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NTP 계실까요

mbti 조회수 : 13,777
작성일 : 2014-07-26 00:43:54
저는 ENTP이고 
N이랑 P성향은 중간에 있는 그런 유형이예요. 1,2점 차이로 왔다갔다 하는.

순간 집중력은 좋으나 지구력은 나쁘고
체력은 나쁘고 통제 성향이 강해서 컨트롤 못한 돌발 상황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유형이예요.
새로운 것 좋아하고 찾아다니고 호기심 많고요. 
돈을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쓰는 걸 훨씬 좋아합니다.
돈 벌 소일거리?가 있으면 몇번 하고(돈이 벌린다는걸 확인정도만) 그만 다른거 찾아서 떠나요.

연애사는 짧게 몇번 있었으나 그만두었고요
우울 성향이 좀 있으나 또 흥미거리가 생기면 잠깐 잊고 그렇습니다.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무슨일을 하시며 사시나요?

추가:
인간 관계는 점조직 형태입니다. 세 명이 넘는 친구 그룹은 없어요.
주로 누가 만나자고하면 마지못해 나가는데 만나면 또 즐겁게 하루 종일 놀다오고요.
여자 커뮤니티 내에선 적응을 잘 못합니다. 
그냥 아웃사이더 정도로 본인을 설정해두고 제가 필요하다고 하면 들여다보는 역할 정도?
화장실 같이가고 이런 맥락의 일들을 너무 싫어해서요.
다만 인사이더 한 둘과는 친해서 정보의 끈을 남겨두고 서로 제공하고 받는 형태는 유지합니다.
IP : 115.136.xxx.9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7.26 12:56 AM (222.97.xxx.162)

    죄송한데요.. ENTP랑 같이 일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참고로 저는 ESTJ.. 밖에서 친구로 만났으면 참 좋은 사람이었을텐데 일 할때는 너무 힘들게 했었어요. 겉으로 안드러내려고 엄청 노력했지만 티는 났겠죠..
    같이 일을 잘 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직장이 연봉이 높고 실력도 키워주는 대신 엄청 빡세서 일 년에 한 명씩은 응급실을 가요.. 자꾸 펑크가 나는데 그거 뒤치닥거리 하느라 너무 힘들어여 ㅠㅠ

  • 2. 원글이
    '14.7.26 12:58 AM (115.136.xxx.90)

    어떻게하면 민폐를 안 끼칠 수 있을까요?
    그분은 업무 속도 배분이 잘 안되었나요? 아니면 한번에 여러가지 업무를 중구난방으로 진행한다든가...그런분이었나요? 피드백 좀 주세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 3. ㅠㅠ
    '14.7.26 1:12 AM (222.97.xxx.162)

    제 생각에 ENTP는 엄청 능력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프로젝트를 주도하지 않으면 흥미를 잃는 것 같은데 주도하려면 능력이 출중해야 하니까요. 인간적인 매력은 있으니 (재밌어요 ㅎㅎ) 업무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추면 시너지가 날 듯요.
    큰 그림은 잘 그리는데 큰 그림밖에 못봐서 백업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해요. 문제는 백업하는 사람들의 노고는 아예 보지 못한다는 것.. 큰 그림밖에 안보고 엔간한 사소한 것들은 빼어난 임기응변으로 넘기는데 정말 펑크가 나면 안되는 일들이 있거든요.. 펑크나서 일이 잘 안되면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또는 너무 심하게 자책하거나. 이래저래 옆사람은 힘들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욕심(?)이 많아보였어요. 드러나는 걸 좋아하고. 저는 동기 중에서 일 가장 잘한다는 말을 듣는데요, 이 사람이 성격이 좋고 마음이 순수하고 그래서 정말 백업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아주 자주 능력을 뛰어넘는 일을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 4. ㅠㅠ
    '14.7.26 1:15 AM (222.97.xxx.162)

