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이 넘어가니 제가 다른사람이 된듯해요

어느듯 조회수 : 5,827
작성일 : 2014-07-25 15:52:34
아이들키가 저보다 훨씬큰 40초반이 되었어요
기운도 없고 탄력이 없어 운동과 걷기를 매일 했더니
매끈하고 탄력있는 다리와 엉덩이선이 생겼는데
미니스커트는 못 입어요

생일을 맞아 빛나고 고급스런 팔찌를 가졌는데
팔뚝이 쭈글 거려요

십년간 한가지색의 립스틱만 바르다가
전지현ㆍ윤은혜가 바른다는걸 사서 시도해보니‥
주책바가지 아줌마 같아요‥

가슴아프게 떠난 아이들로 잠못드는밤이 여러날‥어느순간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매일 화가 치솟아요‥

오늘 처음으로 제 손으로 갱년기에좋은 영양제 사서
식탁위에 얹어뒀는데‥ 인생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젊었을때 이쁘고 지금도 괜찮다 여기지만‥
이제 다른사람이 거울앞에 앉아 있네요
IP : 112.152.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4.7.25 3:55 PM (219.255.xxx.208)

    문제는 마음은 아직 20대란거죠..
    어제 찍힌 사진 보고 충격을...ㅠ.ㅠ
    스스로 나이든 걸 알고 있다고...저도 미니스커트는 이미 예전에 졸업하고.
    그래도 아직은 조금 괜찮지 않을까...라는 방자한 생각이 오늘 아침에 본 어제 사진 보고 완전 쑥...ㅠ.ㅠ
    하지만 그래도 전 꾸미고 다닐거에요...

  • 2. 동병상련
    '14.7.25 4:01 PM (14.52.xxx.6)

    만으로 44세. 진짜 제 얘기같아요. 노화라는 게 정말 훅 느껴집니다.

  • 3. ..
    '14.7.25 4:01 PM (210.217.xxx.81)

    그죠 마음은 아직 중학생인데..

    그냥 세월앞에 장사없다 인정하시고 ^^

    편안하게 지내보자구요~

  • 4. 11
    '14.7.25 4:04 PM (123.214.xxx.158)

    그래도 과거랑 자꾸 비교하지 마시고 10년 20년 후를 생각 하시면서
    가장 젋은 오늘을 마음껏 즐기세요.

  • 5. oops
    '14.7.25 4:07 PM (121.175.xxx.80)

    평균수명이 이미 80세를 넘겼고 이런 추세라면...우리가 노년이 될 즈음이면 아마 90세도 넘을 겁니다.

    생활의 의미나 기준을 육체적 싱싱함이나 아름다움에만 두다보면
    누구라도 외롭고 허망한 길고 긴 중년이후를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직 외적 미모만을 집요하게 떠들어대며 세뇌시키는 우리 방송들은...알고보면 정말 사악한 것들입니다.

  • 6. 원글이
    '14.7.25 4:14 PM (112.152.xxx.82)

    예전보다 시간적 여유있어 책ㆍ여행ㆍ문화적 해택을
    많이 받고있고‥ 하는일도 있지만‥
    갑자기 다르게 느껴지는 제 자신을 올바로 쳐다보고 인정하기가 다소 두렵네요 ‥

  • 7. ...
    '14.7.25 4:38 PM (223.62.xxx.60)

    아직 쭈글거릴 나이 아니에요~
    전 44살인데...
    너무 유치한 디잔 빼곤 아직 시도중이요...
    위 어느분 말씀처럼 청출을 불사르고 있어요...
    너무 나이에 눌리지 마세요~
    아직 한창이어요...

  • 8. wj
    '14.7.25 4:41 PM (211.58.xxx.49)

    남들이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구.. 제가 머리가 길거든요. 그래서 가끔 멀리서 젊을것이다 그렇게 보는정도예요.
    근데 여름에는 짧은 반바지 입고 다녔어요. 작년까지.. 너무 더워서요. 근데 올해는요 무릎바로 위 길이 반바지 4개 샀어요. 마흔이 되고나니 짧은반바지가 민망해지더라구요. 갑자기..
    특히 탄력도 떨어지쟎아요. 다리에... 허벅지 아래가.. 그게 다른사람들 보이는게 싫더라구요. 내다리도 저럴까 싶어서..

  • 9. ..
    '14.7.25 4:46 PM (183.101.xxx.50)

    그러게요 가끔씩 비쳐지는 모습에 제가 다 화들짝 놀라요..


    낼모레 오십인데
    아직도 꿈에서는

    아들같은 녀석들이 프로포즈를 해요
    ㅠㅠ

  • 10. ddd
    '14.7.25 5:23 PM (211.199.xxx.13)

    댓글보니까 저만 그런거 아닌거 같아서 ..웃었어요 ..

    전 아직 39지만..저도 맘만 .아직 이십대 초중반..맘과 외모에서 오는 괴리감....나이와 외모 같아선 ..

    아줌마 같이 너스레도 좀 떨고 ..허튼말도 좀 해야할거 같은데 ..맘은 아직 ..이십대다 보니 ..낯가리고 수줍음

    타고 ..할말 잘 못하고 ㅜㅜ .. 나이 먹는 만큼 ..맘도 늙으면..좋으련만..

