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빠(라고 하기도 싫고요)는 인간쓰레기.

ㅛㅛㅛ 조회수 : 2,893
작성일 : 2014-07-24 19:10:31

고시원에서 일주일도 안 되서 집에 왔다고 슬슬 또 예전 버릇 나오네요. 엄마는 또 소리지르기 시작하고

거기서 매일 설거지 씻고 반찬 정리하고 한다고 너무 힘들어서 밥 차려돌라고 했는데

니가 먹으면 되잖아!!! 라고 또 소리를 지르네요. 그 전에는 집 꼴아지 보기 싫어서 10일에 한번 왔는데

그때는 안 그러더니, 5일만에 집에 오니 슬슬 또 예전 버릇 나오네요.

내가 한숨을 크게 쉬니 " 어디서 큰 소리 내냐고" 소리지르네요. 오빠는 밥 먹다가 큰 소리내도

찍 소리 안하고 가만 있습니다. 저는 짜증섞인 말만 한마디만 해도 조폭이 사람 패는 것처럼

인상을 쓰면서 엄마 편을 들면서 저한테 조폭이 협박하는 표정같이 노려봅니다.

그리고 어쩔때는 달려나와서 협박한는 표정으로 노려보다가 발로 차고, 주저앉으면 주먹질을 합니다.

그리고 아예 주먹을 쥐고 달려나오기도 하고요. 오빠는 방에서 물건을 던지든 소리를 질러도 가만~

있습니다. 딸자식은 짓밟아야 할 대상이고, 남자한테는 찍소리도 못하고.

인간쓰레기네요. 저 욕해도 좋고요. 오빠는 밥 돌라하면 다 챙겨주고, 저는 매일 내가 설거지, 반찬 정리,

일하고 다 해도, 제가 밥 돌라고 하니까 소리를 지르네요.

집 나가고 좀 달라졌을까 싶었는데 지 버릇 개 못준다고. 퇴직하고 10년동안 집에서 오후 1시에 일어나

책상에 발 올리고 앉아있다가 나갔다가 2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들어오고 하루종일 새벽까지 테레비

보고, 예전에는 3시간정도 있다가 오더니 6시 땡하면 집에 들어와서 10년동안 한번도 일한적 없고

2시간 집 비우고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그러니 집에 미주알 고주알 다 신경쓰고요.

엄마하고 얘기하는거 다 간섭하고 엄마편을 들면서 저한테 주먹쥐고 달려오고요.

제가 스무살 초반에 직장에서 나와서 아직까지 집에서 설거지, 집안일, 이런거는 손도 까딱안하고

가만~ 앉아서 지금까지 10년째네요. 남자자식은 큰소리 내도 찍소리 못하고 여자자식은

짓밟아서 세력 과시해야될 대상이고. 고시원 계약 끝나고 집에 오면 또 어떤 행동을 할지

걱정부터 됩니다. 고시원 간다고 집에 없으니 적응이 완전히 되서 집에 왔다고 또 저러니...

너무 힘듭니다. 저 욕하는 댓글도 있을 건데요, 저는 저보다 부모가 더 잘못이라고 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리모컨 탁자위에 소파에서 둥글게 패스하듯이 던지다가 땅에 떨어졌는데

리모컨 던진다고 골프채로 팔에 우둘투둘 피멍 들도록 팼던 사람이고요.

IP : 125.137.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
    '14.7.24 8:24 PM (112.146.xxx.116)

    고시원, 독서실, 도서관, 집 등등 다 공부해 봤어요.
    고시원에서 뭐 얼마나 진수성찬을 차려먹는다고 힘들다는 건지..
    혼자 벗어놓는 옷이 뭐 얼마나 많나요.
    양말, 속옷은 그때그때 손빨래 하고 나머지는 일주일에 한번, 여름엔 냄새 나니 두번 세탁기에 돌리고
    그 사이 또 공부하고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어요
    돈 아끼려고 근처 대학 도서관 다니면서 도시락 네개(같이 공부하던 친동생) 싸갖고 다니면서 공부하던 해에 저, 동생 다 합격 했어요
    이왕 하실거면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여기에 글 올리고 이것저것 불만 갖고 생각할 시간이 아깝네요
    그리고 다 컸는데 무슨 밥을 달라고 그럽니까
    챙겨주면 고마운 거고 자기 밥 정도는 자기가 챙겨 먹어야죠

  • 2. 다 큰사람이
    '14.7.24 8:32 PM (121.148.xxx.199)

    누구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그러세요
    혼자 차려 먹으면 될일이지,,

  • 3.
    '14.7.24 8:46 PM (203.226.xxx.43)

    고아다 생각하고 부모 없다고생각하고 집에가지 마세요 그런 대접 받으면서 뭐할 려고 학대 받으면서 집에가나요?