    죄송해요.. 고운 말이 안나오네요..
    에휴.. 같은 분도 아닌데.. 울컥해서..ㅠㅠ

  • 5. 진진
    '14.7.26 1:20 AM (117.111.xxx.91)

    제가 entp입니다
    자주 능력을 뛰어넘는 일을 하려한다는 말 , 맞아맞아 하며 속으로 웃고 있습니다.
    도전이 없는 일은 하기 싫거든요.그게 능력 밖의 일을 할려고 하는것처럼 보일수 있겟네요.
    하지만 이 일이 내 능력에 가능한가 아닌가보다 일단 도전해 보고싶은 충동을 이기기.힘들어요
    그리고 도전해서 성공하면 쉽게 재미없어지기도 해요

    원글님 글속에 늘 다른것을 찾아다닌다는 말이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인거 같아요.
    저는 여행중에 예기치 않은일 생기면 당황하기보다 살짝 신납니다 뭔일이 일어날까..하는 호기심은 정말 짜릿해요

  • 6. ..
    '14.7.26 1:22 AM (210.142.xxx.91)

    제가 어정쩡한 ENTP인데 윗분 글 쓰신 성향같아요ㅠㅠ
    큰 그림만 보고 실제 일을 이루기에 필요한 작은 부분들은 못 챙기는. . 근데 진짜 세밀하게 봐야하는 일 하면 펑 하고 터져버릴것 같아요. 지난번 회사도 그래서 관둠.

  • 7. entp
    '14.7.26 1:24 AM (115.136.xxx.90)

    entp대표해서 사과드림다. 고충이 많으셨겠어요. 자기 업무하기도 바쁜데..
    덤벙덤벙 산만해서 저도 잘 빼먹는지라..
    능력이 무척 좋아서 큰 그림 그리는 업무만 담당하고 나머지는 당연히 다른 직원들이 살붙여주는 정도의 직위가 되려면 음 그건 ..ㅠㅠ
    그리고 그분 말은 무척 재치있게 잘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업무 실력도 좋게 평가하고, 본인도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 8. 섬세
    '14.7.26 1:25 AM (115.136.xxx.90)

    저는 섬세는 모르겠는데 반복 작업을 못합니다. 복습도 잘 못합니다.

  • 9. 진진
    '14.7.26 1:27 AM (117.111.xxx.91)

    저는 50대 전업주부인데.... 반복되는 가사일, 정말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입니다.
    친구들 만나서 일상적인 일 수다 떠는거 재미없어합니다.새로운 이슈애 새로운 해석,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보는거 좋아합니다.
    무슨 현상을 보면 원인과 의미를 유츄해보는거 재밋어합니다.
    만약 자녀가 entp라면 간섭하고 통제할려고 하면 정말 못견뎌항거에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동조해주고 멀리잇는 목표를.일깨눠주고 그렇지만 현실적은 점을 간과하기 쉬우니 그런점을 가끔씩(자주 하면 안돼요.ㅋ) 일깨워주면....자기일 잘 알아서 할거에요

  • 10. 진진
    '14.7.26 1:31 AM (117.111.xxx.91)

    인간관계에서 제일 못견디는 일은 누가 나를 이용할려고 하는점입니다 그러면 가차없이 관계를 끊습니다.
    좀 건방져보이기도 하지만 여러사람이 모이면 분위기 메이커도 되고 재밋다는 말도 듣습니다.
    하지만 인정에 끌여서 마지못해 뭔가를 하는일은 거의 없어어서 냉정하게 보일때도 잇어요

  • 11. ㅠㅠ
    '14.7.26 1:33 AM (222.97.xxx.162)

    아니에요.. 미안하다는 말씀 해주시니 좀 유행이 지난 말이지만 힐링이 되네요^^;;;
    저랑 일한 분은 자존심은 얼마나 또 강한지. 능력 있으니 여기 들어왔겠죠.. 근데 그건 모두가 마찬가지거든요. 저도 직감적으로 알아서.. 아,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구나. 뭔가 팍팍 돌아가는 느낌을 줘야 하는구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는 요소를 어필해야 하는구나. 이 모든 것에 자신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게 해야 하는구나..

