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로 기운이 빠집니다. 어떡하면 좋죠?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4-07-25 00:05:28

이번에 유병언 사건? 보면서 저는 정말 기운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그간 에프티에이 날치기할 때도 가만 있었고

mb 탄핵이네 뭐네 말 많을 때 무슨 선거였는데, 새누리당 깃발이 전국에 꽂히는 거 보면서도..가만 있었고

mb가 대통령 돼서 사대강 할 때도 가만 있었고

닭이 대통령 되는 꼴도 가만히 지켜봤고...

천안함 때 파란색 1번 그 난리를 칠 때도 가만히 있었던 죄인이라서..

 

세월호 속에서 죽어간 아이들에게, 죄스럽고 미안해서

그간 가만히 있다가 이 세상 이 꼬라지로 만든 거 같아서...

정말 촛불도 열심히 다니고, 지역에서 촛불도 밝히고

성금도 하고 82도 열심히 들여다보고..

이제는 더는 가만히 못 있겠다..그러고 100일 살았어요.

 

 

그런데..

유병언 사건 보면서는...

이건 진짜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헛웃음만 나와요.

지금 이 상황에 민 머시깽인지, 서세원 글 자꾸 띄우려는 알바들 보면서도 그냥 허탈하기만 해요.

 

베스트 글에 남편분 우셨다는..그 글이 왜 이리 감정이입이 되는지..

저 이제 고작 40인데 제가 아직은 그렇게 울 때가 아닌데..

오늘은 진짜 눈물이 많이 나네요.

시청 음악회 같이 하면서, 그저 한숨만 눈물만 나와요.

 

우리의 상대는 이미 상식이고 나발이고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막장인데

그들에게 우리는 인간도 아닌 듯한데.....

어떻게 싸울 수 있을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지.....앞이 안 보이는 기분요.

죄송합니다. 이런 힘 빠지는 글 죄송해요. 오늘 지나고 지울게요.

IP : 113.216.xxx.1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7.25 12:11 AM (125.178.xxx.140)

    우리 모두 같은 기분일겁니다.
    막장오브막장의 이상한 나라에 빠진 기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18 임상아 결혼생활 공황장애가 뭐죠? 25 생소 2014/09/10 21,994
415217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10) - 공화당 지지자 유족대표가 부.. lowsim.. 2014/09/10 754
415216 발아되어 불리지 않아도 되는 현미쌀 2 현미 2014/09/10 1,335
415215 유전되나요? 콜레스트롤수치 201 인데 6 유전 2014/09/10 1,937
415214 수시 접수 기간인가봐요 ㅠㅠ 자기소개서 첨삭해달라는 부탁이 너무.. 6 아이고 2014/09/10 2,877
415213 이인호 “내 조부가 친일이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 10 샬랄라 2014/09/10 2,194
415212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아저씨 80년대 당시 기준으로 상류층에 속.. 30 엘살라도 2014/09/10 5,585
415211 왔다 장보리 궁금한점요.. 2 뒤늦은 팬 2014/09/10 2,493
415210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으니 이게 문제네요. 14 ㅎㅎ 2014/09/10 5,247
415209 혹시 대상포진이 애들한테 옮기나요?? 10 궁금 2014/09/10 5,400
415208 컴퓨터가 한대 생겼는데요..질문 있어요 6 설치문의 2014/09/10 956
415207 에너지 회사가 남나요? 시벨의일요일.. 2014/09/10 865
415206 0.6의 20제곱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8 부탁드려요... 2014/09/10 1,729
415205 이런 노인들 4 초로의 아줌.. 2014/09/10 1,936
415204 세월호 유가족 삼보일배, 믿기지 않는 장면 3 sksk 2014/09/10 1,945
415203 마테라테,, 원래 이렇게 맛이 없나요 2 . 2014/09/10 1,005
415202 입시, 때가 되면 다 이해되겠죠?^^; 7 어렵다 2014/09/10 1,784
415201 시어머니가 참 편하게 해주세요 5 맘편한게장땡.. 2014/09/10 2,489
415200 시집에서 어떤 호칭으로 부르세요? 2 햇살가득 2014/09/10 1,054
415199 김발로 동그랑땡 말아서 부치는 신세계 10 신세계 2014/09/10 5,154
415198 영월 송어회집 추천바래요~ 6 송어회 2014/09/10 1,795
415197 수시 때문에 고민하다 여쭙니다... 9 고3맘 2014/09/10 2,922
415196 [조선]이 전한 '세월호 진저리' 민심 출처, 역시나 3 샬랄라 2014/09/10 1,076
415195 돈은 이럴 때 쓰는 거 맞나요? 2 망신 2014/09/10 1,823
415194 위로가 되는 음식 뭐 있으세요? 81 파김치 2014/09/10 1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