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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된 지인과의 속상한..

맑은 하늘 조회수 : 4,858
작성일 : 2014-07-28 09:16:20

10년 이상된 지인이 있어요

나이는 같고 아이들 나이도 비슷해서 친하게 지냈죠

그런데 이 엄마는 편하고 좋긴한데 때에 따라 까칠하고 간혹 나를 만만히 보나? 하는 느낌을 주어요

며칠전 만났다가 속이 상하여 며칠을 기분이 좋질않네요

저희 아이와 그집아이가 동갑이라 자연스레 근황을 말하는중

저희 아이는 요사이 기특하리만치 잘지내고있거든요

학기초 힘들어했던 문제도 다 이겨내고 뭔가 느꼈는지 스스로 열공중이에요 성과도 좋았고

그래서 그런 이야길했더니 "넌 그래서 다른 아줌마들이 싫어하는거야"라네요 발끈해서

제가 그집아이 요새 안한다는 얘기 끝에 나온말도 아니고 그냥 근황을 이야기한거고

저희 둘쨰는 생활습관 공부습관 모든것이 엉망이라 힘들거든요

둘째 키워보니 큰아이는 기특해서요

제가 자랑삼아 말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런식이 되어버렸어요

그이후 그엄마는 제게 야. 너  너는 가만히 있으라는둥

속으로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어요

난 단한번도 그엄마에게 야너  한적이 없어요

 

알고보니 그집아이가 요새 사춘기라 잘해오다가 안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까칠했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게 작년엔 그집아이가 잘하고 우리아이 별로였거든요

그때는 제게 그아이 잘한다는 말 많이 했어요

전 별다른 승부욕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잘하나 보다했지 우리아이보다 잘하니 말하지마는 아니었구요

학기초 우리아이 왕따문제등 힘들어할땐

우리**이는 친구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사람좋아해서 잘 사귄다

예뻐서 인기가 많다

저희 아이행동보고는 재수없다고했어요 남들이 재수없어한다고 그렇게 하면

또 저희 아이는 예쁘지도 않은데다가 재능도 없어서 공부나해야한다고

요새 공부잘하는 아이는 재능도 있고 아이돌도 좋아하며 못하는거없다고

저희 아이가  사회성은 없고 요새 아이돌도 잘 모르며 그냥 혼자 지내는거 좋아하며 책읽는거 좋아해요

전또 그렇게 볼수도 있구나  요새 다른아이들은 그렇구나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없구나 하고 말았어요

 

그때그떄 그런말을 들었을떄마다 웃어가며 슬쩍하는 통에 제대로 기분나쁘다고도 못하고

한번은 너무 속상해서 인연을 끊으려던적이 있었죠

저희가 신도시로 이사를 왔는데

이사올때 분양받은 입지좋은 아파트 포기하고 좀 덜 발달된곳으로 왔어요

차로 10분 거리이지만  프리미엄이 형성된게 많이 달라서  경제적 여력 생각해서  포기하고 왔어요

그런데 이엄마하는 말이  다른덴 값이 올라도 거긴 안오를거라고 자긴 절대 그런곳엔 안간다고했어요

누가 봐도 프리미엄 형성된걸 쥐고있는게 낫지만 무리한 대출 받고싶지않아서 그러팔고 보탬되고자 했던것

모르는거 아닌데 그래도 친한 사람이 그렇게 야무지게 콕콕 박히게 말하더라구요

이사람이 내친한 사람이 맞을까  어떻게 내가 가는곳에  거긴 앞으로 안오를데라고 콕콕 말하다니요

속상해서 끊으려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다시만나고

그래도 세월의 정이 있어 종종 연락하고 지냈답니다

그사이 아이에 대해 별의 별말을 다듣고도 그러려니 들었네요

 

전 그날 자랑하듯 말한것은 아닌데 그리 들렸나봐요

넌 그래서 다른 엄마들이 싫어하는거야 라니 뒤에서 절 많이 씹었나보죠

,전 나름 잘지내고 있는데 이엄마는 저를 무조건 까내리는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그동안 그사람이 가진 장점도 많고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세월의 정도 있어서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하고 그 엄마 요사이 힘든알을 위로해주곤했는데

속상하네요

이젠 그사람과 인연을 멀리해야겠단 생각을 하니

저희 아이들이 그집아이들을 왜그리 보고싶어하는지

 

그렇게 말을 막하는거 말고는 좋은 사람인데 라고 생각하는 내자신도 참 한심합니다

IP : 118.217.xxx.1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은 금방 잊어요
    '14.7.28 9:20 AM (182.227.xxx.225)

    못된 심보 가진 친구와 굳이 계속 만나
    계속 내상 입고도 회복가능하시다면
    사귀시고 아니면 새 인연 만드세요.
    못된 심성은 안 고쳐져요.

  • 2. ..
    '14.7.28 9:32 AM (125.184.xxx.44)

    저한테 그리 막대하는 사람도 싫지만 내 아이한테 막말하는 인간은 용서가 안되요.
    앞으로는 꼭 받아치시고 인연 끊으세요.

  • 3. 존심
    '14.7.28 9:33 AM (175.210.xxx.133)

    애랑 한바탕한지 얼마 안되었을때구만...

