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303 조인성 새 드라마. 15 흐르는물7 2014/07/24 5,251
400302 수능국어 - 정확하게 읽기 49 제인에어 2014/07/24 4,075
400301 세월호 창조침몰사건이 창조태풍을 불러오누나~ 창조여~ 2014/07/24 717
400300 아침에 어지럼증 때문에 문의드리고 이비인후과 다녀왔는데... 9 이석증 2014/07/24 4,054
400299 보령 다녀와보신분 있으신가요 4 .. 2014/07/24 1,475
400298 굽네치킨 인자 안 묵으리라 11 치킨 2014/07/24 5,207
400297 저도 꿈해몽좀..좀 더러워요ㅠㅠ 9 꿈해몽 2014/07/24 1,434
400296 지금 27도 입니다...영작 맞나요? 5 영어로 2014/07/24 1,015
400295 (세월호100-128) 못잊겠습니다 2 (세월호10.. 2014/07/24 549
400294 세월호 100일 - 127 - 잊지 말아요 1 힘내요 2014/07/24 444
400293 직구 배대지 배송료도 공인인증서 ㅇㅇ 2014/07/24 676
400292 [천안함재판] 어뢰추진체 발견은 좌표 정해 작업 3 2014/07/24 1,541
400291 2014 최고의 밭두렁프로젝트 4 하늘을속여라.. 2014/07/24 847
400290 말콤글레드웰 스타일 책 추천해주세요 3 망고 2014/07/24 675
400289 [김어준 평전] 18회 - 꺾인 꿈...총선 출마 lowsim.. 2014/07/24 974
400288 시신만 찾으면 할일끝? 다음주 휴가간다~~ 3 발그림 2014/07/24 926
400287 요즘 전세계적으로 왜이리 사고가 많이 나는 걸까요 3 심란해요 2014/07/24 909
400286 [다시열림]82모금계좌가 다시 열렸습니다. 불굴 2014/07/24 689
400285 여기 82에만 들어오면 6 도대체 왜?.. 2014/07/24 1,098
400284 항우울제 약 종류 잘 아시는 분 계세요? 2 세월호100.. 2014/07/24 4,756
400283 연도에 82쿡 엄마당 출현 10 。。 2014/07/24 1,476
400282 유병언 관련 발표 100% 믿을 수 있어요~ 11 .. 2014/07/24 2,319
400281 다리가 토막났다가 다시 붙는 꿈을 꿨어요 2 @@ 2014/07/24 1,178
400280 답답해요. ㅠㅠ 2014/07/24 712
400279 [세월호 100일-126] 잊지 않겠습니다 2 그럴수도 2014/07/24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