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자주 구워 먹는 편인데 요즘 손맛이 널뛰기라 자주 짜게 양념이 되어
먹고 남은 것을 주질 못했어요.
그날은 갈치가 슴슴하게 양념도 되었고 까탈스런 아들 녀석이 지느러미살을 몽땅 남기는 바람에
사료 위에 토핑을 해주었어요.
역시나 그것부터 쪽~ 빨아 들이고 사료는 반만 먹었더라고요.
그런데...
비린맛을 본 녀석이 사료 먹는게 부실하더니 급기야는 다시 집안엘 들어와 강아지 사료를 먹네요.
강아지 사료가 무려 생선 100% 거든요.
피부때문에 병원쌤 추천으로 먹이는건데 사료에서 비린내가 비리비리~~~
엊저녁도 지 밥은 거들떠도 안 보고 강아지 사료를 냠냠 먹다가 저랑 딱 마주치고 내빼길래
아예 밥그릇에 갖다 부어 줬더니 고것만 자시고 가셨습니다.
근데 얘야~ 아줌마 형편에 이 사료를 맨날 널 줄순 없단다...
이 사료값이 쫌 나가거든... ㅠㅠ
멸치 삶은거라도 한 두마리씩 얹어줘야 할라나봐요.
근데... 저 지금 뭐하는 거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