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학적 논리로는 지금 벌써 전세가 없어졌어야죠

루나틱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4-07-28 10:28:05
전세라는건 부동산 불패 신화의 사이드 이펙트였죠 물론 그 사이드이펙트가 서민들에게는 좋았던게 사실이죠
근데 일단 서민들에게 비교적 이득이지만 생각만큼 이득은 아니었죠 오늘의 만원과 내년의 만원은 다릅니다
오늘의 만원은 만원이지만 내년의 만원은 만원-물가상승률- 기회비용(뭐 최소 은행이자라고 하죠;;) 
그래서 만원이 안됩니다.. 한마디로 만약 1억을 전세로 넣고  2년후에 돌려 받으면 그 1억은 1억이 아닌거죠 손해입니다.
물론 월세 같은거 보다야 이득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근데 지금은 거기에 리스크라는게 더 해집니다..

집주인 입장
 현재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없어졌습니다.. 뭐 믿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데 가장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은 그 이해 당사자들 바로 집주인들입니다.. 실거주자분들 말고(2채이상 가지고 있는 분들... 이분들이 가장 민감하죠 뭐 기사로도 나지만 많은 분들이 심지어 전세금이 없다고 해도 대출 받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대출 받아서 전세금 돌려주고 월세로 전환 합니다.... 만 현재 전세는 남아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그 집이 담보대출이 되어있든 깨끗하든 지금 전세를 하고 있는 이유는 일부 다수는 전세금 돌려 줄 돈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뭐 다른이유를 가진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그래서 공급이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
 일단 한국의 월세는 이미지가 아주 안좋습니다... 원래 삯월세 사글세 등등에서 월세로 바꾼이유도 이미지좀 바궈 보겠다고 였지요... 결혼할때 뭐 전세냐 월세냐... 월세면 욕하는 거 드라마에서 많이 보셨지요.. 저는 문화적 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는 전세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왜냐면 이 세상에 올라가기만 하는 "동산" "부동산"은 없습니다 물론 개별 객체 로는 있을 수 있죠 예를들면 강남 노른자위 는 계속 오를 수도 있겠죠 혹은 뭐 누가 사용했던 핑크 다이야 라거나 그런거 말고...
금 달러 다이야몬드.. 주식 등등... 올라가기만 하는 경향은 없는데 유일하게 한국만.. 부동산 불패의 경향은 세상에 유래 없을겁니다..  그래서... 전세가 생겼죠 그것도 엄청나게 오래된 제도죠 한국 나이에 비해서... 전세는 아주 좋습니다.. "문화"가되었습니다.. 전세가 생긴 이유도 모르는 분들도 많고.. 월세는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죠..... 그래서 대부분 문화적관성에의해 혹은 월세가 아깝다는 생각으로 인해.. 혹은 기타 외부 요인으로 수요가 올라간다고 봅니다..  수요가 올라가고  집주인은 전세를 싫어해서... 수요가 공급보다 높아서 전세가가 올라가죠... 그리고 부동산 보유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기사로도 나왔지만 광주던가 어디던가 110프로 전세도 나왔죠 물론 이게 리스크 헷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요.. 담보대출도 없고... 그러니까 안전할꺼야...? 하지만 위에 쓴것처럼 전세는 손해입니다... 대출도 없고 아주아주 깨끗한 집이라고 해도... 지금 전세를 유지한다는건.... 안타깝게도 그 전세비를 돌려줄 수 없고 전세자 돌려 막기 정도만 할 수 있을 확률이 높죠.. 뭐 그래도 담보 대출이 없으면 최악의 경우 그집을 사는걸로 끝날 수 있겟네요..
정부 입장..
 지금까지 버블을 키우는 걸로 버텨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빗장을 풀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폭탄돌리기는 어떤 정부도 다 해왔습니다.. 자기 정부에서 터지만 아마 욕을 바가지로 먹을 테니까요... ys처럼요 뭐 ys가 잘했다는건아닌데 그래도 모든 욕을 혼자 다 먹은건 불쌍하죠 사실 IMF는 YS혼자 만든게 아니고 전 정부들이 만든 문제들이 그때 터진거니까요.. 
사견
 다행히 지금은 소프트 랜딩으로 가고 있습니다... 전세가 너무 비싸다 보니 소규모 평형 집 거래도 좀 늘었다고 하고..  다른 요인이 없다면... 점점 전세는 없어 질것이고...마지막에 진짜 힘든 비교적 소규모의 집주인들과 세입자들 사이에서 버블이 터질겁니다.. 그리고 전세는 박물관에서.... 볼 수 없겠고 역사책에서 볼 수 있겠죠.. 월세는 지금 비싸다지만 점점 월세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이 붙으면 좀 안정화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집 값은 낮아지고 있고... 현재 아파트중 많은 수는 외국처럼 슬럼화 되겠죠, 뭐 이정도면 선방인데... 문제는 지금까지 외부요인이 없었던적도 거의 없고;; 없을리도 없다는것;;; 만약 현재 외부에서 아주 큰일 하나 터지만 지금까지 소프트 랜딩에서 동체 착륙이될겁니다.. 그렇게되면 부동산에 끼인중산층들은 한방에 와르르 무너지겠죠.. 상위권과 하위권만남을겁니다... 위기는 외부에서 올겁니다.. 그 위기가 약하냐 강하냐에 따라 소프트 랜딩이 하드랜딩이 되느냐 엔진블로우가되냐 앞바퀴가 없어지냐 동체착륙이되냐 겠죠..

