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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영화 3탄

무무 조회수 : 5,862
작성일 : 2014-07-28 23:17:21

시리즈가 너무 흔하면 환영을 못 받고

시리즈를 너무 오래 방치하면 잊혀지고

적당한 시기라 생각되어 다시 제 나름 아주 주관적이지만 호불호 별로 갈리지 않을 영화 몇 편 골라 추천드립니다.

묵혀뒀다가 곶감 빼 드시 듯 보셔도 좋고

한 번에 폭식도 괜찮은 방법이니 여러 두루,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시길 바라며

달려 보겠습니다.

 

시리즈를 아껴 주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이용료 내실 줄도 아시리라 생각되어

아래 링크를 겁니다. ㅎㅎ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잉글리시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 1996년 작)

   제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 중 17% 가량의 지분을 차지하는 건 출연 배우입니다.

   아시겠지만 이 영화에 줄리엣 비노쉬가 나옵니다.

   참고로 제 기준에서 줄리엣 비노쉬는 67점 정도의 엄청난 가산점이 있습니다. ㅋ

   (제프 브릿지스는 80점)

   내용은 2차 대전 말기 북아프리카에 추락한 기억을 잃어버린 비행기 조종사(랄프 파인즈?)를 치료하며 사랑이 싹튼

   남, 여의 복잡하고 열정적이며 관능적인 사랑이야기가 꼬리 뼈고, 사골이지만

   비행장면, 사막의 모래폭풍... 등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7년 아카데미에서마지막 황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 파리 텍사스(Pari Texas 1984년 작)

   우리에겐 (베를린 천사의 시)로 잘 알려진 빔 벤더스 감독 작품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황량한 사막 한 복판에 꼬질꼬질한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저기 저 남자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가는 걸까?

   영화의 수미쌍관, 기승전결,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모두 이 첫 장면에서 설명 될 것 같지만 ㅎ

   그렇지 않습니다. 폼 잡지 않고 딱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우린 어딘가로 가긴 가는데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축약하면 가족과 그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고통을 가장 잘 포착한 작품이라고

   해설하긴 하지만 글쎄요???

   빠질 수 없는 팁 하나 더 -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라이 쿠더(Ry Cooder)의 몽글몽글한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라이 쿠더는 비에나 부스타 소셜 클럽 음악감독으로도 잘 알려져있죠)

   저는 이 영화와 바그다드 카페를 한동안 계속 헷갈려서 ㅋㅋ

 

* 랜섬 (Ransom 1996년 작)

   테이큰 전에 맨온 파이어가 있었고 그 전에 랜섬이있었죠. 또 그전엔???

   테이큰과 맨 온 파이어에서 힌트를 얻으셨겠지만 납치,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근데 이 영화의 특징은 탁월한 심리묘사나 액션, 서스펜스 스릴 이런 것에 몰빵 하지 않습니다.

   뻔뻔함과 찌질함... 이런 B급 감성을 웃기면서도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은 최고인 멜 깁슨과 르네 루소가 나옵니다.

   르네 루소를 보면 우리나라 배우 진희경이 생각납니다.

   아무튼 더운 여름 밤에 킬링 타임으론 괜찮은 작품일 것 같아 어거지로 밀어 냅니다.

 

* 요람을 흔드는 손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1992년 작)

   20년이 지났지만 이제껏 제가 본 악녀 캐릭터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설명 필요 없이 다시 보. 세. 요.

   안 보신 분은 꼭 보. 세. 요.

   엄마가 될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려야 할지 말지 ㅠ ㅠ

  

* 어톤먼트(Atonement 2007년 작)

   위의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이종 교배의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또 많이 다른 영화입니다.

   전쟁(제2차 세계 대전)이 배경이며... 전쟁으로 헤어진 남, 여(결혼이니 부부)의 애끓는 사랑 때문에

   신파로 볼 수 있지만 그 안엔 더 깊은 인간의 연민과 질투가 녹아있습니다.

