켁
정말 오랜만에 소개팅에, 정말 몇년 만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제가 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재밌게 이야기하고 남자도 즐거웠다하면서 다음에 보자 헤어지고 문자로 잘 들어왔다 즐거웠다 다음에 보자. 나도 즐거웠다 다음에 보자...
그런데 그게 예의성 멘트였는지 연락은 오지 않고...
혼자 조바심내다 제가 먼저 4일쯤 지나 문자로 그날 즐거웠다 혹시 주말에 뭐하냐 하며 문자 보냈지만 아무런 답이 없더군요.
정말 혼자 얼굴 벌개지고... 왜 그랬나 싶고... 정말... 꺅...
부끄럽더군요.
그래서 전화번호 싹 삭제하고 했는데 카톡에는 계속 남아서 카톡에서 차단하고 했는데도 계속 신경쓰여서 아예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는데
제 전화에는 그 사람 전화번호 삭제가 됐지만 그 사람은 제 번호를 아직 삭제하지 않았는지 친구 추천으로 뜨네요.
손가락이 또한번 부끄러운 짓을 할까봐 깡그리 지워버리고 싶은데... 그 사람이 제 번호를 지우지 않는 한 그럴 수는 없겠죠?
으윽
더 만나보면 정말 그 사람 싫어졌을 수도 있지만 호감인 사람에게 단번에 차여버리니 더 집착이 되나봐요.
ㅠㅠㅠ
부끄럽네요.
정말 소개팅하고 마음에 안들면 서로 전화번호는 지워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런 집착 안하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