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일이 생겨서 미뤄두고있습니다 .
중학생 딸과 이번주는 꼭 갑니다 .
아이들이 방학이지요 .
어떤 님이 올려주신 행진에 참여해도 좋고 ,
디자인이나 예쁜것에 관심 많은 아이들은 예슬양 전시회에 함께 다녀와도 좋죠 .
서촌에는 함께 걷기 좋은 길들도 많습니다.
무엇이 있겠어요 . 살아있는 우리가 함께 할수있는 것들이 ..
충남에 삽니다 . 얼마전 유가족들이 오셔서 천주교 성지 순례를 하셨어요 . 시간되는 신자분들 , 특히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많이 함께 하였지요 .
아들이 잠시 집을 비웠는데 , 아들의 운동화가 더럽네요 . 돌아와서 다시 신을걸 생각하며 깨끗이 빨아 널어봅니다 .
아들이 딸이 다시 신어줄것 만 같은 운동화를 치우지도 못하고있을 엄마 아빠들을 기억하며
이 아픔이 치유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순례자 처럼 걸어가야할지 답답하고 막막할 그 마음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작은 것, 할 수 있는 것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