한줄결론 : 전세는 경제학적으로는 지금 당장 없어졌어야 하지만 외부요인 덕분에 유지... 소프트랜딩중에 별 충격없길 빔
IP : 58.140.xxx.1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7.28 10:36 AM (175.210.xxx.133)

    물론 부동산의 불패신화도 한몫을 했지만...
    그 보다는 옛날 우리나라의 고금리정책때문입니다.
    정기예금 10%시절입니다.
    전세가 집주인에게는 훨씬 안정적이고 편한 월세였습니다.
    즉 전세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놓으면 월세가 나오는 형식이었지요.
    세입자에게 월세 주나 안주나 걱정할 것이 없었으니까요?
    원래는 이것이 전세의 의미이지요.

  • 2. ㅇㅇ
    '14.7.28 10:39 AM (211.209.xxx.23)

    10프로 이상의 이자, imf 때는 20프로도 넘었었어요.

    저금리 초기인 지금은 과도기. 월세 내놔도 아직은 안 나갑니다. 전세 먼저 쏙쏙 빠져요. 집을 비워둘 수는 없으니 일단은 다시 전세로 계약들 하지만 서서히 너도나도 월세만 내 놓으면서 전세는 사라지겠죠. 공짜로 또는 손해보며 빌려주는거나 마찬가지이니.

  • 3. 루나틱
    '14.7.28 10:44 AM (58.140.xxx.117)

    이렇게 다들 이자 이야기를 하시죠 그리고 맞습니다 과거 그것도 한몫 했습니다

    문제는 그건 곁다리일 뿐입니다.. 만약 이자 때문이라면 고금리가 언제 끝난는지 아시나요 너무 오래전이라서 기억도 안납니다 최소 10년 이상은 되지 않았나요 IMF 후에 끝나지 않았던가요

    최소 10년 이상 전세는 이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세가 줄지 않고 월세가 적었습니다..
    지금 전세 대란은 최소 몇년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만약 고금리가 주였다면 지금의 현상은 최소 10년 전에 나왔어야합니다..

  • 4. 루나틱
    '14.7.28 10:45 AM (58.140.xxx.117)

    고금리는 그야 말로 부 였습니다..

    주는 집사고 월세 놓고 대출받고 집사고 월세 놓고 대출받고 집사고 이렇게 해서 200채 가진 부동산 부자도 있지요 아마? 이런경우 본인 능력도 한몫한거라서 이렇게 까지는 안되지만... 부동산 불패 때문에 전세가 생긴겁니다... 물론 고금리도 한 몫했지만 그건 부였을 뿐이죠...

  • 5. 대다수
    '14.7.28 10:51 AM (211.209.xxx.23)

    부동산불패신화?가 사라졌다고 대다수가 믿나요?

  • 6. 루나틱
    '14.7.28 10:57 AM (58.140.xxx.117)

    211.209.xxx.23// 글쎄요 그건 모르겠네요 저는 그렇게 쓴적도 없구요, 하지만 확실히 제가 쓴대로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의 상당수가 체감합니다.. 설사 그게 부동산 불패신화가 끝났다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해도 전세는 불리하다는 걸 알고 있는거죠 그러니까 전세금을 빌려서라도 주고 월세로 전환하려고 하는겁니다.

