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통하고..
아는사람도 많이 없고
생활이 팍팍하니 고된일도 해야할거고
이민 초기에 그렇데 많이 울었다는 언니..
이제 10여년 넘어 가네요.
저는 그 고달픔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그저 짐작만 ..
속깊은 언니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보모님 마음은 찢어집니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두개나 한데요.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근데도..내 맘 한구석에서 언니가 부러운게 있나봅니다.
언니가 돌아간지 두 주 넘었는데..
자꾸 언니 생각이 나고 언니의 하루 일과가 그려집니다.
지금 뭐하나 싶고.
선천적으로 약한 나는....그렇게 아르바이트 두개씩 하고 살라면
각종 병을 얻었을 거예요.
언니가 아플까봐 무서워요.
고생해도 아이들 다 대학보냈네요.
미국엔 저소득층에겐 학비도 저렴하거나 없나봐요.
그건 다행이네요.
언니..미국 생활 나중엔 연금이라도 받는건지?
아이들이 직장 잡고 자리잡으면 좀 나아질런지?
그래도 10년은 걸릴텐데,,,그 사이 무슨 병이라도 나면 어쩌지..형부도 건강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늘 듭니다.
한국에 나중에 돌아 온들..할일이 없을테고
같이 곂에서 살고 싶은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민자들의 아련함이 무엇인지 모르지만..내 마음도 그냥 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