  • 4. 엥?
    '14.7.24 9:11 PM (223.64.xxx.253)

    지하철에서 꼬인 혀로 정치얘기 신세한탄 하는 음주사람이 떠오르는 이유는??

  • 5. ㄱㄷ
    '14.7.24 10:43 PM (223.62.xxx.102)

    제생각엔 씌여있는게 다가 아닐것같은데요
    어려서부터 님은 아마 집안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되어있으신것같아요
    미성숙한 성인(주로 아버지)이 한집안의 가장 약자(주로 작식이고, 딸이가장 약하죠) 에게 행하는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폭력이자 학대에요
    아마 원글님 내면에 억눌린 분노가 엄청나게 있을겁니다

    님 그곳에선 답이 없어요
    부모님 틈바구니에서 화내면서 세월보내면
    어느샌가 경멸하던 부모님과 똑같은 자신을 발견하게될겁니다
    정말 정신차리시고 집에 잘 오시지도 마시고
    공부열심히 하셔서 시험에 붙으셔야해요
    그길밖에 없어보입니다

    힘들게 살아내고 계시는데
    응원드리고 싶네요!

  • 6. ....
    '14.7.25 1:51 PM (222.232.xxx.47)

    원글님이 욕하는 사람처럼 안되려면 상대편 입장도 생각해 보세요.그러면 답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790 82쿡 눈팅만 하다가요...어디서 어디까지 신뢰해야할지.. 4 하하하핫핫 2014/08/04 971
403789 갱년기 월경질문 4 갱년기 2014/08/04 2,077
403788 파*바게뜨, 베스**벤스,던*도너츠 10 설마 2014/08/04 2,666
403787 돈 많고 집안 좋은 남자와 결혼해야되나요? 15 ... 2014/08/04 7,869
40378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04pm]담론통-세금 낸 민중은 다 친.. lowsim.. 2014/08/04 498
403785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로버츠 정말 매력적이네요 8 ehd 2014/08/04 2,784
403784 머리결이 부시시~~난 부시맨이닷...;;;;; 5 흠냐 2014/08/04 1,981
403783 김치냉장고 350L 스탠드형이 있는데(시어머니께 김치 보내지마라.. 6 냉장고 2014/08/04 2,168
403782 머리감을때 머리빠지는거 어느정도까지가 적정인지 모르겠어요 3 .. 2014/08/04 1,687
403781 휜다리가 유전이면 교정 하나마나 일까요? 4 .. 2014/08/04 2,040
403780 스무살 딸아이 외박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6 .. 2014/08/04 4,448
403779 머리가 잘 빠지는 체질이면 짧게 컷트가 유리할까요? 4 ㅇㅇ 2014/08/04 1,560
403778 자식 참 이기적이네요 16 이기적인딸 2014/08/04 6,731
403777 김밥 싫어하시는 분도있나요?! 18 김밥이 웬수.. 2014/08/04 3,978
403776 [표류하는 세월호法]④재보선 민심은 정말 세월호 잊었나 外 2 세우실 2014/08/04 1,000
403775 필터퀸 청소기 쓰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2 김사랑 2014/08/04 891
403774 체격작은 사람이 확실히 불리한가요? 12 군대 2014/08/04 3,191
403773 식당가서 밥 사먹으면 돈아까와요 39 점심 2014/08/04 9,619
403772 '명량' 류승룡 존재감 논란에 대한 김한민 감독의 변(인터뷰) 3 샬랄라 2014/08/04 2,596
403771 에어컨 제습기능만 틀 수 있나요? 4 니에마 2014/08/04 1,811
403770 불쌍한 28사단 윤일병 일병 2 소나무 2014/08/04 1,357
403769 미술치료로 연구소 내도 좀 될까요? 1 흐르는물 2014/08/04 1,039
403768 고구마줄기는 삶아놓은 것 사세요 ㅠㅠ 6 고구마줄기 .. 2014/08/04 3,878
403767 궁중떡볶이 돼지고기로 해도 될까요 1 떡볶이 2014/08/04 1,288
403766 큰 마음 먹고 엄마한테 전화했는데...제가 잘못한건지... 25 살떨림 2014/08/04 5,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