  • 11. ㅠ.ㅠ
    '14.7.25 5:34 PM (121.161.xxx.3)

    공감갑니다...전 43인데 작년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온몸이 늙어가네요
    신랑이 연하라 나혼자 늙는거같아서
    안하던 운동이라도 해야하지 않나 하고 있네요;;;;

  • 12. 아이킨유
    '14.7.25 6:12 PM (115.143.xxx.60)

    ㅎㅎ
    40살에 찍었던 사진들
    그때는 다 나이들어 보이고 밉고 뚱뚱해 보였는데
    딱 2년 지난 지금 다시 들춰보니 어찌 그리 표정에 생기가 넘치던지
    이제 매일매일 늙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40이면 정말 충분히 이쁜 나이예요

  • 13. ...
    '14.7.25 6:29 PM (180.229.xxx.175)

    40대 중반...
    무조건 운동 뿐이에요...
    스트레칭 확실히 하시구요
    유산소운동 정해서 하시고...
    그럼 확실히 라인이 덜 망가져요...
    이제 40인데 벌써 이럼 어째요...
    마음도 젊게...입꼬리 올리고~
    시선은 평화롭고 웃는 얼굴...
    제일 젊은 오늘 이시간부터 시작하세요~

  • 14. gg
    '14.7.25 6:32 PM (115.143.xxx.50)

    저도 며칠전 옆모습찍힌 사진보고 경학
    턱살 목살 팔살 다 쳐지고 굵고....ㅠㅠ

  • 15. ...
    '14.7.25 7:17 PM (211.109.xxx.137)

    나이들어가며, 외면의 노화를 하나둘 느끼며...
    외면에 치중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헛헛함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놀고 사랑하고 일하며, 시간을 의미있게 채워서... 내 늙어버린 모습을 보며 그만큼 살아온 것에 합당한 댓가라 여기며 뿌듯할 수 있어야겠다 생각해요.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테고, 그런거 알지 못해도 시간을 훨씬 의미있게 채우며 살았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아직 알지 못한것보다는 다행이고 감사하다 여겨요.

  • 16. 가꾸세요.
    '14.7.25 7:40 PM (125.178.xxx.42)

    가꾸면 세월을 거스릴순 없어도
    더디 보낼 수 있어요.
    저는 40 후반인데요.
    제 나이 또래를 보면 각양각색입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대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진리는
    '타고난 노안 이라도 시술하고 가꾸면 젊어지고
    타고난 동안이라고 막 살면...늙어보인답니다.

    20대를 롤모델로 벤치마킹 하지 말고
    40대라면 30 후반 귀부인을 따라하세요.
    겉만이 아니라 교양도 쌓으시고....

  • 17. ...
    '14.7.25 7:54 PM (223.62.xxx.80)

    윗분 말씀에 동감이요...
    한 5년만 어려보인다 노력하면 과히 흉하지 않구요~
    이제 40넘으니 내면이 투영되는것 같아요...
    마음을 좋게 내려 노력합니다~

  • 18. toppoint
    '14.7.26 12:03 AM (223.62.xxx.1)

    올해 딱 마흔
    작년에 입던 여름옷..사이즈는 맞는데
    이상하게 안 어울려요
    치아도 흰자위도 누래져요

    안그래도 옷테가 변해 음식 조절하는데
    이건 뭐 매해 여름마다 입맛없어 현기증때문에 끼니때우던
    내가 폭풍식욕에 돌아서면 배고픈 지경이네요

    이렇게 중년을 맞아야되나 고민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845 20만원에 눈빛이 달라졌다??? 기초노령연금.. 2014/08/04 1,741
403844 발달검사 종합병원 추천해주세요 3 미리 2014/08/04 1,078
403843 올해 연기 대상 누가 탈까요? 5 ^^ 2014/08/04 1,303
403842 유아특수교사?는 하는일이 무엇인지요? 2 .. 2014/08/04 1,118
403841 왜이럴까요? .. 2014/08/04 829
403840 고층아파트 옥상문이 잠겨있는데요.화재 등 만약의 상황을 생각하면.. 8 25층 2014/08/04 3,311
403839 앞으로 20일 후에 중요한 시험 있는데..벼락치기 뒤에 어떤 음.. 6 오늘만 익명.. 2014/08/04 1,198
403838 또 지갑 잃어버렸어요 ㅜㅜ 13 흑흑흑 2014/08/04 2,142
403837 자동차 보험 추천부탁드려요~ 4 자동차보험 2014/08/04 905
403836 인터넷 약정3년이 끝나가는데... 6 벌써 2014/08/04 1,984
403835 돈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싸게 치인 것이라는 4 ㅠㅠ 2014/08/04 1,422
403834 요즘 조개사다 먹어도 돌까요? 2 2014/08/04 1,251
403833 맨하탄 잘아시는분 5 질문 2014/08/04 1,081
403832 미드 추천 바래요 13 심심한 아지.. 2014/08/04 3,183
403831 노후 준비는 어찌하는지~~~ 7 다람쥐삼남매.. 2014/08/04 3,296
403830 스파게티 잘 만드시는분 조언좀 부탁해요. 20 .. 2014/08/04 3,098
403829 임신 중 잘 놀라는데 아기한테 안 좋겠지요...? 3 걱정 2014/08/04 3,986
403828 수원 한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 2014/08/04 2,305
403827 홍성호 성형외과의사 세번째 결혼 50 연예 2014/08/04 110,401
403826 대학원질문)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학위주는 대학원 4 미래 2014/08/04 1,006
403825 올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6 게르다 2014/08/04 1,195
403824 우리 엄마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7 사랑 2014/08/04 1,308
403823 눈알 노른자 이야기가 뭐에요? 4 ... 2014/08/04 1,446
403822 아래 교정글 올렸는데 양천구에서 휜다리 목동낭자 2014/08/04 957
403821 윤일병 사건...이제야 자세히 읽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1 에효 2014/08/04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