   베드 신(Bed Scene)들도 나름 척척하고 ㅎㅎ 영상도 훌륭합니다.

   이 영화를 설명하다 보니 제 글빨의 한계가 뽀록나고 마네요.

 

*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1991년 작)

   ㅎㅎ 82쿡 분들이라면 한 번 이상씩은 다들 보셨으리라 생각하여 또 한 번 추천드립니다.

   대한민국 아줌니들에겐 여전히 유효한 아니... 어쩌면 더 오랫동안... 유효할 것 같은(고민해볼)

   소재의 영화잖아요!

   다시 한 번 보시면서 그때(처녀 시절)와 지금의 나(엄마가 되어...)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떻게 변했는지도 잠깐 느껴 볼 기회가 될 것 같아 목록에 넣어봅니다.

 

* JFK (1991년 작)

   믿고 보는 올리버 스톤 작품이며

   캐빈 코스트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늑대와 춤을도 출중하지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존 에프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 의문을 추적하는 지방 검사(캐빈 코스트너)...

   근데 지방 검사는 실존 인물이었다고 합니다(1966년 ~ 1969년 까지 맡음)

   다시 한 번 보시면서 우리나라 곳곳에 구린내를 풍기며 썩고있는 수많은 진실들은 언제 그 문이 활짝 열릴까

   전전긍긍 하며 벽에다 욕 한마디라도 날려주시길~

 

* 몰락 (Der Untergang 2004년 작)

   독일에서 만든 히틀러 전기(?)영화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유행했던 페러디 영상(히틀러가 작전회의 중 화를 내고있고... 그걸 우리 말로 번역하는)

   의 배경이 된 영화입니다.

   히틀러의 탄생과 몰락(사망 - 명확하게 사망의 원인?을 제시합니다)까지를 아주 정밀하며

   치열하게 재구성한 탁월한 작품입니다.

   대작이니 긴 호흡으로 야금야금 보리라 마음을 먹지만 영화가 시작되면 그냥 쭈~욱 갑니다.

   요즘 팔레스타인에 대한 유대인(이스라엘)의 잔혹함을 보며 치를 떠시는 분들 중에 

   히틀러에 대해 다른 평가를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

   요점은 진정으로 극악무도한 자들도 대개는 인간적이라는...

   그 점에선 이스라엘도 테러 집단이라고 하는 하마스도  

   세월호 참사 앞에서도 꿈쩍않는 박여사도...

 

*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설탕 듬뿍, 소금 듬뿍... 온갖 향신료 쳐 바른 헐리웃 영화들 물리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1, 2탄의 스테이션 에이전트, 미스 리틀 선샤인 처럼)

   네! 남남의 사랑, 게이 서부극이지만...

   어떤 영화 해설을 보니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있네요.

   "스크린에서 마지막 영상까지 다 사라진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울리는 설득력있는

   사랑 이야기다. 가슴 아프고 솔직하며 신선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 주제를 다룬 이 영화는

   21세기 미국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감독은 이 안(대만 출신)입니다.

  

  

  

  

  

  

  

  

  

  

  

  

 

 

IP : 112.149.xxx.7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18 PM (116.124.xxx.203)

    다시 보고 싶은 영화 3탄
    일단 1등 찍고...

  • 2. MFL
    '14.7.28 11:20 PM (1.232.xxx.228)

    잉글리쉬페이션트~! 랄프파인즈의 알마시 땜에 DVD까지 샀어요^^
    저랑 취향이 비슷해서 반갑습니다ㅋ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21 PM (116.124.xxx.203)

    잉글리시 페이션트에선 줄리엣 비노쉬도 이쁘지만 그 여주도 넘넘 이쁘지 않은가용?
    델마와 루이스에서 브리드 피트 그 눔이 돈 들구 튄 바람에 델마와 루이스 죽능거 아녀요... 나쁜넘, 돈 들구 졸리헌티 갔나?