  • 12. 허걱...
    '14.7.26 1:35 AM (182.227.xxx.225)

    모조리 공감된다...

  • 13. ㅠㅠ
    '14.7.26 1:37 AM (222.97.xxx.162)

    일을 잘 해나가야 하니까 최대한 그런 식으로 맞췄어요. 네. 말 재밌게 잘 해요. 전 T랑 J는 정말 강한데 S랑 N은 비슷하게 나와서 스피디하게 소통이 이뤄지는 것도 즐거웠어요.
    하지만 ㅡㅡ 앞으로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 잠시 다른 데 가 있는데 펑크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요. 도전을 즐거워하시는 건 잘 알겠는데 옆 사람들이 힘들다니깐요 ㅠㅠ ㅠㅠ ㅠㅠ 도전 못지 않은 책임감이 필요하잖아요..ㅠㅠ
    에휴 여튼 같이 일 다시는 안할 거에요!! 피해다닐 거에요!! 그냥 친구로만 지낼래요..ㅠㅠ

  • 14. 원글이
    '14.7.26 1:42 AM (115.136.xxx.90)

    제가 나름 터득한 대안은
    새로운 것의 충족은 주로 취미 생활을 통해서 해요.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거나 레시피를 실험해보거나, 정말 사소하게는 사먹는 두부 브랜드를 바꿔봐요.
    마트에서 파는 모든 두부 브랜드의 두부를 다 먹어봤다! 이런걸로도 얼마든지 자부심 느껴서
    다른 부분에는 상대적으로 좀 유해질 수 있던 것 같아요.
    같은 레시피도 연달아 요리하면 두번째는 항상 실패, 세번째도 항상 실패, 끝내는 그 요리를 싫어하게 되기때문에 한번 한 요리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뒤 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적용해서 요리해야해요(도전과제를 새로 부여).

  • 15. 원글이
    '14.7.26 1:46 AM (115.136.xxx.90)

    ㅠㅠ님/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그분도 저도 왠지 1인 기업해야할듯하네요.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팀으로 해야만하는 규모의 과제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해요. 혼자 골방에서 하는게 그나마 마음편해서요. 그런데 막상 취업하면 협업해야하는데, 그것도 말단 신입의 위치라 더욱더 의식하고 조심해야겠네요.
    통계?에 의하면 ENTP랑 ENTJ는 한 끗 차이(?)인데 전자는 소득 중하위권이고(최하위였나), 후자는 최상위예요^^
    J성향이 뭐였는지 그게 참 탐나네요

  • 16. 그래도
    '14.7.26 1:48 AM (182.227.xxx.225)

    ENTP 유형은 남 등쳐먹진 않아요.
    절대.
    해로운 인간유형은 아니랍니다. 가령 멩뿌타입처럼 남을 이용하려는 생각자체가 없는 타입.
    잘 지내려면 칭찬을 자주 해줘야하는 부작용은 있지만
    순간 번쩍 아이디어만은 타의추종을 불허!!!
    잘 이용하고 더불어 행복하시길 바래요. ㅠㅠ님

  • 17. ㅠㅠ
    '14.7.26 1:56 AM (222.97.xxx.162)

    원글님.. 감사해요 ㅠㅠ 저는 욱해서 단 댓글인데.. 새벽에 예상치 못한 힐링을..^^
    저희 직장이 조금만 덜 빡빡했다면 좋은 궁합으로 일 잘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딜 가시든 좋은 팀 만나시길, 그리고 가장 잘 어울리는 직책을 맡으시기를 바랄게요.
    ENTP 매력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매력 발산하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18.
    '14.7.26 5:11 AM (88.74.xxx.224)

