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와 일이 갖는 의미

...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14-07-26 14:26:16
아래 글에서 독하게 공부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시길래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는 독하게 어려움을 참고 꾸준히 뭘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마음이 동할 때 재미가 나야 후딱 해치우는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행히 마음이 동하여 학벌도 좋고 직장도 괜찮게 잡았습니다. 어느 분 말대로 학벌 이야기 나올 때 꿀릴 것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금 직장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이 공부고, 공부가 또 우리의 일입니다. 스스로 찾아 하자고 들면, 정말 365일 밤새 해도 할 일이 넘칩니다. 물론 일에 책임감과 재미를 느낍니다만, 다들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과 생활을 잘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말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사무실에 이불이, 차에는 여분의 속옷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일은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기술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한다면, 지금 받는 월급의 수십 배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러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삶을 30년 이상 살아오고, 이제 경력의 정점에 올라온 누군가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가 이제 실무에서 손을 떼고 아무 것도 안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 온 것만 정리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고 있거든요. 책임감과 명예에 대한 욕구가 아마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니, 하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가끔 밖에 있는 동료들의 수입을 듣고 놀라기도 하지만 그런 날도 저녁을 먹고 다시 밤에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저는 돈을 참 좋아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또 일도 공부도 재미가 있습니다. 둘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IP : 147.4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6 2:28 PM (39.7.xxx.175)

    무슨일이예요? 그런일이 뭐지 하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너무 궁금해짐

  • 2.
    '14.7.26 2:37 PM (122.254.xxx.69)

    고위직 공무원인가요? 아니면 한국은행 같은데?
    보통 대체할 수 없는 일에는 돈이 따르는데 공적인 영역만은 예외더라고요

  • 3. ...
    '14.7.26 2:43 PM (147.46.xxx.92)

    네 저희는 공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국가기관이기도 하고.

  • 4. 아하
    '14.7.26 2:48 PM (39.7.xxx.175)

    그런분들은 사명감 갖고 일하시더라구요. 자부심이 정말 보기 좋아요.

  • 5. ^^
    '14.7.26 3:24 PM (183.97.xxx.209)

    정말 부럽네요~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960 고등 과외비 원래이리 비싼가요? 10 ... 2014/07/26 5,393
401959 적우팬들은 어버이연합을 보는것같아요. 7 적우 2014/07/26 3,068
401958 웹툰중에 복학왕 .. 정말 지방대학교는 저런가요? 5 ........ 2014/07/26 2,964
401957 아이패드 iOS 7.1.2 4 초보 2014/07/26 1,100
401956 캐나다 6학년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여자조카 돌아가는 선물로 뭐가.. 3 파란하늘 2014/07/26 1,036
401955 젊은사람들 일자리 편한거 찾는게 잘못된건가요? 8 질문 2014/07/26 3,346
401954 박수경씨 외모 찬양글 정말 한심합니다. 11 이 와중에 2014/07/26 3,448
401953 노란리본 6 언제까지 2014/07/26 908
401952 세월호102일) 아직 바다에 계신 실종자님들...돌아와주세요! 26 bluebe.. 2014/07/26 1,003
401951 천주교 세례성사때 대모 6 성당초보 2014/07/26 3,927
401950 휴... 자주 엎지르고 넘어지는 아이... 21 ㅇㅇ 2014/07/26 2,795
401949 시댁식구랑 남편생일상메뉴 봐주세요 12 생일상 2014/07/26 3,997
401948 파상풍 주사 얼마하나요? 5 주사 2014/07/26 3,727
401947 철없는 동생에 대한 넋두리. 15 ... 2014/07/26 6,631
401946 전어가 다나오고..가을같네요 으추워 2014/07/26 1,130
401945 염색 얼마만에 하세요? ..... 2014/07/26 1,001
401944 네덜란드의 국격. 6 yawol 2014/07/26 3,005
401943 역시 음식은 집에서직접하는게 최고인듯요. 6 집밥 2014/07/26 3,556
401942 아파트 상가에 대해서 여쭐께요 1 abc 2014/07/26 1,669
401941 더운 여름밤에 시끄러운 3 개소리 2014/07/26 1,330
401940 장보리) 아우 저... 15 ... 2014/07/26 4,487
401939 세월호 침몰은 사고일까요? 아니면 일부러.. 19 님들의생각 2014/07/26 3,430
401938 백열등 불빛막는 방법(병아리 취침^^) ㅡㅡ 2014/07/26 1,066
401937 (이 시국에 죄송) 저, 소심녀 맞는데요... 6 무빙워크 2014/07/26 1,219
401936 군도보고왔어요.. 13 ... 2014/07/26 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