  • 4. MFL
    '14.7.28 11:22 PM (1.232.xxx.228)

    몰락 보구나서 "뉘른베르크재판"파일 찾았는데 다운이 한달째 갑갑하네요ㅠ

  • 5.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22 PM (116.124.xxx.203)

    MFL님~ 울집두 잉글리쉬 페이션트 DVD 있다능... ㅋㅋ

  • 6. 무무
    '14.7.28 11:22 PM (112.149.xxx.75)

    나쁜넘, 돈 들구 졸리헌티 갔나?
    ------------------------------------
    ㅋㅋㅋㅋㅋ 이런 거 때뫼 건너 마을 아줌마 정말 너무 좋아~~~~~~~~~~ㅎㅎ

  • 7. 무무
    '14.7.28 11:25 PM (112.149.xxx.75)

    목록 읽으신 구독료는 이쪽으로 입금하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8. MFL
    '14.7.28 11:25 PM (1.232.xxx.228)

    어톤먼트의 제임스 멕어보이도 ㅠㅠㅠㅠㅠ
    상기시켜주셔서 오늘 밤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 9. 쓸개코
    '14.7.28 11:26 PM (14.53.xxx.156)

    랜섬-csi뉴욕 맥반장이 출연하죠
    요람을 흔드는 손- 진짜 재밌게 봤었어요. 줄리안 무어가 친구로 젊게 나오고요.
    델마와 루이스-지나 데이비스 너무나 아름다운 뒷태가 기억나요.
    브로크백 마운틴- 이영화를 제가 뭐하느라 안봣을까요;;

  • 10. MFL
    '14.7.28 11:27 PM (1.232.xxx.228)

    아주 귀한 구독료로군요...감사합니다^^

  • 11.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27 PM (116.124.xxx.203)

    목록 읽으신 구독료는 이쪽으로 입금하세요~~~~~~~~~~~~~~~~~
    ----------------------------------------------------------------
    토를 달 수 없는 명문입니다 !!! 사. 랑. 혀.

  • 12. 무무
    '14.7.28 11:30 PM (112.149.xxx.75)

    브로크백 마운틴- 이영화를 제가 뭐하느라 안봣을까요;;
    ---------------------------------------------------------
    쓸개코님 올 여름을 넘기지 말아주세요 ㅎㅎㅎ

  • 13. 뮤즈82
    '14.7.28 11:36 PM (203.226.xxx.103)

    흐~ 몰락만 빼고 다 본 영화 네요..^^*
    요람을 흔드는 손..이여름밤에 다시 한번더 보고픈 영화 ..
    잉글리쉬 페이션트..브로크벡 마운틴....텔마와 루이스....긴여운이 남아 있는 영화....
    랜섬...그냥 막...막...재미있게...본 영화...ㅎㅎ

  • 14. 무무
    '14.7.28 11:40 PM (112.149.xxx.75)

    뮤즈 82님 안녕하세요~~~~~~~~~~^^
    방송 예고 좀 해주셔요.

  • 15. 뮤즈82
    '14.7.28 11:49 PM (203.226.xxx.103)

    무무님/ 제 음방은 벙개방송 이야요...그러니..82에 자주 오셔서 글 남기면
    만날수 있음요...ㅋㅋ

  • 16. 무무
    '14.7.28 11:50 PM (112.149.xxx.75)

    제 음방은 벙개방송 이야요...그러니..82에 자주 오셔서 글 남기면
    만날수 있음요...ㅋㅋ
    ------------------------------------------------------------
    읍 ㅜ 읍 ㅠ

    벙개가 칠 날만을 그냥 시시때때로 기둘려야 겠네요

    읍 ㅜ 읍 ㅠ

  • 17. 콩콩이큰언니
    '14.7.28 11:59 PM (219.255.xxx.208)

