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알게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있어요.
처음엔 상냥하고 밝고 참 좋아보이는 이미지..
사실 좋은면도 많아요..
내일 남의일 안가리고 발벗고 나서기 좋아하고
명랑할땐 한없이 명랑해서 분위기 주도하고..
근데 알게된지 십년이 다 되가니 알거 모를거 다 알게 되고
속속들이 알아가니 정말 지치네요.
기본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너무너무 심하고
아들이 문제행동을 많이 해서 그 영향이 가장크지만..
남편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그런 스트레스를 오히려 오버해서 밝은척하는걸도 푸는것도 다보이고..
기분이 다운되었을땐 또 너무 티가 나게 얼굴에 다 나타내어서
다른사람까지도 마음 어둡게 하고..
너무 자주 아프고..항상 아프다.. 아팠다는 말을 해요
무엇보다 문제가... 친하다고.. 선을 넘는 말이나 행동을 자주해요.
농담을 가장한 은근한 까는말들..
그럴때..제가 좀 물렁한 성격인지 몰라도
대처하기가 애매해요..그당시엔 조금 기분나쁘다 싶으면서도 그렇다고 정색을하고
지적할만큼의 사항도 아닌것 같고..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이 자꾸나고 은근 기분이 나쁜거예요
그렇다고 한참뒤에 따지기도 뜬금없고..
처음엔 몰랐는데 자꾸들으니 자기보다 여러처지가 나은 저에대한 시샘도 보이고..
성격자체가 옆사람 지치게 하는 성격이예요
자기가 만든음식은 무조건 좋은데..식당만 가면 무슨트집을 잡아도 꼭 잡는성격
같이 식당에서 밥먹으면 맛있다고 기분좋게 먹는걸 본적이 없네요.
밥먹자고 자주 자기집으로 부르는데...또 그렇다고 쪼르르가는 저도 문제네요^^;;
별로 음식 잘하지 않거든요..
집 그렇게 깨끗하게 해놓고 살지도 않으면서
저희집에 오면 강아지 만지고 손안씻었니
과일 한번 더 씻어라는둥 이상한 지적질도 잘하고..
제가 세살이나 많아요...
지금까지 너무 친하고 스스럼없이 지내오고
자기가 먼저 언니언니 하면서 살갑게 다가오니 다 받아주고
이건 좀 아니다 싶은것도 많지만 또 다른 좋은면도 많아서 다 받아준건데..
요즘들어 제가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인간관계가 참 어려워요
같은 직장이니 안볼수 없고...또 그친구하나만 친한게 아니고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도 있으니 ..괜히 어떤 액션을 취해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수도 없고..
물론 앞으로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하면 알아듣게 말해야 하는게 정답이겠지만요..
주말에 혼자 커피한잔하면서 ..
익명의 힘을빌려서 별 푸념같지 않은 푸념한번 올려봐요
그래봐야 뒷담화지만^^;;;;
좋은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