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이 없어서 미치겠어요 ㅠㅠ 이여름 뭐해드세요.

정말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4-07-28 12:45:31

30대 중반 주부에요. 초등1, 유치원생아들둘 건사하고 있고요.

아이들 방학이라 지치기도 하지만,

요즘같아서는 정말 정말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먹겠어요.

저혈압이 좀더 심해진것같고, 머리쓰는일은 점점더 못하게 되는것같아요 ㅠㅠ

 

딱히 짜증이 늘거나 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멘탈은 괜찮은데

체력이 정말 바닥인것같아요. 머지않아 멘탈도 무너질듯하지만..

활력이 안생기고 입맛이 너무 없어서

배가 좀 고파도 밥이 안들어가고요.

아이들은 어찌어찌 먹이기는 하는데,

 

저는 거의 곯아가고 있네요. 원래 저체중인데, 여름이라 태닝되어서 더 말라보여요.ㅠㅠ

밥을먹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겠죠?

정말 먹기 싫은데 어찌할까요.

가족끼리 외식을 너무 많이 했더니 죄책감도 들고.

올해는 이래저래 난감한 여름이에요.

이런 여름은 처음이네요 ㅠㅠ

 

대체 뭐해드세요.

냉국은 싫어하고, 국끓이자니 더운데 부엌에 서있을라니 미치겠고

밑반찬 몇가지로 삼시세끼 먹자니 한계가 있는데다가...

흑흑흑

IP : 222.110.xxx.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28 12:50 PM (211.237.xxx.35)

    여름에 가장 편한건 앞뒤 베란다나 창문 다 열어놓고
    고기 구워먹는 팬에 고기 구워가면서 샐러드나 쌈채소랑 같이 먹는게 가장 편해요.
    고기구운 판 닦는게 좀 불편해서 그렇죠. 식탁에서 구워먹는데 벽쪽에 달력종이 하나 붙여놓고 구으면
    그리 기름도 안튀고..
    국은 안끓이고, 그냥 콩국이나 물김치 해서먹어요. 국 끓여봤자 더워서 잘 먹지도 않고;;
    아님 요즘 마트에 가면 1~2인분씩 포장해서 파는 육개장 순대국 부대찌개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거에다가 몇가지 재료 좀 더 넣고 끓여먹는 식으로 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 2. //
    '14.7.28 12:56 PM (180.69.xxx.200)

    가끔씩 나물반찬 잘나오는 곳에서 외식하고서 거기서 맛있었던 나물 사다먹어용..
    요즘은 식당에서 나물 파는데 괜찮더라고요^^

  • 3. ..
    '14.7.28 1:02 PM (220.124.xxx.28)

    그냥 콩나물 데쳐 찬물에 헹궈 건져서 고추가루 넣고 팍팍 무쳐 먹고요.
    진짜 입맛 없을땐 열무지랑 오이랑 채썰어서 비벼먹던지 비빔국수 해먹기도 하고 쫄면도 해먹고..
    2년 묵은 김장김치 냄비 밑바닥에 멸치 깔아 김치 올려넣어 지져먹으면 밥 도둑..
    (가스불 지켜볼 필요없이 한 10분 냄비뚜껑 덮으면 끝~)
    요즘 가지가 제철이잖아요..흰밥 쿠쿠밥에 취사 해놓고 다 되면 썰은 가지를 그 밥위에 올려놓고 보온재가열 눌러서 가지랑 밥이랑 떠서 양념간장에 비벼 먹으면 끝~ (콩나물밥도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반찬 없이도 먹을수 있고 간단해서 좋아요.
    강된장 만들어서 호박잎 쪄서 쌈 싸먹거나 비빔밥에 고추장대신 비벼먹으면 짱~

    아이들 방학이니 가까운 물가에 놀러가셔서 고기도 구워드시고 오세요..아주 맛나요^^ 고기는 역시 물가에 구워먹는 맛이 최고~~ 이쪽에서 저쪽에서도 온통 고기냄새 나도 좋아좋아~~^^

  • 4. 어머~
    '14.7.28 1:05 PM (222.110.xxx.27)

    역시 82님들- 다정하고 유쾌한 댓글에 기분좋아지네요^^ 하나하나 실천해보겠습니다!!!!!!!!

  • 5. ...
    '14.7.28 1:15 PM (146.209.xxx.19)

    먹는거보다 에어컨을 켜세요.

    음식할 때도 켜고 하세요. 훨씬 힘도 덜들고 밥도 잘 들어갈 꺼에요.

  • 6. 추어탕
    '14.7.28 1:23 PM (116.126.xxx.37)

    못 드시는거 아니면 사다가 자주 드셔보세요.
    그리고 삼계탕 약재넣고 자주 사다드셔보세요.
    정말 거짓말 아니라 땀도 안흘리고 처지지도 않고
    여름견뎠어요^^

  • 7. ㄷㄱ
    '14.7.28 1:25 PM (112.146.xxx.15)

    어떻게 하면 입맛이 없어지나요?ㅋ

  • 8. ㄷㄱ님
    '14.7.28 1:33 PM (220.124.xxx.28)

    더위 먹으면 입맛이 없어지더군요..ㅠㅠ 하루종일 머리가 멍한것이..ㅠㅠ
    윗님 말씀대로 음식할때와 드실땐 에어컨 빵빵하게 트세요..
    저도 이때만큼은 꼭 틀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제법 선선하네요^^

  • 9. ...
    '14.7.28 2:13 PM (218.39.xxx.84)

    전 지금 여름감기로 이불 둘러싸매고 누웠는데도 세끼에
    간식까지

  • 10. ...
    '14.7.28 2:15 PM (180.229.xxx.175)

    아이가 있으니 소고기 연한 부위 사다 놓고 구워주세요...그럼 별반찬 없어도 한끼 먹어요...된장찌개만 후다닥 올려놓구...

