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이 좋아 전학 가길 미루자는

초등생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4-07-23 21:17:00

오늘 수업을 끝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갔어요.

원래는 1학기만 마치고 전학을 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선생님이 좋아서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5학년은 마치고 가자고 해서 잠시 미뤘네요.

아이에게 선생님이 왜 좋아? 하고 물으니

몰라.. 그냥.. 편해..

저두 선생님을 두세번 뵌적이 있는데 공주님 같은 귀여운 외모에 친근한 미소가 인상적이셨어요.

오늘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

물에 빠져 죽어서 선생님 꿈에 나타나지도 말고

교통사고로 다리 쩔뚝거리며 나타나지 않기..

마지막 인사말은 다 같이 합창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번호순서대로 반 아이들을 전부 한번씩 안아주시면서 배웅하시더래요.

부산 모 초등학교 5학년 모반 담임 선생님.

아이들을 진심으로 예뻐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우리 아이가 날마다 행복해요.

IP : 112.173.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7.23 9:19 PM (119.64.xxx.19)

    참 좋은 선생님이시군요 미소짓기에는 초딩들 데리고 하는 인삿말이 너무 섬뜩해요 ...!

  • 2. ㅎㅎ
    '14.7.23 9:25 PM (112.173.xxx.214)

    요즘 초등 고학년이면 이정도 인삿말은 충분히 애정으로 알아듣지 않을까요.
    평소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도 읽을테니 말이죠.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때도 선생님의 말씀은 뭐든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했어요.
    아이들은 2~3살만 되어도 어른 감정 대부분 읽더라구요.

  • 3. 세월호를
    '14.7.23 10:22 PM (122.36.xxx.73)

    잊지 않고 있는 선생님인것 같아 일단 호감이 가네요...아이들은 잘 알죠.선생님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아닌지............그런데 어디로 전학인지 모르지만 반학기를 더 계셔도 되나봐요..그럼 뭐하러 전학가려하세요??(요건 내 오지랍 ㅋㅋ)

  • 4. ㅎㅎ
    '14.7.23 10:27 PM (112.173.xxx.214)

    네... 급한 건 아니라서요.
    아이가 더 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맘에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누구라도 좋은 사람과는 헤어지기가 싫은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009 다리가 토막났다가 다시 붙는 꿈을 꿨어요 2 @@ 2014/07/24 1,200
401008 답답해요. ㅠㅠ 2014/07/24 733
401007 [세월호 100일-126] 잊지 않겠습니다 2 그럴수도 2014/07/24 739
401006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이 우네요 ㅠ 6 에고 2014/07/24 13,682
401005 (잊지말아요세월호)요즘 볼만한 영화 뭘까요? 1 영화 2014/07/24 621
401004 주호영...세월호 사고가 교통사고라 과잉배상 안된다... 3 새누리 미쳤.. 2014/07/24 1,413
401003 팔자주름 시술은 뭘 해야 하나요? 부산에 피부과 추천 부탁드립니.. 팔자주름 2014/07/24 1,013
401002 뇌종양도 가족력 많을까요..???ㅠㅠ 5 ... 2014/07/24 3,918
401001 이제 이 평화로움도 내일이면 끝이나네요...ㅠㅠㅠ 13 2014/07/24 3,156
401000 (세월호 100일-123) 비 2 아마 2014/07/24 730
400999 쌀벌레 퇴치하는 효과적인 방법 알려주세요 6 귀한쌀 2014/07/24 1,111
400998 이효리 코 수술한건가요? 22 .. 2014/07/24 18,369
400997 (세월호 100일-122) 잊지 않겠습니다 물냉비냉82.. 2014/07/24 677
400996 [세월호 100일-121]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1 에혀 2014/07/24 657
400995 벌집떼러 오셨던 소방관님들 7 울컥 2014/07/24 2,291
400994 강남에 오래된 30평대아파트 vs 경기도 40평대새아파트? 14 욕심쟁이 2014/07/24 3,430
400993 생각쟁이 과학쟁이 21 초등맘 2014/07/24 1,693
400992 (세월호100일 - 120) 잊지 않겠습니다 1 아픈 마음 2014/07/24 518
400991 결혼20년 다되가니 휴가도 가기싫어져요 10 20 2014/07/24 3,412
400990 82 엄마 당? 13 꺾은붓 2014/07/24 1,525
400989 세월호 100일 ..미안해서 잊지못합니다. 1 부산아줌마 2014/07/24 676
400988 운전연수는 어디서 받는게 좋은가요? 2 운전초보 2014/07/24 1,249
400987 흑설탕이 안좋은거에요?? 9 흑설탕 2014/07/24 2,241
400986 미국이 한국보다 배움의 질이 월등할까요 14 sl 2014/07/24 2,316
400985 에어컨 두대일때 실외기 겹쳐 쌓아놓으면 안될까요? 4 .. 2014/07/24 6,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