    뉘신가들. 도플갱어수준인데.., 하여간 재밌네요. 존재감이 없는 상태는 정말 괴로워하죠. 물론 그렇다고 엘리트나 리더그룹에 낄 수준도 안되고 노력도 안하고. 결국 자괴감만 작렬 ㅋㅋㅋ
    다행이 본인 성향을 깨닫고, 공무원, 교사직은 일찍히 쳐다도 안 보고, 비교적 창조적인 분야에서 일하긴 하는 데...이리 민폐였단 말? ㅋ

  • 19. ,,,
    '14.7.26 1:45 PM (116.34.xxx.6)

    딱 저네요
    저는 직종을 엄청 많이 바꾸었어요
    능력이 없지는 않아서 메뚜기 널 뛰듯 직장을 또는 직종을 많이도 바꾸어 댔습니다
    초기 적응 잘하고 일을 깔끔히 하지만 실증나면 더 이상 다니지 못합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낯선곳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절친 몇명 제외하고는
    인간관계에 좀 서투릅니다
    저는 욕심 안내고 진실되고 정직하게 살려고 끊임 없이 노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110 산케이, 朴 사라진 7시간, 사생활 상대는 정윤회? 51 light7.. 2014/08/05 18,022
404109 공무원이 세무사 자격증 딸수있나요?? 6 .. 2014/08/05 2,628
404108 베스트글 3 근데 2014/08/05 1,178
404107 가구원 수는 줄어드는데... 1 가전용량 2014/08/05 1,373
404106 에어컨 끄세요.. 창문여니 춥네요. 3 인천 2014/08/05 1,917
404105 최고의 걸그룹은? 8 건너 마을 .. 2014/08/05 1,841
404104 박붐디스노래가사에 박붐지인, 코디가 광분하며 욕을 했다는 기사.. 아이돌 케미.. 2014/08/05 1,774
404103 [펌]안철수 지지자들이 인터넷에서 왕따 당하는 이유? 44 rafale.. 2014/08/05 2,401
404102 너무 너무 힘드네요.... 위로 좀 해주세요. ㅠㅠ 58 호야엄마 2014/08/05 14,755
404101 대구 경북 사람 불쌍해요!!!!젤먼저 치매가.ㅜㅜㅜ 7 닥시러 2014/08/05 3,159
404100 다가올 16년 대학원 유교과 후기모집 알아둬야할것 5 울랄라세션맨.. 2014/08/05 1,561
404099 어찌 살을 뺄지 40대요 25 2014/08/05 5,421
404098 고딩 아들내미 자랑 한바가지 20 ... 2014/08/05 4,309
404097 이정 콘서트 가보신분 있나요? 뒷북 2014/08/05 646
404096 여자애들 늦게 생리하면 보통 중학교때 하나요 7 중고등맘님들.. 2014/08/05 1,731
404095 서울에서 집 사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2 서울 2014/08/04 1,247
404094 한문 공부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13 과객 2014/08/04 1,506
404093 새우젓으로 양파볶음 하면 이상할까요? 2 ㅇㅇ 2014/08/04 960
404092 서혜부 멍울이 딱딱한데, 시간 지나면 없어질까요? 9 스트레슨가 2014/08/04 10,189
404091 혹시 엘지유플릭스에서 미드 보시는 분 계세요? 미드 2014/08/04 1,545
404090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데요. 등하교외에 부모가 학교갈일 많나요.. 2 얼음 2014/08/04 1,102
404089 월세 계약 종료시에 새로 이사할 집 계약금을 미리 받기도 하나요.. 2 ... 2014/08/04 1,654
404088 인테리어고민 3 도배장판 2014/08/04 1,148
404087 남자혐오증 어떻게 고쳐요? 16 트리 2014/08/04 3,819
404086 공무원 연금 삭감 연구용역 결과 일부 공개 카레라이스 2014/08/04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