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오늘은 수면내시경 하는데, "안 깨면 어쩌지"가 불안했어요
제가 요즘들어 코고는 게 심해져서 살짝 수면무호흡증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내시경이 무서운데, 위암은 더 무서우니까 할 수 없이 했더니 그냥 만성위염.
가족력이..아버지 간암 걸리시고(그런데 지금은 완치하고 몇달에 한번 검진만 받으세요) 고모도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그런 것도 불안하고요.
외가 쪽은 당뇨 혈압 있고..
무슨 검사 하나하나 할때마다 괜찮겠지? 괜찮겠지? 생각 들고
초음파 하는데 뭔가 한 자리를 오래 보는 거 같으면 두렵고.
오늘은 자궁초음파를 너무 오래 보길래 뭐지 ㅠㅠ 아직 애도 못 낳았는데 ㅠㅠ 하다가, 자궁근종이 작년에 있었는데 올해는 안보인다 없어진거 같다 라고 해서 한시름 놓고요
이렇게 검진하고 집에 오니 진이 다 빠져서 낮잠을 3시간이나 잤네요
그나저나 문진표 작성한건 의사가 읽어보지도 않더만요. 마지막 순서가 문진이었는데..제가 요즘 눈이 침침하다던가 고런거 몇가지 증상 써놨는데 안읽어보고 안물어보고 ㅎㅎㅎ
근데 저는 항상 팔에 피뽑을때 혈관 찾느라 간호사들이 애먹어요
여러번 찌르기도 다반사고 안 나와서 손목쪽에서 뽑기도 하고..
혈관이 가늘기도 하고 숨는다? 안보인다? 그러는데
그건 왜 그런걸까요
지방이 많아 덮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