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여러모로 말썽이네요.

이사온지 한달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4-07-27 09:21:07

천장 곰팡이와 바닥 곰팡이 발견하고 제거하고 벽으로 계속 물 흐른 자국이 생겨서 확인하니 유리창이 미세하게 깨져있고.. 이것 때문에 바닥 곰팡이가 생긴거더라구요. 천장 곰팡이는 결로 때문인지 옥상 문제인지 아직 문제 원인을 못찾았어요.
세탁실 벽이랑 바닥 시공이 잘못되서 세탁기 호스 빼고 썼다가 작은 방으로 물이 세서 닦고 말리고 더운 여름에 장판 열고 내내 보일러 틀고 살고요. 화장실 앞 바닥 닦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장판 들어보니 거기도 물바다, 곰팡이..

화장실 내부 수리 끝나고 곰팡이는 혼자 제거하고 이제 겨우 한숨 돌리나 했더니 화장실이랑 붙어있는 방 바닥 닦는데 벽쪽으로 곰팡이가 파랗게 거웃거웃 보여서 장농 열었더니 아래쪽은 곰팡이 점령.. 옷이랑 이불 몇개에도 곰팡이가 피어있어요. 화장실이랑 붙어있지 않은 벽쪽으로도 곰팡이를 발견해서 누수 문제도 있었겠지만 이 방만 새로 도배해주신게 곰팡이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워낙 쓸고닦는 스타일이라 일찍 발견한걸 복이라고 생각하래요. 좀 살다가, 또 겨울 지나 이런 문제 생겼음 관리소홀로 덤터기 썼을거라고요. 근데 그 말이 위로가 안되요. 
집주인분한테 연락해야하는데 장농부터, 이불, 옷, 벽지, 장판 어디까지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어느 선까지 보상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워낙 점잖은 분들이시라 계약할때부터 참 좋았고 문제 발견해서 말할 때마다 잘 고쳐주셨구요. 지금도 좋은 관계로 집에 정 붙이고 잘 살다가 깨끗하고 곱게 집 쓰고 잘되서 이사 나갔음 좋겠다 마음으로 항상 생각해요. 근데 계속된 문제로 연락 주고받고 이사오고 내내 주말마다 보고있으니 마음이 많이 고달파요. 또 혹시나 갈등 생기지 않을까 지레 겁도 나구요. 가능하면 싸우거나 언성 높이는 상황은 피하고 좋게좋게 해결하고 싶거든요. 조언과 위로 좀 부탁드려요.

IP : 183.104.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7.27 9:30 AM (121.183.xxx.216)

    올 4월에 그런 문제로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주인은 제가 환기를 겨울에 안해서 그렇다..ㅠ
    곰팡이에 눅눅한거며..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집은 보기에 멀쩡하니 넘 좋은데 빌라는 방수가 잘 안되는듯해요

    계약때 미리 말 안했으면 집 문제니 계약파기도 가능해요
    겨울에 더 심해지니 빨리 주인에게 말하고 다른집 알아보셨음 해요.
    곰팡이균 정말 안좋은겁니다 건강에..

  • 2. ..
    '14.7.27 10:05 AM (118.221.xxx.62)

    가능한 빨리 이사하세요
    집주인 불러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공사하셔야 할거 같다 얘기하시고요
    도배만으론 어렵죠
    이불이나 집기는 보상 안해줄거 같아요

  • 3. 이사온지 한달
    '14.7.27 10:13 AM (183.104.xxx.51)

    여기도 겉보기엔 깔끔해서 이전 살던 분들 가구있을 때 들어와서 봤던거라 이런 문제들까지 파악을 못했었어요. 이사나가실 때 와서 봤었어야 했는데 제가 다른 일 때문에 와보지를 못했거든요. 또 그전분들이 잘 되서 나가셨다는 얘길 들었어서 집이 참 호감이기도 했구요. 가급적 고쳐서 살 수 있으면 고쳐서 살고 싶은데 전세 계약 2년에 이사온지 한달 밖에 안된 집 구조적인 문제를 제 돈 들여 고치는건 솔직한 마음으로 힘들구요. 집주인분께서 잘 해결해주시면 감사한데 장농이 저 지경이 되니 너무 아깝고 검색해봐도 장농안에 생긴 곰팡이는 제거해도 또 생기고 또 생기고 한다더라구요. 벽지도 이사올 때 해주신거라 이걸 다시 해주실까 싶기는한데 벽지 곰팡이 제대로 제거 안하고 살다 겨울 되서 맞게 될 폭풍이 무섭기도 하구요. 마음이 이리저리 심란합니다. 정말 이사만이 답일까요? 계약파기도 쉬운 문제는 아닐테고 새로 집구하고 이사하고... 이걸 한달만에 또 해야한다 생각하니 생각만으로 너무 힘들어서..... 전세자금 대출 껴서 구한 집인데 어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408 세월호 참사는 국정원의 작품 맞는 듯~ 58 미친놈들 2014/08/05 8,230
404407 스피닝 하시는 분들 질문이요~~ 4 ... 2014/08/05 1,956
404406 드디어 주인을 찾았어요 3 다행 2014/08/05 1,426
404405 하사가 병장에게 형님 형님 했으면 말 다한거 아님? 14 윤일병사건 2014/08/05 2,885
404404 그나저나 잠실 사시는 분들 17 그나저나 2014/08/05 4,671
404403 손석희뉴스에 노트북 나와요!! 45 한마디 2014/08/05 9,456
404402 임산부 발뒤꿈치 통증 4 휴우 2014/08/05 2,340
404401 혼자 여행왔는데 너무힘들어요 56 미국 2014/08/05 20,206
404400 이순신장군님은 처갓집의 사랑 받는 사위 24 역사스페셜 2014/08/05 4,872
404399 과천 무지개학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 대안학교 2014/08/05 1,466
404398 사는게 너무 괴로워요.. 5 0306 2014/08/05 3,001
404397 포도가 너무 셔요ㅠㅠ 8 신포도 2014/08/05 2,657
404396 전자모기향이인체에정말ᆢ 7 해롭나요 2014/08/05 4,430
404395 자존감 높으신분들... 극복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4/08/05 3,057
404394 엠팍에 윤일병 가해자들 상판때기 크게 있네요 62 상판때기라 .. 2014/08/05 55,283
404393 양평 산당 음식점 가 보신 분 3 휴가 2014/08/05 2,671
404392 [국민TV 8월5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 3 lowsim.. 2014/08/05 564
404391 세월호) 국정원 비밀이 들키게 된 영화같은 스토리 17 82쿡인 2014/08/05 2,731
404390 가지냉국 진짜 맛있네요 ㅠ ㅠ 입맛 없는 여름 최고에요 35 냉국전문가 2014/08/05 5,966
404389 차라리 군대 가기 전에 신검을 할때 걸러내는 게 낫지 않나요? 5 @@ 2014/08/05 1,398
404388 지식채널e에 소시오패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네요.. 25명중에 .. 2014/08/05 1,636
404387 작년 겨울패딩 아직까지 가격변동 없다면 사도 될까요? 1 눈독 2014/08/05 1,093
404386 불펜가니까 이순신이 내상사라면 있던데 그럼 이순신이 내 남편이라.. 5 일모도원 2014/08/05 1,542
404385 주말에 가족이 워터파크 가는데 제가 못간다고 했거든요 25 ??? 2014/08/05 4,131
404384 욕실에 침투방수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심심한동네 2014/08/05 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