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나 바라보고 결혼하면 안되는 거였을까요...

하울 조회수 : 13,084
작성일 : 2014-07-29 03:19:29

  죄송하지만 원글은 펑할게요.

  너무 사적인 이야기라...^^

IP : 203.244.xxx.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3:28 AM (72.213.xxx.130)

    둘째 심사숙고하셔야 할 상황인 듯 . 현재 평생 맞벌이 하는 집이 태반한 상황이에요.

  • 2. ..
    '14.7.29 3:30 AM (190.92.xxx.98)

    참..인생이 그렇죠. 경제적인걸로만 따지는 세태라..시댁이 재력있는 남자랑 결혼한 전업이 성공항 결혼처럼 회자되고..고행이 예상되는 다른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이는 거죠.
    시댁이 능력없는것..저도 같은 처지라..
    결혼 엎을거 아니면 지금부터 내상황에 맞는 행복을 꾸려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직업이 있으시니..어떤 상황이 와도 자신감은 있으시잖아용.
    진짜 애들 웃음보며 저도 시름 더네요.
    어른들은 그렇다치고..시동생님 빨리 건강되찾으시길...기원해드릴게요.

  • 3. 하울
    '14.7.29 3:44 AM (39.117.xxx.56)

    둘째는 저도 다시 생각해보긴 할건데... 이런 안좋은 일을 겪어보고 남편이 동생에게 있어서는 든든한 형이 되어주는것을보니 경제적인 것을 떠나 형제가 있어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전 외동으로 자라서... 제가 계속 벌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저도 잠시 회사를 관둔다 할지라도 아이때문이지 다시금 다른 일을 할 생각이었어요.
    시동생 병은 길게가는 병이라... 기적적으로 많이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 4. 마음 먹기 나름
    '14.7.29 3:55 AM (182.227.xxx.225)

    물론 계산기 두드리고 과거 후회하고 속상하신 것 백 번 이해해요.
    하지만 님이 쓰신 댓글에서도 그렇고 애초에 남편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님은 경제적인 것만 보고(조건만 보고) 결혼해서는 후회하실 성정의 분이신 것 같아요. 물론 능력이 부족하지만 시댁이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남자가 다 개차반이라는 건 아니지만, 님 남편은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직장 일도 잘 수행하는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인 것 같아요. 책임감도 있고.
    가사도우미 부르는 거, 남편분이 그만 두라고 하신 게 가장 큰 불만이신 것 같으니 남편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질 수 있게 가사를 분담하세요. 만약 남편이 제대로 돕지 않는다면 다시 부른다고 약속받구요. 그리고 남편에게 하나, 하나, 정말 7살 어린애 가르치듯 가사를 가르치세요. 몇 번 반복하면 욕실청소든, 설거지든, 빨래든, 자기에게 할당된 일만은 직장일처럼 잘 해내실 겁니다.
    님도 성정이 바르신 분이고 남편도 좋은 분이니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그리고 기적적으로 시동생의 병도 얼른 낫길 바라구요.
    님이 웃으면 아이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해지고 결국 님이 행복해져요.
    물질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말 행복했던 때는 마음이 충만할 때 아니던가요?
    매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 생각하시고 더 이상 후회하거나, 자책하거나...하는 일은 없길 바래요!!!

  • 5. 우애 얘기겠죠...
    '14.7.29 4:09 AM (182.227.xxx.225)

    원글님은 외동이라 그런 것 전혀 없었는데
    형인 남편이 동생을 잘 보살펴주는 것 보니
    아, 이래서 형제가 있는 게 좋을 수도 있겠구나...
    이 적막한 세상에 의지할 수 있는 핏줄이 있다는 게 참 좋겠다...뭐 이런 의미로...