  • 11. 저도
    '14.7.28 2:20 PM (1.233.xxx.248)

    입맛없는 원글님이 부러운....

    오늘 복날이라고 좀전에 삼계탕 늘어지게 한 그릇 다 먹고
    오메기 떡도 후식으로 먹어주고..
    저녁 먹을 생각에 또 행복한 저는 어쩐단 말입니까..

    ps.원글님께.
    들기름으로 검색해 보시면 들기름을 이용한 간단 두부찌개 만드는 법이 나와요.
    저는 그 간단한 요리로 밥 2그릇씩 먹어요. 완전 밥도둑.

  • 12. 자갈치
    '14.7.28 2:33 PM (117.111.xxx.66)

    저도 우선 입맛없는 원글님이 부럽고..30대중반이신데
    아이들이 큰게 부럽네요ㅠㅠ 전 삼십대 후반인데 아기가
    이유식 먹고있거든요.. 육아가 너무 힘든데 왜 이놈의
    입맛은 항상 좋을까요? 물에 찬밥말아 김치찌개에 두그릇뚝딱
    했네요.

  • 13. 자갈치님..
    '14.7.28 2:52 PM (220.124.xxx.28)

    혹시 모유수유하세요?? 저도 그때 돌멩이도 씹어먹겠더라고요..
    진짜 내인생에 가장 입맛 좋던 시절이었네요..ㅋㅋ 모유 끊고 그 버릇 못 고쳐 살 많이 쪘다는...ㅠㅠ

  • 14. 자갈치
    '14.7.28 3:01 PM (117.111.xxx.66)

    아뇨ㅠ 도저히 모유가 안나와 100일까지 혼합하다 분유
    먹여요..징하죠?

  • 15. ...
    '14.7.28 3:14 PM (220.89.xxx.228)

    저도 요즘 입맛이 없어서 아이들은 갈비탕, 풀무* 볶음밥, 냉면... 이렇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거 만들어 주구요, 전 바나나+저지방우유+볶은 검은콩+아몬드 이렇게 갈아서 마세요. 포만감도 있고, 불 안 써도 되고 맛있어서 올 여름엔 이렇게 먹을려구요.

  • 16. ㅣㅣ
    '14.7.28 3:30 PM (114.204.xxx.4)

    부러워요 저는 바질씨앗먹어볼까해요 어찌나 식탐이 나는지

  • 17. 자갈치님
    '14.7.28 5:06 PM (220.124.xxx.28)

    많이 먹어야 애를 보죠.......ㅠㅠ 아가 보기 진짜 힘들죠...저도 30대 후반인데.. 20대 후반 30대 초반에도 애 키우기 정말 힘들더라고요.....ㅠㅠ 많이 먹고 기운내서 아이랑 열심히 놀아주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372 전세 계약하려는데..좀 알려주세요.. 3 밥벌레 2014/07/29 1,059
402371 살이 빠지니 아무옷이나 걸쳐도 되네요 40 Na 2014/07/29 15,647
402370 길냥이와 아기 길냥이 밥 문제로 ..고민입니다 23 리디 2014/07/29 2,647
402369 엄마가 지들 유행하는 말투 쓰면 화내는 아들... 6 사춘기 2014/07/29 1,690
402368 떡볶이 히트레시피는 넘 달더군요. 8 떡볶이 2014/07/29 3,193
402367 하남 살기 어떨까요? 40대미혼 2014/07/29 1,328
402366 빕* 처음 가봤는데 먹을게없네요. 16 심하다 2014/07/29 4,790
402365 아이라인 문신 해도 후회 안할까요? 11 화장못하는 .. 2014/07/29 20,228
402364 선관위..뉴스타파 공정보도 위반 결정.. 주의 조치 내림 1 주의조치 2014/07/29 865
402363 아이를 '케어'한다라는 표현이 맞나요? 7 dma 2014/07/29 2,124
402362 미 의원, 박근혜 정권 아래 한국 민주주의 광범위하게 후퇴 3 light7.. 2014/07/28 984
402361 JTBC "국정원 해명과 달리 17척 가운데 세월호만 .. 7 샬랄라 2014/07/28 2,251
402360 유치 충치치료 꼭 해야하나요? 11 2014/07/28 5,647
402359 전 이제 82를 50 건너 마을 .. 2014/07/28 4,247
402358 단단한 복숭아 5 먹고파 2014/07/28 3,827
402357 중고 미싱이 날까요 돈 좀 더 주고 새 미싱이 날까요? 18 블루베리 2014/07/28 3,519
402356 박정희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100% 득표율 VS 나경원 .. 2 신기한 투표.. 2014/07/28 1,421
402355 예금금리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피곤하네요 3 매번 2014/07/28 3,084
402354 다시 보고 싶은 영화 3탄 35 무무 2014/07/28 5,895
402353 7살 연상 누나를 만나는데 11 GOST 2014/07/28 6,196
402352 어그로 끄는 그 분 일베 회원이네요 ㅋㅋㅋ 28 어머 2014/07/28 2,755
402351 이자계산법 2 보증서지마요.. 2014/07/28 1,930
402350 노처녀가 되니 언행이 참 조심스러워지네요. 27 ... 2014/07/28 6,909
402349 호프집 가장 인기있는 술안주 뭘까요? 9 안주발 2014/07/28 3,206
402348 대전에서 집사기 ^^ 10 저도.. ^.. 2014/07/28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