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779 혹시 한글문서 작성에서 글자수 세는 법 아시는 분(급질) 4 ㅇㅇㅇ 2014/09/12 1,306
415778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2 육아중 2014/09/12 7,317
415777 목 늘어난 티셔츠가 드레스로 ~ 3 후줄근티셔츠.. 2014/09/12 2,087
415776 장산곶과 백령도, 그 사이에 인당수가 있다 1 스윗길 2014/09/12 753
415775 박 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브낰 2014/09/12 547
415774 선거 때 정치개입이 선거법 위반 아니라니 6 샬랄라 2014/09/12 860
415773 성시경 연애하나봐요. 65 셜록 2014/09/12 49,860
415772 아이 둘 이상 키우는 분들 38 돼지대첩 2014/09/12 4,522
415771 bmw730 과 아우디 a7중 선택하라면 12 차고민 2014/09/12 7,556
415770 뽀빠다림질판 구매처 알고싶어요 3 그레이 2014/09/12 1,413
415769 놀이터에서 아이가 맞는 경우... 16 속상해라.... 2014/09/12 3,544
415768 20년된 아파트 붕괴위험으로 주민대피명령 6 ㄷㄷㄷ 2014/09/12 4,138
415767 여군특집보니, 김소연씨 참 사람 괜찮네요 4 시민 2014/09/12 5,518
415766 UN총회 참석 박근혜 비판 NYT 3차 광고 실린다 6 샬랄라 2014/09/12 1,188
415765 벽걸이 티비 수리비가 40만원이나 나오나요.... 7 으잉 2014/09/11 7,174
415764 걍 들어봐요 일모도원 2014/09/11 594
415763 극심한 스트레스로 생리 거르기도 하나요? 14 두달째 2014/09/11 3,456
415762 요즘 제주도 날씨도 일교차 큰가요? 3 여행 2014/09/11 1,259
415761 유방 절제술 및 암 제거 가격 6 애견 2014/09/11 2,695
415760 컴퓨터 보안 잘 아시는분 계세요? ㅜㅜ해킹당한거 같은데어찌해야 .. 4 컴잘모르는데.. 2014/09/11 1,126
415759 문정동 올림픽패밀리아파트 vs 방배동 삼호1차 중 고민하고 있습.. 2 2014/09/11 5,838
415758 고소영 최근 버버리 패션쇼 16 인간극장 2014/09/11 5,550
415757 술 마시고 운전은 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3 샬랄라 2014/09/11 1,199
415756 마음이 행복해졌어요. 비법 공개. 11 prayer.. 2014/09/11 6,125
415755 조인성의 악영향... 51 ㅡㅡ 2014/09/11 18,081