  • 7.
    '14.7.28 10:59 AM (211.209.xxx.23)

    돈은 굴려야 하고, 은행은 이자는커녕 돈 맡긴 비용까지 대야 할 지도 모르고, 돈 있는 사람들이 어떡할까요? 수익형 부동산이나 주식에 눈 돌릴 수 밖에 없어요. 주식 사 두세요. 오를겁니다.

  • 8. 루나틱
    '14.7.28 11:00 AM (58.140.xxx.117)

    가장 민감한분들이 가장 먼저 압니다.. 정확한 현상을 모를 수는 있지만.. 전세가 불리하다는걸 가장 명확히 아시는 분들이 그분들입니다 역으로 가보면 전세가 불리한 이유는 부동산 불패가 깨져서 입니다..(일부지역 제외 당연하게도..) 전세의 존재이유의 100프로는 부동산 불패 때문입니다 고금리는 저기에 10프로 20프로 더 해진거였을 뿐이지요.. 고금리가 사라져도 전세가 지금처럼 문제를 만들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지요.. 120퍼센테이지의 이점에서 100퍼센트로 줄었을뿐... 그래서 그동안 전세가 별 탈 없었던겁니다.. 고금리는 예~~~~전에 없어졌어도 말이죠

  • 9. 원글님
    '14.7.28 11:37 A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말씀 동의합니다. 부동산 불패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죠.

    집값은 단기적으로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인구가 감소하는데 집이 남아돌게 될 상황이쟎아요. 서울의 경우 외곽과 신도시들은 특별한 동네를 제외하고는 슬럼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020 이마에 보톡스 맞았는데요.. 4 짱구.. 2014/09/16 2,882
417019 이렇게 말 하는 사람과의 대화법은 어찌 해야 하나요? 26 대화 2014/09/16 3,505
417018 베란다벽 곰팡이 걱정이신 분들 3 곰팡이 2014/09/16 1,548
417017 휴대폰기기변경시 2 헷갈려.. 2014/09/16 855
417016 아이허브 밀가루 좀 추천해주세요 2 STELLA.. 2014/09/16 1,163
417015 앞에 앉은 중년 부인 숏바지/우측옆에 앉은 황혼연애족,,좌측에 .. 3 지하철 수난.. 2014/09/16 2,007
417014 김밥에 야체 볶지 않고 요렇게 하니깐 개운하고 좋네요. 22 김밥킬러 2014/09/16 7,430
417013 초등학생 아이들 체험학습 며 칠 신청 안되겠죠? 8 이모결혼식 2014/09/16 1,366
417012 정부, 민간업체에 개인정보 5천만건 제공 15억 수익 2 거짓말정부 2014/09/16 422
417011 손양 진짜 옆구리살 접히네요 124 ㅎㅎ 2014/09/16 23,877
417010 수시 계명대 의대, 조선대 의대 여쭤봐요 6 ** 2014/09/16 4,409
417009 점보고 왔는데요, 종일 왜이리 심난한지요... 14 바보 2014/09/16 4,604
417008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동지애가 없다” 32 분당할려나... 2014/09/16 1,147
417007 피부질환 잘보는 피부과가 어디인가요? 3 꿀피부 2014/09/16 2,106
417006 70대 친정부모님과 두돌 아기와의 4박 5일 제주 여행 코스 좀.. 다케시즘 2014/09/16 859
417005 도서관 사서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나요? 15 동글조약돌 .. 2014/09/16 4,377
417004 간만에 지하철 탔는데 치마입은 여자 속이 보이네요.. 4 어째 2014/09/16 3,866
417003 국민오빠 송해 나이 1 방충망 2014/09/16 1,221
417002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6] "박희태, 가슴, 엉덩.. 4 lowsim.. 2014/09/16 738
417001 눈위 푹 꺼진 부위 필러넣어도 될까요? 4 6769 2014/09/16 2,901
417000 채칼 없으면 불편해서 못산다는 분들만 추천좀...^^;;;; 5 얼음얼음 2014/09/16 2,581
416999 김부선, "비리온상 파헤쳤더니 폭행으로 몰았다&.. 3 김부선언니 .. 2014/09/16 1,195
416998 학자금대출해주는 시중은행 아시는분 계세요? 도움절실 2014/09/16 529
416997 sbs 좋은아침에 나오는 강순의라는 사람 뭐하는 사람인가요? 18 궁금이 2014/09/16 9,081
416996 짦은 영어 한문장..부탁드립니다. 4 .. 2014/09/16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