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말이 없어지는게 더 편한분있나요

아메리카노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4-07-25 12:10:40
저는 원래 발랄하고 말도잘하고 미주알고주알
이런저런 얘기하는것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것같아요.
둘이 있으면 어색해서 막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친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너는 참 순수하다고, 거짓말을 안하고
어떤 마음인지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저런일을 겪으면서,
종교를 가지게 되었고. 내면바라보기, 기도등등을 하면서
지내니. . .발랄하다고 말잘하던 저는, 그게 진짜 내가
아니였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혼자 조용히있는것 좋아하고 침묵하는 것이 편한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뭔가 말해서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꿔야한다는 부담감이 제 안에 있었나봐요.
요즘 저는 쓸대없는말 안하려고하고 내게 일어난일들도
사람들에게 말하고, 조용조용하게 필요한말만 하니
마음이 고요하고 편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친구와 일대일 통화가 불편해지네요.
뭔가 말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구요... .
할말이 없는데. 그래서 친구가 저보고 왜이렇게 기분이
다운되어있냐고 힘든일있냐고묻던데, ..생각해보니
고요하고 조용한 제가 진짜 내모습이야,라는 말을
하고싶더군요.
지나고보니 제가 사람들에게 맞추려고 이것저것 말한모습이나
분위기 전환하려고 우스갯소리 한것들이.. .
소음처럼 스껴지더라구요...
지금은 조용히 필요한말만하고, 남험담안하고, 험담도 듣기싫고.. .
그렇게 변한것같아요.
혹시 저같은 분있나요?

침묵의 어색, 압박을 그냥 넘기는건 여전히 쉽지않은데.. .
그게 제 개인에게는 편해요.
혹시 이럴경우 남들은 어색함이나 압박을 어찌 견디시나요? ^^
IP : 110.46.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4.7.25 12:21 PM (112.169.xxx.1)

    어색 압박 이런거 없고 조용한게 좋아요. 말은 필요할때만 하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

  • 2. ....
    '14.7.25 12:57 PM (121.145.xxx.207)

    저도 쑥쑥해지는게 싫어서 이런저런 말 하는데
    집에와서 후회할때가 많아요
    쓸데없는얘기나 괜히 했다 싶은말들이 나중에 생각나더라구요

  • 3. 패랭이꽃
    '14.7.25 1:03 PM (186.135.xxx.73)

    저도 나이가 들수록 말이 적어지네요.
    세상을 알게 되어서 그런지.

  • 4. 네..
    '14.7.25 1:08 PM (216.81.xxx.73)

    사회생활 할수록 회사 밖에서는 말이 줄어들고 필요한 말만 하게되는 것 같아요. 말에서 피곤을 느낀달까..
    그래서 친구도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조용히 같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편한 친구들 위주로만 만나게 되네요.

  • 5. 누구냐넌
    '14.7.25 1:34 PM (223.62.xxx.70)

    저 역시 입 꼭 다물고 살고싶습니다
    누가제게 다가오는것도 살갑게 구는것도 다 싫고
    그냥 혼자 오롯이 지냈음 좋겠어요
    요증은 누가 말시켜도
    그냥 안하고 싶어요~~~~~^^

  • 6. 오직한마음
    '14.7.25 1:54 PM (220.118.xxx.247)

    저도 말 안하고 사니 좋으네요.
    그냥 빙그레.. 웃기만 합니다.
    말 자꾸 시키는 사람은 안 만나면돼요.

  • 7. ...
    '14.7.25 9:29 PM (118.38.xxx.177)

    >>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나누는 공허한 대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15 장예원 여우짓 영상 82 .... 2014/11/27 39,124
440314 모 백프로니트 물세탁하면 안되겟죠?? 5 ..... 2014/11/27 4,205
440313 학교에서 1박2일로 캠프 간다는데요. 4 중학생 2014/11/27 908
440312 맥락없이 외우는 것 잘하시는 분 계시나요? 6 학습 2014/11/27 973
440311 과학창의 국제컨퍼런스 다녀와보려구요~ 퐁당퐁당 2014/11/27 462
440310 아역 배우 김새론 엄마 나이 몇 살이에요? 4 000 2014/11/27 11,076
440309 아마존직구 1 지니 2014/11/27 1,354
440308 친구 결혼식 축의금 7 ~~ 2014/11/27 2,367
440307 산소발생기 있나요? 3 곰돌이 2014/11/27 804
440306 전원주택 지을 때에 도로를 만들어야 군청의 허가가 난다는데.. 2 ..... 2014/11/27 1,637
440305 사춘기도 아닌데 아빠가 밉네요 아빠 돌아가시면 후회되나요? 2 속풀이 2014/11/27 1,094
440304 중딩아이랑 대명금호리조트 이용가능중에서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 3 1박2일 쏠.. 2014/11/27 861
440303 애견패드사용하면서 4 하볼 2014/11/27 863
440302 아이고~, 무서워라 진돗개·쳐부술 원수·단두대 최고인기녀 2014/11/27 628
440301 학군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이유를 알듯..ㅠ.ㅠ 4 아이고^^ 2014/11/27 4,457
440300 11월 27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1/27 1,546
440299 평생을 가슴에 살아 있는 말 4 소개합니다 2014/11/27 2,106
440298 전기매트, 온수매트 없이 침대 쓰는 분들 겨울에는 어떻게 주무세.. 6 .. 2014/11/27 4,161
440297 영화 ost 뭐 좋아하세요?? 18 음악 2014/11/27 1,493
440296 식품건조기 3 중식조리사 2014/11/27 1,112
440295 고2 이과 여고생 내신 2.7 고3 때 문과로 옮길까요? 3 그냥 2014/11/27 2,184
440294 심장초음파 검사 아프나요? 8 ... 2014/11/27 3,053
440293 단원고 2-3 교실 그만 정리하자고 5 조작국가 2014/11/27 2,203
440292 “헌법 제11조 양성평등 조항 신설하자” 레버리지 2014/11/27 547
440291 서른살 초반인데 만사가 귀찮고 움직이는게 싫고 말하기도 싫어요... 8 2014/11/27 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