    무무님께 힌트 하나.
    비가 온다던지...몹시 화나는 뉴스가 있다던지..금요일이라던지..
    그럼 뮤즈님이 짠 하고 등장하십니다 ㅎ

  • 18. 무무
    '14.7.29 12:01 AM (112.149.xxx.75)

    비가 온다던지...몹시 화나는 뉴스가 있다던지..금요일이라던지..
    -------------------------------------------------------------
    음... 낼 비가 오려나 무릎이 쿡 쿡 쑤시는데
    혹시 부* 기준 뮤즈님 사시는 동네 기준이면 이건 뭐
    허 참~~~~~~~~~~~~~^^::::

  • 19. 콩콩이큰언니
    '14.7.29 12:02 AM (219.255.xxx.208)

    뮤즈님은 서울 날씨를 많이 생각해주심 ㅎㅎㅎㅎ

  • 20. bluebell
    '14.7.29 12:27 AM (112.161.xxx.65)

    다시보고 싶은 영화3탄~ 1,2 탄도 찾아보고 참고할게요^^

  • 21. 캐롯
    '14.7.29 12:27 AM (124.53.xxx.186)

    잉글리쉬페이션트의 크리스틴스콧토마스.. 정말 우아하죠..

    그리고 킵역의 남자 너무 인상깊었어요. 인도남자(출생은 영국이지만)가 그렇게 섹시한지 처음 알았네요..

    무무님의 이용료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용료 입금은 내일 할께요. 잊지않겠습니다..

  • 22. 무무
    '14.7.29 12:27 AM (112.149.xxx.75)

    이용료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용료 입금은 내일 할께요. 잊지않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케롯님 ~~~~~~~~~~~~^^

  • 23. 무무
    '14.7.29 12:30 AM (112.149.xxx.75)

    어톤먼트의 제임스 멕어보이도 ㅠㅠㅠㅠㅠ
    상기시켜주셔서 오늘 밤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
    MFL님의 소장 목록도 한 번 꺼내 봐 주셔요~~~~~~~~~~~ㅎㅎ

  • 24. 나무
    '14.7.29 12:41 AM (121.169.xxx.139)

    1, 2탄도 있나요?
    검색으로는 안 나오는데...

  • 25. 무무
    '14.7.29 12:48 AM (112.149.xxx.75)

    1, 2탄도 있나요?
    검색으로는 안 나오는데...
    --------------------------------
    나무님 반갑습니다~~~~~~^^
    닉네임 무무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 26. 동이마미
    '14.7.29 1:13 AM (182.212.xxx.10)

    감사합니다

  • 27. 무무
    '14.7.29 1:20 AM (112.149.xxx.75)

    감사합니다
    -----------------------------
    동이마미님 감사합니다~^^

  • 28. ㅎㅎ
    '14.7.29 1:59 AM (1.250.xxx.39)

    땅큐 베리 마취..

  • 29. 파아란2
    '14.7.29 7:15 AM (182.220.xxx.52)

    저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브로크백 마운틴 정말 좋았어요

  • 30. 영화
    '14.7.29 8:36 AM (175.208.xxx.239)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분들이 많네요

  • 31. ^&^
    '14.7.29 9:45 AM (168.188.xxx.2)

    다시보고싶은 영화,,,보면서 여름피서 할까봐요~

  • 32. 무무
    '14.7.29 9:58 AM (112.149.xxx.75)

    저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브로크백 마운틴 정말 좋았어요
    -------------------------------------------
    파아란2님 반갑습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ㅎ

  • 33. 무무
    '14.7.29 9:59 AM (112.149.xxx.75)

    다시보고싶은 영화,,,보면서 여름피서 할까봐요~
    --------------------------------------------------
    여름 피서 최고는 책과 영화 그리고 산책입죠. 예... ㅎ

  • 34. 영화
    '14.7.29 7:00 PM (125.130.xxx.15)

    영화.....

  • 35. 777
    '16.9.18 1:31 AM (119.192.xxx.224)

    다시 보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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