2014/09/25 28,763
420319 보험가입시, 설계사와 콜센터 중 어디서 가입하는게 나을까요? 14 ..... 2014/09/25 2,878
420318 요즘 제철 해산물이 뭐가 있나요?? 3 쏘쏘 2014/09/25 1,468
420317 파니니를 매콤하게 먹으려면 안에 뭘 넣어야할까요? 5 파니니 2014/09/25 1,088
420316 아파트 재활용품 바꾼 돈은 다 어디쓰일까요 9 ..... 2014/09/25 2,634
420315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내역서 입수..11개월동안 '0원'도 4 이럴수가 2014/09/25 3,028
420314 입 닫은 동료... 갱스브르 2014/09/25 1,380
420313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대해 궁금합니다 1 주전자 2014/09/25 487
420312 사람쓰는게 진짜 쉽지가 않네요.. 18 .. 2014/09/25 4,417
420311 침구 관련 문의드려요. 4 가구 2014/09/25 1,014
420310 발목 인대가 안나아요. ㅜㅜ 20 라면궁물 2014/09/25 6,961
420309 딩크이신분들 계신가요 12 que 2014/09/25 3,391
420308 브랜드카피 의류쇼핑몰 입을만한가요? 5 이뻐지고싶다.. 2014/09/25 6,612
420307 한화생명 실손드신분 계신가요? 6 보험 2014/09/25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