  • 6. 하울
    '14.7.29 4:10 AM (39.117.xxx.56)

    가사는 뭐.... 신혼때 누누히 싸우고 얻은 결론이라... 지금도 80프로는 제가 하는데 남편 성격 자체가 집안의 더러움을 캐치하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이해도 못했어요. 지금은 포기하고 제가 치우죠. 이런 남편을 다시 바꾸기 위해 신혼모드로 돌아가느니 다른데서 아끼고 싶어서요. 그리고 사람은 안바뀐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생계전부는 아니어도 지속적으로 돈 주고 계속 직장생활 못할경우에는 장사 밑천을 대줘야할지도 모르구요. 아직 정해진것은 없지만 돈을 빠듯이 모아야하긴하겠죠.

  • 7. ..
    '14.7.29 4:10 AM (72.213.xxx.130)

    첫째가 님 남편처럼 둘째 보살펴 주길 바라면서 둘째 낳기를 희망하시는 건 아니겠죠? 이해가 잘 안되는 글이네요.

    그리고 두 집안 경제 상황이 비슷한 거라면 노후가 이해되지 않으세요?
    님 친정부모님은 한 분이 직업이 없었어도 님 하나 키우기에 벅차지 않았으니 다 긁어 모으면 5억 정도 되고
    님 시부모님은 두 자녀 키운 셈이니 돈이 갑절로 들었겠죠. 그러니 2억도 안 되는 상황.

    님 노후를 생각해 보세요. 님은 어디에 속할 것인가. 남 얘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 8. 남편도 불편을 감수하게 하세요!!!
    '14.7.29 4:12 AM (182.227.xxx.225)

    큰 그림을 그릴 때 님 혼자 고민, 남편은 남편 혼자서 고민, 이러지 마시고
    같이 계획을 세우시고
    가사도우미 문제는 남편이 변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패널티를 적용받게 하셔야죠.
    맞벌이에 가사의 80%, 육아에 님이 슈퍼우먼입니까?
    그러니 지금 너무 힘드신 거죠. 심정적으로도.
    남편이 가사를 돕지 않는다면, 꼬옥 그에 걸맞는 패널티를 적용받게 하세요!!!!!!!!!!!!

  • 9. 하울
    '14.7.29 4:13 AM (39.117.xxx.56)

    시댁에 돈이 많았다면 자식까지 커버해줄수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돈이 별거냐 하는 주의인데... 결국 사람은 돈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네요. 속물같은 제자신을 어찌해야 맘이 다스려질까 싶어 올린 글입니다.

  • 10. 하울
    '14.7.29 4:21 AM (39.117.xxx.56)

    시댁은 아버님께서 사업하시다 실패하신 영향이 커요. 둘을 키우느라 돈이 들어가신 것도 있긴하겠지만...
    가족구성원 계획이란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돈없으면 낳지도 말라는 분도 있지만 이건 제 개인 철학이니까요. 열명 낳겠다는 것도 아닌데요뭐^^;

  • 11. 하울
    '14.7.29 4:26 AM (39.117.xxx.56)

    참... 그래서 남편도 일단 제 의견대로 도우미는 유지하는걸로... 남편이 조금 장남 컴플렉스... 혼자 다 짊어지고 집안을 일으켜야한다 주의 인지라 좀 내려놓으라 항상 말해요. 시동생의 병은 이제 시작이고 ㅡ저도 여러모로앞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다짐하고 심리학 책도 읽고, 회사도 즐기면서 다니자 마인드 컨트롤 중입니다.

  • 12. 그누무
    '14.7.29 5:59 AM (14.32.xxx.97)

    장남컴플렉스가 참 아내에겐 힘들죠. 제 남편도 지병입니다 ㅎ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사업한번 말아먹고 마누라 애들 고생하는거 보더니
    우선 내 식솔 배불리고 따뜻이 재우는게 최고지 다른건 다 그 다음이다...는걸
    깨달았다더라구요.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행동으로 느껴져요 ㅋ
    역시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해지는듯.
    함정은...그걸 깨달은게 나이 오십. ㅡ.ㅡ

  • 13. 김흥임
    '14.7.29 7:28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인생이란게
    삶이란게
    어차피 신호등하나없는 고속도로가 아닙니다

  • 14. 행복한 집
    '14.7.29 7:35 AM (125.184.xxx.28)

    맞벌이로 시동생까지 책임지는게 부당하다면
    이혼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시고
    남편은 그 도우미 부르는 돈을 시동생을 위해서 쓰라하세요.

