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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100일-10 ) 세상에서 가장 슬픈 100일..첨엔 너희들을 위해서, 이젠 나 자신을 위해서...

sunny73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4-07-23 20:41:50

처음엔 꽃도 채 피우지 못하고 꺾여버린 너희들이 넘 안타깝고 애통해서

거리로 나섰고,

그 다음엔 홀로 남겨진 아비,어미가 어찌 살아가나 그 슬픈 손이라도 잡아드리고자

거리에 나섰고......

 

그러다 점점 드러나는 합리적 의심에 근거한

이 정권의 뻔뻔하고 천인공노할 만행에 분노하여 더는 참을 수 없어

거리에 나섰고,

 

이젠 전국민을 데쓰노트에 올려놓고 러시안룰렛게임을 하는 그들이 무서워

살고싶어서...

살고싶어서...

거리에 나선단다..

 

아무생각 없이 이기적으로 일상을 살아가던 한 아줌마가

너희로 인해 젊은 날 아스라한 추억 속의 '정의' 를 다시 끄집어내어

흙묻은 먼지를 닦으며 울먹이며 다짐하고 있단다..

 

미안하고 고맙다..얘들아. 

진상규명 그날까지 잊지않을게...

IP : 222.237.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지 않을게...
    '14.7.23 8:46 PM (182.227.xxx.225)

    너희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뭐였길래 이런 악마 같은 짓을 했는지
    꼬옥 그 진실이 만천하에 낱낱이 까발려지길....

  • 2. ..
    '14.7.23 8:47 PM (61.254.xxx.115)

    저도 같이 동참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3. 블루마운틴
    '14.7.23 8:47 PM (121.190.xxx.75)

    진짜 요즘은 무슨사고가 이리 많은지...
    너무 무서워요.
    진짜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 4. 청명하늘
    '14.7.23 8:50 PM (112.158.xxx.40)

    정권에, 정부에, 소름이 끼칩니다.
    자식잃은 유가족을 청와대 앞길에서 막으며, 그 추운날 밤새 떨게한 대통령.
    아무리 무지한 주부래도, 그 밤 사랑방에 손님 대하듯 안으로 맞아들여 따듯한 차 한잔씩이라도 드렸더라면 그분들의 노여움이 좀 가셨을까 생각됐었는데...
    따뜻하게 손만 잡아드렸어도, 그분들은 정권을, 정부를 믿고 기다리셨을텐데..
    철저하게 외면한 그들을 지탄합니다.

    그들은 그저 돈과 권력을 껴안고 국민을 두고 러시안 룰렛을 하고 있는거군요.

  • 5. 청명하늘
    '14.7.23 8:51 PM (112.158.xxx.40)

    [세월호100일] 100인 릴레이 글쓰기에 참여부탁드립니다.
    취지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0903

  • 6. 슬퍼요
    '14.7.23 8:54 PM (183.99.xxx.117)

    정말 애들아,
    잊지 않을게 ᆢᆢ
    제정신갖고 살기 힘든 때인것같아 ᆢᆢ

    스치는 바람에도 너희들임을 느낄게 ㅠㅠㅠㅠㅠㅠ
    생각할수록 어이없는 죽음이 너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

  • 7. 쓸개코
    '14.7.23 9:16 PM (222.101.xxx.13)

    안잊을게요..

  • 8. 절대로
    '14.7.23 9:38 PM (218.209.xxx.163)

    잊지 않을께요.

  • 9. 레미엄마
    '14.7.23 9:41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써니님~ 절대로 잊지 않을겁니다.
    세월호 그 이쁜 아이들과 희생자분들.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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