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이 좋아 전학 가길 미루자는

초등생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4-07-23 21:17:00

오늘 수업을 끝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갔어요.

원래는 1학기만 마치고 전학을 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선생님이 좋아서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5학년은 마치고 가자고 해서 잠시 미뤘네요.

아이에게 선생님이 왜 좋아? 하고 물으니

몰라.. 그냥.. 편해..

저두 선생님을 두세번 뵌적이 있는데 공주님 같은 귀여운 외모에 친근한 미소가 인상적이셨어요.

오늘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

물에 빠져 죽어서 선생님 꿈에 나타나지도 말고

교통사고로 다리 쩔뚝거리며 나타나지 않기..

마지막 인사말은 다 같이 합창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번호순서대로 반 아이들을 전부 한번씩 안아주시면서 배웅하시더래요.

부산 모 초등학교 5학년 모반 담임 선생님.

아이들을 진심으로 예뻐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우리 아이가 날마다 행복해요.

IP : 112.173.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7.23 9:19 PM (119.64.xxx.19)

    참 좋은 선생님이시군요 미소짓기에는 초딩들 데리고 하는 인삿말이 너무 섬뜩해요 ...!

  • 2. ㅎㅎ
    '14.7.23 9:25 PM (112.173.xxx.214)

    요즘 초등 고학년이면 이정도 인삿말은 충분히 애정으로 알아듣지 않을까요.
    평소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도 읽을테니 말이죠.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때도 선생님의 말씀은 뭐든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했어요.
    아이들은 2~3살만 되어도 어른 감정 대부분 읽더라구요.

  • 3. 세월호를
    '14.7.23 10:22 PM (122.36.xxx.73)

    잊지 않고 있는 선생님인것 같아 일단 호감이 가네요...아이들은 잘 알죠.선생님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아닌지............그런데 어디로 전학인지 모르지만 반학기를 더 계셔도 되나봐요..그럼 뭐하러 전학가려하세요??(요건 내 오지랍 ㅋㅋ)

  • 4. ㅎㅎ
    '14.7.23 10:27 PM (112.173.xxx.214)

    네... 급한 건 아니라서요.
    아이가 더 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맘에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누구라도 좋은 사람과는 헤어지기가 싫은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518 님들 ..가슴에 하나씩,있는 돌은 무엇인가요? 19 인생그런거 2014/07/25 4,922
401517 갤럭시윈과 갤3중에 뭐가 날까요? 3 ... 2014/07/25 1,204
401516 손석희씨를 청문회에 왜 부르나요 8 점입가경 2014/07/25 3,017
401515 시댁 제사에 혼자도 가시나요? 35 1234 2014/07/25 3,499
401514 며칠전 엠비씨에서 세월호관련 방영했던게 어떤 프로죠? 1 프로명 2014/07/25 677
401513 미사강변도시 어때요? 6 급해요 2014/07/25 3,103
401512 야당 의원 전원 청와대행...경찰 진행 막아서 6 속보 2014/07/25 1,418
401511 LA타임스, 한국은 여전히 상(喪)을 치르는 중 1 light7.. 2014/07/25 899
401510 울할머니 새벽바람에 은행에 달려갔네요,, 사랑소리 2014/07/25 2,068
401509 (혐오주의)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47 방금.. 2014/07/25 21,260
401508 시어머니의 짜증 10 스트레스 2014/07/25 2,613
401507 상가 계약할때요 3 222 2014/07/25 1,030
401506 계*건설의 꼼수.. 어떻게하죠? 모델하우스와 다른 외벽 마감.... 9 soss 2014/07/25 2,313
401505 김무성 "부자들이 국내서 돈써주는게 애국행위 11 마니또 2014/07/25 2,134
401504 동작구주민님들,, 동작구 지인있으신님들 ,, 4 꼭,,노회찬.. 2014/07/25 816
401503 이제 국민이 결단할 때인 것 같다. 5 꺾은붓 2014/07/25 1,130
401502 여럿이 놀러가면 햇반보다 쌀을 사가는게 날까요?? 15 2014/07/25 2,317
401501 미국에 사시는 70 대 숙부님 선물 2 잠실 2014/07/25 979
401500 10시부터 1시까지 단전이라네요. 1 아파트 2014/07/25 1,189
401499 [잊지않겠습니다]경미한 주차사고 좀 봐주세요.. 17 dd 2014/07/25 1,693
401498 잠너무많이자고 오줌싸는 5살아이.. 7 ㅇㅇ 2014/07/25 1,167
401497 현직변호사 1000명 '세월호 특별법은 형,사법체계 흔들지 않는.. 2 전문가 2014/07/25 1,653
401496 서울여행 코스 추천바랍니다. 나는나 2014/07/25 1,116
401495 조회수 높은 글마다 세월호 타령하는 사람들 34 노이해 2014/07/25 2,019
401494 옷사이즈 55~66 입는데 77사서 수선 가능할까요? 8 수선 2014/07/25 3,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