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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 생활 많이 고달프겠죠?

.... 조회수 : 3,011
작성일 : 2014-07-25 09:31:23

말도 안통하고..

아는사람도 많이 없고

생활이 팍팍하니 고된일도 해야할거고

이민 초기에 그렇데 많이 울었다는 언니..

이제 10여년 넘어 가네요.

저는 그 고달픔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그저 짐작만  ..

속깊은 언니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보모님 마음은 찢어집니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두개나 한데요.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근데도..내 맘 한구석에서 언니가 부러운게 있나봅니다.

언니가 돌아간지 두 주 넘었는데..

자꾸 언니 생각이 나고 언니의 하루 일과가 그려집니다.

지금 뭐하나 싶고.

선천적으로 약한 나는....그렇게 아르바이트 두개씩 하고 살라면

각종 병을 얻었을 거예요.

언니가 아플까봐 무서워요.

고생해도 아이들 다 대학보냈네요.

미국엔 저소득층에겐 학비도 저렴하거나 없나봐요.

그건 다행이네요.

언니..미국 생활 나중엔 연금이라도 받는건지?

아이들이 직장 잡고 자리잡으면 좀 나아질런지?

그래도 10년은 걸릴텐데,,,그 사이 무슨 병이라도 나면 어쩌지..형부도 건강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늘 듭니다.

한국에 나중에 돌아 온들..할일이 없을테고

같이 곂에서 살고 싶은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민자들의 아련함이 무엇인지 모르지만..내 마음도 그냥 아리네요.

IP : 115.90.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4.7.25 9:45 AM (183.109.xxx.150)

    같은 식당일을 하더라도 이민자들은 훨씬 덜 늙어보이고 마음이 여유롭더라구요
    아무래도 한국처럼 남의시선 의식하는 사회분위기가 아니고
    그런 스트레스가 적어서인거같아요
    저 아는분도 10년정도는 한국이 그립다고 눈물바람하더니
    이젠 적응해서 아주잘 살고 계세요

  • 2.
    '14.7.25 9:50 AM (112.155.xxx.95)

    여기보다 미국이 좋구 나으니 그래도 계속사는거겠죠
    너무 걱정마세요

  • 3. -_-
    '14.7.25 11:58 AM (58.7.xxx.36)

    저도 식당일도 다녀봤지만 운동삼아하는 거라 안힘들었고요.

    가족이라도 괜한 우울감 싫어주지 마시길요~

    캘포면 날씨도 제일 살기 좋다하는 데구여.

  • 4. 케바케
    '14.7.25 1:04 PM (121.214.xxx.42)

    맞아요.

    저도 이민왔는데 한국서 살았으면 숨 막혀서 죽었을거예요.

    더불어 우리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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