    인생뭐 있습니까
    내가 원하지 않으면 다른사람 인생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15. ..
    '14.7.29 7:37 AM (39.119.xxx.252)

    다들 그러고 살아요~~~

    내새끼가 아파서
    병원비 드는것보단
    차라리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싶다생각해요

    님이 너무 지쳐보여요
    나쁜 사람은 아닌듯한데
    힘들어서 그런거같아요

    사는게 다 그렇죠
    힘내세요

  • 16. 내 복이려니...
    '14.7.29 7:49 AM (110.70.xxx.154)

    고르고 골라 갔는데 고를 능력도 있는데
    멀쩡한것중 불량품 골랐어요. 내 복이 이것뿐이구나 해요

  • 17. 그냥
    '14.7.29 8:05 AM (121.136.xxx.249)

    내복이려니 하시는게 편할꺼 같아요
    그래도 남편이 능력있고 원글님도 능력있으시니...
    시동생이 자기 앞가림만 해도 편할텐데....
    안타깝네요

  • 18. ...
    '14.7.29 8:13 AM (119.69.xxx.144)

    남편분이 가사도우미 쓰는돈이 많이 아깝나보네요.
    그렇다고 본인이 가사일을 제대로 하는것도 아니면서 돈만 아깝다니, 아무래도 시댁에 들어가는돈이 남편 기준에선 매우 당연하게 생각하다보니 아낄곳이라곤 가사도우미비용뿐이겠지요.
    하지만, 남편이 가사분담 제대로 하지 않는 집일수록 가사도우미는 필수입니다.
    한달이 일이십만원 아끼자고 했다가 피로가 쌓이면 부부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19. ..
    '14.7.29 8:27 AM (220.76.xxx.234)

    본인이 스스로 일어나는게 가장 중요해요
    부모님 도움으로 시작은 편안하게 살았지만
    부모 재산을 넘어서는 돈을 아직 못모아서 아직 구박받고 살아요
    이십년차 부부인데..
    남들이 보면 정말 성공한 케이스인데 말이지요
    명문대 나온 부모아래 태어난 자식이 공부잘하면 유전이고 못하면 완전 별종취급받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살고 계시니 좋은날 올겁니다.
    화이팅!

  • 20. 착하신분같아요.
    '14.7.29 8:28 AM (211.207.xxx.203)

    다른 여자같았으면 시동생 병걸렸다는 글 쓰면서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불만 토로했을 텐데,
    어느정도 감수하려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살다보면 2가지 일이 겹쳐서 참 앞이 안 보이는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잘 헤쳐나가서 지나고 보면 내 자신이 대견스러워요.

  • 21. ....
    '14.7.29 9:32 AM (211.200.xxx.112)

    잘해쳐 나가길

  • 22.
    '14.7.29 10:41 AM (118.36.xxx.114)

    맞벌이인데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는 남자가 좋은 남자일리는 없죠.

  • 23. 하이디라
    '14.7.29 10:48 AM (220.76.xxx.207)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지금아무리 발버둥쳐도 무슨수가없어요 이혼하지않는이상
    변함이없는생활이 앞으로삼십년쯤 지나야 변화가옵니다 그동안 나는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병들어있지요 지금나에모습이지요 희망적이지못한 이야기라 미안함
    나역시 자식둘보고 포기하고 살았으니까요 지금은노후는 스스로살수있고 자식에게
    의지하지않고 둘이삽니다 아들며느리에게 많이는아니고 지갑은열고삽니다
    글쓴이의희망은 아무도모르게하는저축입니다 죽는일이아니라면 공개하면 안됨
    노후나만을 위해서쓸 노후자금 입니다.

  • 24. 요즘 시댁능력도 남자능력의 하나로 쳐준다고
    '14.7.29 11:51 AM (114.205.xxx.124)

    시댁이 능력없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더군요.
    넣어도 넣어도 마르는...