  • 4. 죄송한데요
    '14.7.28 9:33 AM (222.119.xxx.225)

    이게 고민꺼리라도 되는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같이 당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저런 사람들이 기고만장한거에요
    왜 이리 답답할 정도로 착한 분들이 많은건지 안타깝네요 ㅠㅠ
    기본적으로 서로 아끼는 관계가 아닙니다
    원글님 집에 좋은 일 있음 아예 쌍심지 켜겠어요

  • 5. 모르겠네요
    '14.7.28 9:34 AM (121.136.xxx.249)

    원글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어하면 만나는거고...
    저렇게 하는데도 좋은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도 그 아줌마 능력인가요?

  • 6. ...
    '14.7.28 9:43 AM (118.221.xxx.62)

    저는 그런 사람은 멀리하게 되던대요 ...
    형제끼리도 야 소리 안하는지라 ..
    남이 나에게 야, 너 부르면 싫고 내아이에게도 그래요
    말이 쉬워지명 행동도 그리되요

  • 7. 문제는
    '14.7.28 9:47 AM (125.176.xxx.188)

    원글님 혼자만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거네요
    상식적으로저런 사람을 친하다고 하지 않아요.
    안봐도 예전에 안볼 그냥 알고 지내는
    진상지인 정도로 거리를 두어야할 관계죠.
    친하다는 관계에는 기본적인 룰이 있어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기본적인 애정이 없는
    저런 사람을 가까운 지인이라 착각하지 마세요

  • 8. 원글
    '14.7.28 9:50 AM (118.217.xxx.180)

    저도 바보같이 착한 스탈은 아니고요
    그때그때 기분나쁜거 티났을거에요
    그런데 몰아서 이런일이 아니라 잘지내다가 한두번씩 이런게 제가 쌓인거죠

    그게 얼마전 집들이 간 지인도 그들이 친하게 지내는데요
    이엄마 아이와 그집아이 둘이 학원에 다닐떄 그집아이을 뒤에서 얼마나 씹던지
    그래그래 하면서 듣다가 저까지 선입견이 생길 지경이었는데 나중보니 그아이는 멀쩡하더군요
    그래가면서도 친하게들 지내요
    그런게 서서히 정이 떨어지기도하고
    그러면서도 유지한관게는 아이들이 아주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 하루에도 몇번씩 만나고 싶어한다는거죠
    저도 이런면 아니면 재미있고 좋기도 했고
    그집 일이 안풀리니 저한테 원단폭격 내리는기분 전 또 저혼자 반성 정말 잘난척하는것처럼 보였나
    제가 우유부단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10년이상의 세월이라 저도 아이들도 끊기 어려웠나봐요
    이젠 정말 만나지 말아야할 관계가 된듯하네요

  • 9. 아니 세상에
    '14.7.28 10:22 AM (125.177.xxx.190)

    원글님 아이 얘기하면서 그러면 재수없다고.. 했다는게 정말 사실이예요?
    진짜 허걱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막말을 대놓고 할 수가 있죠?
    그 여자 원글님 은근히 무시하고 깎아내리는거 맞아요. 뒷담화 동참했을수도 있겠네요.
    이번 기회에 확 인연 끊으세요.
    말로 못하겠으면 문자나 톡으로 그동안 기분나빴던거 보내시구요.
    근데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면서 속이 좁다느니 어쩌구 또 할 수 있으니 말로 하는게 낫겠네요.

  • 10. 음...
    '14.7.28 10:37 AM (115.140.xxx.66)

    아이행동을 두고 재수없다는 말을 한사람과 계속 친분을 유지한 원글님이
    저는 더 이상해요
    벌써 멀리 했어야죠

    정신적으로 그정도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라면 대체 고민할 게 뭐가 있는지
    솔직히 이러저러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고 끝내세요

  • 11. 나비잠
    '14.7.28 10:49 AM (1.234.xxx.13)

    전 저도 여자지만 도대체 왜 여자들은 이런 소모적인 관계를 이어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스트레스 받고 서로 아이들 비교하고..그러면서도 굳이 만나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 12. 여자가
    '14.7.28 10:51 AM (112.173.xxx.214)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은 여자는 아니구요.
    님을 만만히 보다 못해 무시하는 것도 보여요.
    저라면 새아파트 갈때 진심으로 축하 해줬을 것 같은데 그 여자는 괜한 시기심만 부리네요.
    이상한 여자에요.

  • 13. 원글
    '14.7.28 2:31 PM (211.215.xxx.195)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이엄마는 저를 아래로 보았던것같네요
    이런일이 계속이 아니고 잘지내다 드문드문 말을 그리하는거라..
    그집과 이사로인해 멀어지기도하고 가끔 전화로 들었던 저런 기분 나쁜 말은
    이엄마 특성이 기분 나쁨과 그렇지않음의 줄타길 잘해요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기분나쁘다고 뒤집어 싸하게 만들고싶지도 않았던거죠
    이젠 어느정도 멀리 사니까 기분나빠도 곧 잊기도하고
    그엄마는 날 나의 지인들과 뒷담화했는지는 모르지만 전 그러기 싫었어요
    그엄마를 아예 안보면 안볼까 뒤로 욕해가면서 만나고싶지도 않고
    대부분의 시간들엔 친하고 장난하고 좋은 시간들도 많았으니까요
    점점 그 막말같은 말이 늘어나서 그렇잖아도 몇번을 정리하려하다가 또 만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스스로를 여왕의 사주라네요
    저도 지인들에게 이런말 하는거 싫고 속은 상하고해서 이리 올려본거에요

    진심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이젠 정말 그사람과 끝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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