  • 25. 그맘땐
    '14.7.29 12:17 PM (211.178.xxx.230)

    다 캄캄한거 같이 느껴요
    근데 시간 지나면 월급도 오르고 큰 사고만 안나면 무난하게 여유 찾으실거에요
    재산 받고 시작해도 결국 본인 월급내에서 생활해야하니 시댁 지원 받는 사람도 막 넉넉하지 않더라구요
    암튼 두분 모두 대기업이니 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에요 힘 내세요

  • 26. 들꽃향기
    '14.7.29 12:20 PM (114.70.xxx.56)

    하이디라님 글에 공감합니다

    이 힘든 상황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며, 어렵지만 꼬~~~~~~~옥 나만의 비자금 준비하세요

    의외로 든든합니다

  • 27. 하울
    '14.7.29 12:29 PM (203.244.xxx.28)

    덧글들 감사합니다.
    82가 어쩌니저쩌니 해도 이런 분들덕에 자꾸 오게 되요^^

    친정 능력도 좋진 않으니... 시댁에도 어떠한 기대감도 없었지만..
    아픈 사람이 생길 줄이야...
    그렇다고 아픈것도 뭐 원해서 아픈 것도 아니고... 정작 당사자는 제일 힘들테니...

    다른 것보다 이일로 더이상의 집안 불화는 안생겼으면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675 거슬리는 것이 많아질수록 늙어가는 것 같아요... 15 soo 2014/07/29 3,774
402674 콩국수 만들기가 어렵다고요? 31 콩국 2014/07/29 4,695
402673 2g로 바꾼후에요? 3 고1맘 2014/07/29 1,227
402672 아일렛원피스 회사에 입고가도될까요.? 2 ᆞᆞ 2014/07/29 1,572
402671 중 3 용돈 얼마씩 주시나요?? 5 용돈 2014/07/29 2,303
402670 천연샴푸재료 도매가로 구입할 방법있을까요? 4 로즈마리 2014/07/29 1,602
402669 중년여자 냄새난다니 걱정이에요 36 중년 2014/07/29 18,492
402668 아직 휴가 계획 안 짜신 분? 2 ㅠㅠ 2014/07/29 1,158
402667 나에게 주는 선물..벼르고벼른ㅡ프라다가방 7 재미없는 날.. 2014/07/29 2,891
402666 아이가 뇌진탕 4 오렌지1 2014/07/29 3,048
402665 2달공부해서 관광가이드 필기 붙을수 있을까요? 6 123 2014/07/29 1,367
402664 높은지대에 살면 장단점이 뭔가요? 11 2014/07/29 2,755
402663 이런경우 뭘 대접하면 좋을까요 3 대접 2014/07/29 990
402662 건강 열풍 때문에 곡식 값이 엄청 올랐어요 3 .... 2014/07/29 1,847
402661 사설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을 보고 느낀 점 14 // 2014/07/29 6,982
402660 중3 남학생 원의 방정식 넘 어렵대요ㅠㅠ 2 수학고민 2014/07/29 1,379
402659 2호선 우리네 인생... 37 깍뚜기 2014/07/29 7,049
402658 치킨집이 지금 10개 5 동네 2014/07/29 2,357
402657 이런 여자심리는 뭔가요? ? 23 남편직장에... 2014/07/29 5,237
402656 [잊지않습니다] 광화문에서 휴가를~ 12 청명하늘 2014/07/29 1,378
402655 인도인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는 이유,,, 2 사랑소리 2014/07/29 3,527
402654 명량, 초등 저학년 볼 수 있을까요? 5 나거티브 2014/07/29 2,250
402653 임신한거 같아요.. 선배님들~책 추천해주세요^^ 7 레몬트리 2014/07/29 1,269
402652 세월호-105일) 아직도 10에서 멈춘 실종자님들의 이름.. 돌.. 27 bluebe.. 2014/07/29 903
402651 6살 남아 어머님들,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ㅠㅠ 7 부족한엄마 2014/07/29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